의욕을 일으켜 세우는 심리학 - 모든 일에 무기력한 당신이 열정을 불태우게 되는 비법!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하지는 못한다. 가끔은 열정적으로 무언가를 해내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매일 무언가는 하고 있지만, 어쩌면 나는 무기력한 시간을 보내온 지 꽤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모든 일에 무기력한 당신이 열정을 불태우게 되는 비법이라니, 읽어보고 싶었다. 이 안에서 의욕을 일으켜 세우는 비법을 발견하고 싶어서 이 책 『의욕을 일으켜 세우는 심리학』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나이토 요시히토. 심리학의 실천적 활용에 힘을 쏟는 비즈니스 심리학의 권위자로 유명하다. (책날개 발췌)

의욕을 잃어버려 만사가 귀찮다고 느끼는 감정을 박멸하는 심리 테크닉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나는 이제부터 그 비법을 이 책에 가득 담아 소개할 예정입니다. 누구라도 가볍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만을 엄선했기에 당장이라도 여러분의 삶에 적용할 수 있고, 당연히 큰 효과가 있다고 심리학자의 명예를 걸고 보증합니다. 마지막까지 잘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9~10쪽, 나이토 요시히토 드림)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1장 '일상에서 의욕 상실이 사라지는 심리 법칙', 2장 '업무 현장에서 의욕이 솟아나는 심리 테크닉', 3장 '아무리 노력해도 의욕이 없을 때의 탈출 비법', 4장 '행동력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심리 전략', 5장 '그래도 의욕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법칙', 6장 '지금 당장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로 나뉜다.

차례를 살펴보니 이런 소제목들이 눈에 뜨니다.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하라, 복잡한 업무는 잘게 나눠라, 일이 끝난 뒤에는 반드시 보상을 하라, 무슨 일이든 20%만 전력을 다하라, 잡다하게 작업량을 늘리지 마라, 모처럼 집중하게 되었을 때는 최대한 몰두하라, 기분이 다운되었을 때의 응급조치법,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하지 마라, 무거운 가방을 들고 다니지 마라, 일단 시작하라, 의욕이 사라진 게 아니라 지겨워졌을 뿐이다, 환경을 바꾸면 습관이 바뀐다, 미루면 더 힘든 일이 기다리게 된다 등의 글이 눈에 들어온다. 일단 기억해두고 처음부터 읽어나간다.

본격적으로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나의 눈길을 끈 문장이 있다. 에피소드 1 '잘나가던 그는 왜 의욕 상실에 빠졌을까?'에 나오는 글이다.

다람쥐도 쉬지 않고 쳇바퀴를 돌리지 않고, 고양이 낚싯대 놀이도 다섯 번에 한 번은 잡혀줘야 놀아준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정밀하게 만들어진 시계의 부속품처럼 자기 자리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는 안정감이 오히려 그를 지치게 한 것이다. 그 때문인지 무기력이 그의 가슴을 꽉 채우고, 한 발짝의 일탈도 용인되지 않는 일상이 그를 탈진하게 만들었다. (13쪽)

아는 고양이가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고양이 낚싯대를 아무리 눈앞에 가져다 대도 시큰둥했다. 그냥 고양이가 벌써 낚싯대 놀이에 흥미를 잃었나 보다 생각했는데, 지금껏 한 번도 제대로 잡혀준 적이 없어서 그랬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그것은 우리에게도 적용된다. 늘 무언가 열심히 해야 할 것 같고 내가 해내는 것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우리에게도 다람쥐로 따지면 쳇바퀴 멈추는 시간, 고양이로 따지면 낚싯대 놀이에 잡혀주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아, 가끔은 비뚤어지고 일탈도 해야겠다. 그래야 의욕도 꺼져가던 불씨가 다시 불이 붙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이렇게 의외의 이야기에서 하나씩 건져내는 재미가 있다.



사람은 선택지가 너무 많으면 그것들 중에 하나를 고르는 일이 지겨워져서 짜증이 나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의욕이 가라앉는 악순환을 겪게 됩니다. 이때는 선택지를 줄이면 좋겠지만,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택하면 좋을지 역시 고민되니 문제입니다. 이런 때는 '나만의 원칙'을 정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선택지가 너무 많아 헤매게 된다면, 어떤 것을 택한다는 식으로 나만의 원칙을 사전에 정해두는 것입니다. '망설이게 될 때는 이것!'이라는 원칙을 정하면 주저 없이 그것을 선택하면 되니 속이 편합니다. (24쪽)

쇼핑을 할 때 망설여지면 가장 저렴한 것을 선택한다든가 가장 유명한 브랜드를 선택한다든가 하는 자기만의 원칙을 정하면 수월하게 고를 수 있다는 것이다. '망설일 때는 파란색 계열로!', '망설이게 되면 줄무늬 디자인으로!' 같은 나만의 원칙을 정하면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게 된다는 것이니, 나도 몇 가지 정해두어야겠다. 그렇게 하는 편이 만족도도 높이고 의욕도 사라지지 않게 하리라 생각된다. 무언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려고 해도 오히려 좌절하게 되니, 차라리 나의 기준을 만들어두는 것이 속 편한 일이 될 것이다.



더운 여름날, 정원에서 풀을 뽑거나 가지치기를 할 때 '이 일이 끝나면 꽝꽝 얼린 잔에다 차디찬 맥주를 들이킬 거야!'라고 보상하는 생각도 좋습니다. 그런 보상이 있으면 힘든 작업도 전혀 고생스럽지 않습니다. 일이 끝나면 보상받을 것을 생각하면 기분 좋게 땀을 흘릴 수 있기 마련입니다. (50쪽)

미리 하지 못했다고 이거 지겹게 언제 다 하나 답답하기만 했었는데, 앞으로는 나에게 작은 보상 하나쯤은 마련해 주며 즐겁게 해야겠다. 이 책을 읽으며 이렇게 소소한 방법 하나씩 건져내는 재미가 있다. 기대 이상으로 실용적인 심리학 서적이다.

어떠셨습니까? 귀찮은 일도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생기셨습니까? 독자 여러분이 매일 힘들다, 싫다고 느끼는 일들이 조금이라도 편해질 수 있게 되길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집필했습니다. 억지로 하는 일에 의욕이 생길 리 없고, 누구에게나 하기 싫은 일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마다 도망칠 수는 없기에 어떻게든 해보자 하는 의욕이 중요합니다. 땅에 떨어진 의욕을 일으켜 세우는 힘은 당신의 마음이 달렸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229쪽)

심리학자가 들려주는 실생활에서 유용한 심리학 책이어서 도움이 된다. 귀찮은 일도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생겼으니 말이다. 무엇보다 내 마음을 바꾸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하기 싫으면 나에게 보상을 하거나 명칭을 바꾸는 등의 노력을 하더라도, 싫은 마음으로 억지로 하지 말아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00살까지 제대로 꼭꼭 씹어먹자 - 치아 구조를 알면 치과의 비밀이 보인다 내 몸을 살리는 시리즈 11
최용석 지음 / 씽크스마트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제목을 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뭉클한 느낌이 든 것은 아프면 잇몸부터 붓고 치아가 부실한 것 때문일까. 어차피 튼튼하게 타고나지 못했으니 어르고 달래서 잘 사용해야 할 것이다. 언제까지 내 이로 제대로 꼭꼭 씹어먹으며 살 수 있을지 장담할 수는 없으나, 최소한의 노력은 하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가기로 한다. 주기적으로 치과의사의 책을 읽으며 각성도 하고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100살까지 제대로 꼭꼭 씹어먹자』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최용석. 치과의사다. 20년 정도의 경력이 있고 개원 후에 만난 환자의 수가 대략 2만 명이다. 흔한 충치치료 중 인레이와 온레이 시술 개수는 2만 5,000건, 크라운 시술 개수는 1만 3,000건이라고 하며, 치아를 발치한 뒤 인공 치아를 심는 임플란트 시술 개수는 3,000건 정도 된다고 한다. (책날개 발췌)

치과와 치아에 대해 최소한의 지식과 정보만 있었더라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던 환자들이 병을 키워서 엄청나게 아파야만 치과에 오곤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이 책을 읽으면 달라질 수 있다. 베테랑 치과의사의 20년 노하우를 이 책을 통해 최초로 공개한다. 이 책의 내용을 숙지하면 복잡하고 고통스러운 치과 치료로부터 치아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서문 중에서)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추천사 '아직도 치과에 가는 것이 꺼려진다면'과 서문 '치과와 싸우지 말고 친구가 되어라'를 시작으로, 1장 '당신의 치아 안녕하십니까?', 2장 '치과 선택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 3장 '치아의 다섯 가지 비밀: 이것을 알아야 당하지 않는다', 4장 '당신이 절대 모를 치과와 치과의사의 비밀', 5장 '치과로부터 치아를 보호하는 다섯 가지 방법'으로 이어지며, 부록 '양치법의 모든 것: 무엇을, 언제, 어떻게 닦을 것인가?'로 마무리된다.

언젠가 딱딱한 옛날과자를 잔뜩 사다가 먹는데 입천장도 헐고 잇몸도 붓고 곤혹스러운 적이 있었다. 아마 마른 오징어 먹다가 턱이 아프거나, 강정을 먹다가 이에 무리가 가거나, 뭐 그런 경험들 하나쯤 있을 것이다. 저자는 상당히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는데 이런 조언 처음이어서 더욱 관심이 생겼다.

마른 오징어도 조심해야 할 음식이다. 너무 단단하다. 반건조 오징어를 먹거나 좀 불려서 연하게 먹기를 권한다. 먹는 양이나 횟수도 좀 줄이는 편이 좋다. 가끔은 좋지만 자주 먹을 음식은 아닌 것 같다. 쌀을 포함한 곡류는 익혀서, 얼음이나 사탕은 녹여서 먹는다. 견과류는 건강에는 좋지만 치아에는 약간 부담된다. 아몬드 정도까지가 적당하다. 이보다 단단하면 조심하는 편이 좋겠다. 껌은 너무 오래 씹지 않는다. 단물이 빠질 정도로만 즐길 것을 권한다. 앞니로 끊어 먹는 것도 방법이 있다. 사과를 통째로 입을 크게 벌려서 앞니로 베어 먹으면 경쾌한 소리까지 난다. 시원하다. 젊어서는 이렇게 먹는 것이 당연하다. 나이 들어 잇몸이 약해지면 이렇게 못 한다. 조심해야 한다. 작게 잘라서 먹자. 번거롭지만 아픈 것보다는 낫다.

앞니로 잘라 먹는 음식에서 면류나 빵 정도는 무난해야 한다. 이 정도가 힘들면 치과에서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맞다. 사과나 오이 정도면 베어 먹는 게 가능해도 좀 작게 잘라서 먹는 것을 권장한다. 이보다 강한 당근 이상의 음식은 앞니를 쓰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마른 오징어를 포함한 건어물을 앞니로 잡아 뜯어 먹는 것은 금물이다. 치아가 빠지는 경우도 많이 봤다. (24쪽)

어떤 경우든 아프기 전에 미리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도 마찬가지다. 특히 조금 아플 때 꾹 참다가 병을 키워서 치과에 가는 경우가 많으니 조심해야겠다.

아무리 큰 병도 모두 작은 증상에서 시작된다. 사소한 불편함에도 주목하자. 불편함은 치아가 지켜달라고 말하는 것이다. 치아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관심을 갖자. 이것이 치아를 지키는 첫걸음이다.

(25쪽)

마음에 새겨두어야겠다.



아무리 미워도 아프면 결국 가야하는 곳이 치과다. 어차피 가야 한다면 가까이 두고 친구처럼 지내기를 권한다. 친구는 오래될수록 더 좋다. 오래 친한 관계를 유지한 치과라면 얼마든지 믿고 다닐 수 있다. 아무나와 친구가 될 수 없듯이, 치과도 가려서 사귀길 바란다. (147쪽)

이 책의 부록에서는 양치법의 모든 것을 알려준다. 평소에 열심히 닦을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잘 닦아도 치과의 도움은 필요한데, 덜 닦이는 부위는 반드시 생기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 년에 한 번 이상은 건강보험도 되니 스케일링을 하고, 치실이나 치간칫솔 사용도 직접 배우면 더 좋겠다고 말한다. 열심히 하면 보상은 확실하며, 깨끗하게만 유지해도 웬만한 치과 병은 생기지 않는다고 하니 조금은 자신감을 가지고 평소 관리에 신경쓰도록 해야겠다. 건강한 치아 관리를 위해 읽어두면 유용할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젊은 부자의 법칙 - 슈퍼리치로 가는 단계별 실전 돈 공부
바이런베이 지음 / 토트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재 반퇴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저자가 자신이 직접 해온 재테크를 알려주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젊은 부자의 법칙 - 슈퍼리치로 가는 단계별 실전 돈 공부
바이런베이 지음 / 토트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 착각했다. 저자 이름이 '바이런베이'여서 도대체 어느 나라 사람인가 했다. 그래서 아무래도 우리의 현실과 동떨어진 것도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머리말부터 나에게는 반전이었다. 머리말을 거제도 바닷가에서 썼다니 화들짝 놀라서 다시 쳐다보았다. 그렇다. 나는 책 말고 다른 경로로 접하지 못해서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고 일타강사 바이런베이의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기에 호기심을 가지고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책 『젊은 부자의 법칙』을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바이런베이. 원룸빌라에서 기저귀 빨아가며 쌍둥이를 키우던 20대 때부터 숱한 경제적 위기를 겪었다. 집이 경매에 넘어가 빈털터리가 되고 밀린 월급 받으려 법정에 서는 등 암흑기를 관통하면서도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돈과 투자에 대한 공부를 멈추지 않았다. 다양한 사업과 주식, 부동산 투자를 통해 자산을 불리고 꿈꾸던 목표에 도달해 마흔 살에 은퇴했다. 몇 년간 은퇴의 즐거움을 만끽한 뒤 하루 2시간 어학원 강의로 현업에 복귀해 반퇴 라이프로 살고 있다. 짬짬이 임장을 나가고 사업체들 점검하는 시간 외에는 거의 거제도 바닷가에서 삶의 여유를 즐긴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돈 버는 기술, 돈 모으는 기술, 그리고 돈 굴리는 기술로 그 범위를 나누어 제가 경제적 자유를 얻어 마흔에 은퇴를 선언한 과정을 상세히 담고 있습니다. 도전을 겁내거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젊은 시절의 패기는 어디서 왔는지, 그리고 지금도 다양한 도전을 즐기는 배경은 무엇인지 솔직히 털어놓았습니다. 대기업을 뛰쳐나와서 성인영어시험 강사로 활동하며 대구 경북지역 영어시장의 일타강사가 되고, 서른 권의 전문서적을 출간하면서 베스트셀러 저자가 될 수 있었던 도전도 담았습니다. 짬뽕 맛에 빠져 중식의 대가 밑에서 요리를 배운 후 짬뽕전문점을 개업한 과정, 6성급 호텔 조리사의 지도 아래 중식 레스토랑을 개업한 과정, 유명 프랜차이즈의 창업멤버와 의기투합해 심야포차를 개업한 과정 등의 외식업 도전과정도 담았습니다. 어학원, 출판사, 스터디카페, 펜션 등의 다양한 사업체를 SOU 방식을 통해 혼자서도 운영할 수 있었던 이야기들도 자세히 다루었습니다. (6쪽)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머리말 '이런 이야기를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과 프롤로그 '스물넷, 맨땅에 헤딩하며 쓰리잡 뛰던 내 얘기 한번 들어볼래?'를 시작으로, 1장 '부자가 되기로 마음먹자', 2장 '직업이건 창업이건 일단 좀 벌자', 3장 '종잣돈 만들기 불변의 법칙', 4장 '개미를 위한 시장은 있는가', 5장 '내돈내산 부동산투자 실전가이드', 6장 '돈 말고 인생에 필요한 것들'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심장이 두근거리고 엉덩이가 들썩거리는 순간'으로 마무리된다.

이 책은 일단 저자의 이야기에 반론하지 말고 귀를 기울인다는 심정으로 읽어나가야 한다. '이렇게 하면 돈을 벌 수 있다'가 아니라 '나는 이렇게 해왔다'를 풀어나가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니 그것이 정답이라는 것이 아니라, 나는 이러이러한 일들을 해서 지금은 반퇴의 일상을 누리고 있다, 너도 정신 차리고 너만의 방식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보렴, 그런 느낌의 책이다.



그러니까 이 책은 흙수저부터 시작해서 반퇴를 할 수 있었던 저자, 본명은 안 밝혀주는 저자 바이런베이가 이런저런 경험을 통해서 터득한 것을 한 권에 걸쳐서 풀어내주는 책이다. 그가 반퇴 라이프로 향하는 여정을 주목할 만하다. 이 책을 읽다가 어떤 부분을 자신에게 적용할지는 오롯이 독자의 몫이다. 무조건 좋은 점만 부각시켜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해본 결과 장점과 단점을 조목조목 일러주니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자신만의 재테크에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동기부여가 되도록 이끌어주는 책이어서 '재테크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만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아도 좋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작은 헌책방 -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삶에 관하여
다나카 미호 지음, 김영배 옮김 / 허클베리북스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띠지에 보면 이런 말이 있다. "회사를 그만두고 헌책방을 차렸다. 스물한 살이었다."라고 말이다. 안될 것도 없는 건데 그렇게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이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삶에 관하여'라는 부제와 함께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요즘은 동네 서점이나 헌책방은 사라지는 추세여서 그런지 이 책의 표지만 보아도 정겨운 분위기가 짐작되었다.

채 열 평도 안 되는 이 가게에는 책뿐 아니라 이끼, 고양이, 거북이 등 동식물이 있고, 작은 음악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스물한 살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지식도 자금도 없이 덜컥 가게를 열어버린 여성 헌책방 주인의 개업 일기. 사람과 책의 만남이 만든 소소하지만 소중한 사건들, 주인을 닮은 고양이와 이끼 이야기, 책방 카운터에서 바라본 잔잔하고 소박한 일상들이 돈과 경쟁만을 이야기하는 삶에 지친 우리를 위로해준다. (책 뒤표지 중에서)

시골 헌책방 <벌레문고> 20여 년의 기록을 이 책 『나의 작은 헌책방』을 읽으며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는 다나카 미호. 일본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에 있는 헌책방 <벌레문고>주인. 에세이스트. 이끼연구가. 스물한 살 되던 해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바로 그날 헌책방을 열기로 결심. 그로부터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고양이 두세 마리, 거북이 아홉 마리, 금붕어와 송사리 몇 마리, 그리고 이끼와 현미경과 함께 헌책방 카운터에 계속 앉아 있다. 열 평도 채 안 되는 <벌레문고>에는 책뿐 아니라 지역 사람들이 만든 잡화들도 전시되어 있고, 때때로 작은 음악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경험도 자금도 없이 덜컥 가게를 열어버린 여성 헌책방 주인의 책과 일과 삶을 그린 <나의 작은 헌책방>은 많은 일본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책날개 발췌)

상품 대부분이 고객에게서 매입한 물건이라서 대체로 보면 '어디선가 모여들어서', '어느새 이렇게 된 듯한' 구성입니다. 가게를 바라보다 보면 새삼스럽게 '맞아, 그러고 보면 나는 고서점을 시작했을 때부터 이런 가게를 하고 싶었던 거야'라든가 '처음 생각했던 거보다 더 재미있는 가게가 되어 가는군' 하며 스스로 놀랍니다.

어깨너머로 배우면서 시작한 가게에서 보낸 20년 가까운 나날들. 나름 힘든 일도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이제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아마도 가게를 하며 겪은 여러 일과 가게에서 만난 여러 사람과 맺은 인연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들어가며 중에서)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 '그래, 헌책방을 하자', 2부 '어깨너머로 배운 헌책방', 3부 '고객님, 안 오시네', 4부 '돌고 돌아 당신 곁으로', 5부 '그리고 가게 보기는 계속된다'로 나뉜다. 헌책방 체질, 100만 엔으로 할 수 있는 가게, 책장 판자를 찾아서, 가게 이름은 벌레문고, 책방의 마음과 등뼈인 문고본, 마스코트 고양이, 헌책방의 모습, 우리 집 책값, 벌레 기념품과 벌레 행사, 관광지의 헌책방, 책을 팔아 주세요, 문학 전집을 일괄 판매한 사연, 헌책의 요정, 틈새 살이, 헌책방 주인이 부르는 노래, 책 도둑질 등의 글이 담겨 있다.

이 책을 읽어나가는데, 실제 헌책방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의 에세이인데도 나에게는 동화처럼 소설처럼 느껴졌다. 흔치 않은 일이어서 그런가 보다. 충동적으로 시작한 부분부터 아기자기하게 이어져 가는 나날에 주목하며 읽어나갔다. 운 좋게 책장 판자를 저렴하게 구매한 이야기라든가, 벌레문고라는 이름을 지은 배경, 무엇보다 고양이 마스코트 이야기 등등 아기자기한 이야기들이 펼쳐져서 미소 지으며 읽어나갔다.



어쩌면 동네의 작은 헌책방은 돈도 안되고 현실에서 갑갑한 일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게 소설이나 상상 속의 상황이라면 헌책방에 고양이 마스코트도 존재하고 동네 사람들이 작은 음악행사도 하고 얼마나 분위기가 좋은가. 하지만 현실이어서 쉽지 않으리라 생각하며 읽어나갔다. 아니나 다를까. 월세 걱정을 하며 아르바이트까지 힘들게 하던 이야기도 지극히 현실적이다.

저자도 하는 말이 '이 가게를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이렇게 생각하며 쓰기 시작한 벌레문고에 관한 글이 한 권의 책이 되었다는 것이다. 어쨌든 누군가의 삶을 이 책을 읽으며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헌책방 주인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집중해서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거창한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주변인의 이야기를 보는 듯해서 정겹게 느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