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살까지 제대로 꼭꼭 씹어먹자 - 치아 구조를 알면 치과의 비밀이 보인다 내 몸을 살리는 시리즈 11
최용석 지음 / 씽크스마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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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뭉클한 느낌이 든 것은 아프면 잇몸부터 붓고 치아가 부실한 것 때문일까. 어차피 튼튼하게 타고나지 못했으니 어르고 달래서 잘 사용해야 할 것이다. 언제까지 내 이로 제대로 꼭꼭 씹어먹으며 살 수 있을지 장담할 수는 없으나, 최소한의 노력은 하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가기로 한다. 주기적으로 치과의사의 책을 읽으며 각성도 하고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100살까지 제대로 꼭꼭 씹어먹자』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최용석. 치과의사다. 20년 정도의 경력이 있고 개원 후에 만난 환자의 수가 대략 2만 명이다. 흔한 충치치료 중 인레이와 온레이 시술 개수는 2만 5,000건, 크라운 시술 개수는 1만 3,000건이라고 하며, 치아를 발치한 뒤 인공 치아를 심는 임플란트 시술 개수는 3,000건 정도 된다고 한다. (책날개 발췌)

치과와 치아에 대해 최소한의 지식과 정보만 있었더라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던 환자들이 병을 키워서 엄청나게 아파야만 치과에 오곤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이 책을 읽으면 달라질 수 있다. 베테랑 치과의사의 20년 노하우를 이 책을 통해 최초로 공개한다. 이 책의 내용을 숙지하면 복잡하고 고통스러운 치과 치료로부터 치아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서문 중에서)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추천사 '아직도 치과에 가는 것이 꺼려진다면'과 서문 '치과와 싸우지 말고 친구가 되어라'를 시작으로, 1장 '당신의 치아 안녕하십니까?', 2장 '치과 선택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 3장 '치아의 다섯 가지 비밀: 이것을 알아야 당하지 않는다', 4장 '당신이 절대 모를 치과와 치과의사의 비밀', 5장 '치과로부터 치아를 보호하는 다섯 가지 방법'으로 이어지며, 부록 '양치법의 모든 것: 무엇을, 언제, 어떻게 닦을 것인가?'로 마무리된다.

언젠가 딱딱한 옛날과자를 잔뜩 사다가 먹는데 입천장도 헐고 잇몸도 붓고 곤혹스러운 적이 있었다. 아마 마른 오징어 먹다가 턱이 아프거나, 강정을 먹다가 이에 무리가 가거나, 뭐 그런 경험들 하나쯤 있을 것이다. 저자는 상당히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는데 이런 조언 처음이어서 더욱 관심이 생겼다.

마른 오징어도 조심해야 할 음식이다. 너무 단단하다. 반건조 오징어를 먹거나 좀 불려서 연하게 먹기를 권한다. 먹는 양이나 횟수도 좀 줄이는 편이 좋다. 가끔은 좋지만 자주 먹을 음식은 아닌 것 같다. 쌀을 포함한 곡류는 익혀서, 얼음이나 사탕은 녹여서 먹는다. 견과류는 건강에는 좋지만 치아에는 약간 부담된다. 아몬드 정도까지가 적당하다. 이보다 단단하면 조심하는 편이 좋겠다. 껌은 너무 오래 씹지 않는다. 단물이 빠질 정도로만 즐길 것을 권한다. 앞니로 끊어 먹는 것도 방법이 있다. 사과를 통째로 입을 크게 벌려서 앞니로 베어 먹으면 경쾌한 소리까지 난다. 시원하다. 젊어서는 이렇게 먹는 것이 당연하다. 나이 들어 잇몸이 약해지면 이렇게 못 한다. 조심해야 한다. 작게 잘라서 먹자. 번거롭지만 아픈 것보다는 낫다.

앞니로 잘라 먹는 음식에서 면류나 빵 정도는 무난해야 한다. 이 정도가 힘들면 치과에서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맞다. 사과나 오이 정도면 베어 먹는 게 가능해도 좀 작게 잘라서 먹는 것을 권장한다. 이보다 강한 당근 이상의 음식은 앞니를 쓰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마른 오징어를 포함한 건어물을 앞니로 잡아 뜯어 먹는 것은 금물이다. 치아가 빠지는 경우도 많이 봤다. (24쪽)

어떤 경우든 아프기 전에 미리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도 마찬가지다. 특히 조금 아플 때 꾹 참다가 병을 키워서 치과에 가는 경우가 많으니 조심해야겠다.

아무리 큰 병도 모두 작은 증상에서 시작된다. 사소한 불편함에도 주목하자. 불편함은 치아가 지켜달라고 말하는 것이다. 치아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관심을 갖자. 이것이 치아를 지키는 첫걸음이다.

(25쪽)

마음에 새겨두어야겠다.



아무리 미워도 아프면 결국 가야하는 곳이 치과다. 어차피 가야 한다면 가까이 두고 친구처럼 지내기를 권한다. 친구는 오래될수록 더 좋다. 오래 친한 관계를 유지한 치과라면 얼마든지 믿고 다닐 수 있다. 아무나와 친구가 될 수 없듯이, 치과도 가려서 사귀길 바란다. (147쪽)

이 책의 부록에서는 양치법의 모든 것을 알려준다. 평소에 열심히 닦을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잘 닦아도 치과의 도움은 필요한데, 덜 닦이는 부위는 반드시 생기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 년에 한 번 이상은 건강보험도 되니 스케일링을 하고, 치실이나 치간칫솔 사용도 직접 배우면 더 좋겠다고 말한다. 열심히 하면 보상은 확실하며, 깨끗하게만 유지해도 웬만한 치과 병은 생기지 않는다고 하니 조금은 자신감을 가지고 평소 관리에 신경쓰도록 해야겠다. 건강한 치아 관리를 위해 읽어두면 유용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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