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나이토 요시히토. 심리학의 실천적 활용에 힘을 쏟는 비즈니스 심리학의 권위자로 유명하다. (책날개 발췌)
의욕을 잃어버려 만사가 귀찮다고 느끼는 감정을 박멸하는 심리 테크닉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나는 이제부터 그 비법을 이 책에 가득 담아 소개할 예정입니다. 누구라도 가볍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만을 엄선했기에 당장이라도 여러분의 삶에 적용할 수 있고, 당연히 큰 효과가 있다고 심리학자의 명예를 걸고 보증합니다. 마지막까지 잘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9~10쪽, 나이토 요시히토 드림)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1장 '일상에서 의욕 상실이 사라지는 심리 법칙', 2장 '업무 현장에서 의욕이 솟아나는 심리 테크닉', 3장 '아무리 노력해도 의욕이 없을 때의 탈출 비법', 4장 '행동력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심리 전략', 5장 '그래도 의욕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법칙', 6장 '지금 당장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로 나뉜다.
차례를 살펴보니 이런 소제목들이 눈에 뜨니다.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하라, 복잡한 업무는 잘게 나눠라, 일이 끝난 뒤에는 반드시 보상을 하라, 무슨 일이든 20%만 전력을 다하라, 잡다하게 작업량을 늘리지 마라, 모처럼 집중하게 되었을 때는 최대한 몰두하라, 기분이 다운되었을 때의 응급조치법,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하지 마라, 무거운 가방을 들고 다니지 마라, 일단 시작하라, 의욕이 사라진 게 아니라 지겨워졌을 뿐이다, 환경을 바꾸면 습관이 바뀐다, 미루면 더 힘든 일이 기다리게 된다 등의 글이 눈에 들어온다. 일단 기억해두고 처음부터 읽어나간다.
본격적으로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나의 눈길을 끈 문장이 있다. 에피소드 1 '잘나가던 그는 왜 의욕 상실에 빠졌을까?'에 나오는 글이다.
다람쥐도 쉬지 않고 쳇바퀴를 돌리지 않고, 고양이 낚싯대 놀이도 다섯 번에 한 번은 잡혀줘야 놀아준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정밀하게 만들어진 시계의 부속품처럼 자기 자리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는 안정감이 오히려 그를 지치게 한 것이다. 그 때문인지 무기력이 그의 가슴을 꽉 채우고, 한 발짝의 일탈도 용인되지 않는 일상이 그를 탈진하게 만들었다. (13쪽)
아는 고양이가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고양이 낚싯대를 아무리 눈앞에 가져다 대도 시큰둥했다. 그냥 고양이가 벌써 낚싯대 놀이에 흥미를 잃었나 보다 생각했는데, 지금껏 한 번도 제대로 잡혀준 적이 없어서 그랬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그것은 우리에게도 적용된다. 늘 무언가 열심히 해야 할 것 같고 내가 해내는 것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우리에게도 다람쥐로 따지면 쳇바퀴 멈추는 시간, 고양이로 따지면 낚싯대 놀이에 잡혀주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아, 가끔은 비뚤어지고 일탈도 해야겠다. 그래야 의욕도 꺼져가던 불씨가 다시 불이 붙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이렇게 의외의 이야기에서 하나씩 건져내는 재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