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경제적 자유를 얻을 것인가 - SK바이오투자센터장 이동훈의 투자 수업
이동훈 지음 / 해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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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SK바이오투자센터장 이동훈의 투자 수업 『어떻게 경제적 자유를 얻을 것인가』이다. 이 책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 것은 30년간의 투자 경험과 풍부한 사례를 바탕으로 투자 수업을 들려준다는 점에서였다. 어떤 투자 수업을 들을 수 있을지 기대하며 이 책 『어떻게 경제적 자유를 얻을 것인가』를 펼쳐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동훈. 현재 SK의 투자 전문 지주회사인 SK(주)바이오투자센터에서 부사장으로 바이오 관련 투자를 총괄하고 있다. 30여 년간 그 또한 투자자로서 수많은 실패와 성공을 겪어오며 시장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자신만의 투자 철학과 방법을 체계화해 왔다. 또한 투자 멘토로 활동하며 MZ세대 리더들에게 투자와 인생의 지혜를 전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중장기적으로 보자면 코로나19 사태와 같이 자산 가격에 큰 변동을 일으키는 상황은 향후에도 발생할 것입니다. 따라서 자본 시장의 역사와 속성을 이해하고, 자신이 어떠한 투자자인지 냉정히 판단한 뒤 투자에 대한 공부를 장기적으로 해나간다면 그러한 변동 상황에서 투자수익을 거두어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12쪽)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 '재정독립과 경제적 자유를 위하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는 1장 '30년 후, 어떻게 살고 싶은가', 2장 '나에게 맞는 투자 환경을 구축하라', 3장 '투자의 기초부터 학습하라', 4장 '실전에 뛰어들기 전에 사례로 투자력을 길러라', 2부 '재정독립과 경제적 자유를 위해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는 5장 '주식_제국 기업을 찾아라', 6장 '부동산_공간과 사업을 연결하라', 7장 '대체투자_투자 대상을 다각화하라'로 나뉜다.

흔히 투자를 하려면 공부를 하라고 한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늘 어렵게만 생각된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자본 시장이라는 큰 그림과 나와의 관계를 설정하려면 우선 나와 내 주변을 둘러싼 환경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실제 투자에 뛰어들기 전에 투자 이론의 기초를 공부하고 투자의 성공 및 실패와 관련된 여러 사례들도 살펴봐야 하지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또 앞으로 어떻게 공부해 나갈지에 대한 단초들이 그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1부에서는 이런 내용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19쪽)




이 책에서는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알기 쉽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이게 다 우리 주변 사람들 이야기 같고, 내 얘기 같고, 선배나 아는 동생 이야기 같기도 하고 그런 생각이 든다.

우리는 돈에 대해 너무 몰랐고, 이제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겨우 시작했거나, 하더라도 벼락거지라는 단어에 대한 충격으로 무지와 공포로 투자를 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어리석은가.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비슷한 고민에 맞닥뜨리고 있으니, 그 해결 방법도 이 책을 읽어나가며 자연스레 터득하게 될 것이다.



물론 투자에 대해 일가견이 없던 우리가 투자를 시작했을 때,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 이 책에서는 실제 있었던 투자 사례들 중 성공한 경우와 실패한 경우를 각각 아홉 가지로 나눠 살펴본다. 저자는 중요한 유형별로 뽑아 정리했는데, 가상으로 지어낸 것이 아니라 직접 목격하고 경험한 것들이라고 해서 더욱 경종을 울린다.

그리고 흔히 '투자' 하면 주식과 부동산이 전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그게 전부가 아니라며, 그 밖의 것들도 짚어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하나씩 알아가며 투자에 대한 지식을 넓혀가는 시간을 보낸다.



지금까지 우리는 '재정독립과 경제적 자유'라는 주제하에 나의 기질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나와 주변환경을 분석한 후 투자 전략을 세워보는 과정을 거쳐 실제 성공 및 실패 사례를 살펴보며 투자의 기초를 닦았습니다. 이어서 주식과 부동산 투자라는 주요 자산에 대한 투자를 이야기하고 새롭게 부상하는 비상장, 아트, 상품, 펀드 및 가상자산 투자에 대해서까지 정리했지요. 이상의 많은 내용이 주입식 교육처럼 되지 않으려면 여러분이 주체적인 생각을 갖고 판단해야 합니다. (294쪽)

저자는 제대로 된 투자를 하려면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완성해가라고 권한다. 투자철학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겠지만, 안 하는 것보다는 지금이라도 시작하는 것이 나은 것은 자명한 일일 테다.

이 책에서 현명한 투자를 위한 성장문답 다섯 가지라든가, 나만의 투자 철학을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짚어주니, 장기적으로 볼 때 꼭 갖추어야 할 능력이라는 생각된다.

특히 기억해두어야겠다. 탐욕과 공포라는 기본적 인간 심리의 영향 탓에 자본 시장은 5년에서 10년의 주기로 자산 가격의 버블화와 폭락의 사이클을 반복하기도 하니, 크게 보고 길게 보고 투자에 임해야 할 것이다.



건물을 지을 때 기초가 중요한 것처럼 투자에도 탄탄한 기초가 필수적인데, 이 책은 경제이론과 실질적 사례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투자의 기본기를 확실히 잡아준다. 주식과 부동산, 대체투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의 맥을 제대로 짚고 싶은 분들에게 권한다.

_조종희 | JP모건체이스 미국 소비자 마케팅 투자 분석 담당

저자는 말한다. '당신에겐 계획을 세우고, 구조를 짜고, 즐길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습니다. (309쪽)'라고 말이다. 무지와 공포로 묻지마 투자를 하거나, 그럴 바에는 아예 관심을 끄거나, 등등 극단적인 생각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라도 차근차근 한 발씩 내디딜 수 있도록 기초공사를 잘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이 투자 수업의 기초공사를 탄탄하게 해주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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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은 별을 볼 수 없습니다 - 망원경 뒤에 선 마지막 천문학자들
에밀리 레베스크 지음, 김준한 옮김 / 시공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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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천문학자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책이다. 거기에 열정까지 더해 통통 튀는 매력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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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은 별을 볼 수 없습니다 - 망원경 뒤에 선 마지막 천문학자들
에밀리 레베스크 지음, 김준한 옮김 / 시공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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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천문학 관련 서적을 읽으면서 문득 '내가 어렸을 때 이 맛을 알았다면 천문학자를 꿈꿨을까?' 생각해 본다. 물론 아니었을지라도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은 그 생각의 연장선상에서 상상을 이어가다가 와장창 깨준다.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천문학자' 하면 큰 망원경을 들여다보며 지금껏 발견되지 않은 별을 새로 발견하며 내 이름도 갖다 붙이고, 세계 각지의 오지로 찾아다니며 오들오들 떨며 밤하늘을 바라보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요즘은 그거 아니라고 한다.

이 책의 저자 에밀리 레베스크는 말한다.

내가 뛰어든 분야가 세계 다른 분야만큼 빠르게 변화한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 책에서 읽고 상상했던 천문학자는 추운 산꼭대기에서 플리스 재킷으로 몸을 감싼 채 어마어마하게 큰 망원경 뒤에 앉아, 별이 머리 위를 지나가는 동안 눈을 가늘게 뜨고 접안렌즈를 들여다보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런 이들은 이미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천문학자의 모습은 진화하고 있다. 천문학자의 대열에 합류하면서, 우주의 아름다움에 더욱 깊이 빠져들면서 나는 놀랍게도 지구 곳곳을 탐험하게 되었다. 그리고 믿을 수 없고 희귀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심지어 '사라지는' 분야의 이야기를 마주하게 되었다. (14쪽)

그 이야기가 궁금해서 이 책 『오늘 밤은 별을 볼 수 없습니다』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에밀리 레베스크. 미국 워싱턴 대학교 천문학과 교수다. 우주에서 가장 무거운 별들이 어떻게 진화하고 죽음을 맞는지 연구한다. 연구를 위해 세계에서 가장 큰 여러 망원경에서 50일 밤 이상을 관측했으며 비행기에 망원경을 싣고 날면서 관측하는 소피아 프로젝트에 참여해 남극 대륙 위 성층권을 날기도 했다. 2014년 미국 천문학회에서 뛰어난 여성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애니 점프 캐넌 상, 2017년 알프레드 P.슬로안 펠로십, 2019년 코트렐스칼러 상, 2020년 뉴턴 레이시 피어스 상 등을 받았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13장으로 구성된다. 1장 '퍼스트 라이트', 2장 '프라임 포커스', 3장 '오늘 콘도르 본 사람?', 4장 '관측 손실 이유는 화산 폭발', 5장 '총알이 낸 작은 상처', 6장 '자기만의 산', 7장 '망원경 썰매와 허리케인', 8장 '성층권 비행', 9장 '아르헨티나에서의 3초', 10장 '시험 질량', 11장 '사전에 계획하지 않은 관측', 12장 '받은편지함 속 초신성', 13장 '천문학의 미래'로 나뉜다.




이 책의 느낌은 이렇다. 의학논문 같은 건 어렵고 딱딱하고 재미없다고 하더라도, 의학드라마는 재미있고, 그에 못지않게 현실 의사들의 이야기도 궁금하고 알고 싶고 그런 법이다. 마찬가지로 천문학자에 대해서도 그렇게 다가가는 책이다. 현실 천문학자들의 실제 상황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들어볼 수 있다. 실감 나게 열정적으로 풀어나가는 글을 읽으며 나도 그 열정에 물들어본다.

11월 어느 추운 밤, 자정쯤 되었을까. 그날 관측은 영원히 잊을 수 없다. 십 대의 혈기왕성한 신진대사를 달래려 땅콩 과자를 한 움큼을 삼키고 망원경의 뷰파인더를 들여다본 바로 그 순간, 내 시야 위에서 아래로 별똥별이 떨어졌다. 밤하늘의 아주 작은 부분을 망원경으로 가리키고 있었는데 별똥별이 그 좁은 공간을, 내가 접안렌즈에 눈을 갖다댄 바로 그 순간에 지나갈 확률은 희박했다. 그때 눈물을 흘렸는지, 어떤 말을 했는지, 움직이기는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그저 사다리 위에 서 있었고, 망원경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내가 본 장면이 무엇인지 알아차리려 애썼다. 그리고 그때 생각했다. '그래, 이건 괜찮은 직업이야.' (44쪽)



이 책은 저자가 처음으로 대중에게 내놓는 과학 저서라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은 저자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동료 연구자들의 이야기가 함께 있어서 풍성해진 것일 테다. 책의 뒷부분에 보면 인터뷰 목록으로 인터뷰에 응해준 친구와 동료 연구자 112명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천문학에서 기술이 발전할수록, 천문학자들의 작업 방식 역시 진화한다. 어떤 변화는 두말할 나위 없이 좋다. 예를 들어 다음 세대의 천문학자를 길러내기 위한 과학적 자원을 제공할 자료의 양과 그 방대한 접근성은 모두 훌륭하다. 또한 사무실에 앉아 원격으로 망원경을 다루는 일은 직접 출장을 다니던 때보다 확실히 신체적으로 덜 부담이 된다. 자동 망원경에서 얻은 자료를 사용한다면 그곳에는 추락할 플랫폼도, 제어실을 총총 돌아다니는 전갈이나 타란툴라도 없다. 순간의 관측을 위해 아르헨티나나 남극점, 성층권까지 가는 고된 원정도 없다. 하지만 한편으로 우린 관측에서 얻던 경험, 일화, 모험을 잃어간다. 물론 누구도 그리운 옛날에 붙잡혀 있고 싶어 하지 않는다. 우주에 관해 덜 알고, 우주를 연구하는 데 쓸 수 있는 도구도 더 적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직접 관측하던 시대는 과학적 모험의 한 종류를 대표하고, 그 시대가 저물어갈지언정 그때의 흥분은 나름대로의 쓰임이 있었다. (414~415쪽)

배낭여행을 하던 때를 떠올리면 될까. 온갖 생고생을 하고 다녔지만 모험과 일화, 그리고 각양각색의 추억이 가득했던 것 말이다. 하지만 다시 그런 식으로 여행을 하라고 하면 그렇게 하지는 못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부분이 저자의 이야기와 닮았다. 그 시절의 추억은 있지만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은 그런 느낌말이다.

어느 천문학자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책이다. 거기에 열정까지 더해 통통 튀는 매력을 느낀다. 지금껏 천문학에 관한 책을 읽으며 별을 바라보았다면, 이 책은 별을 매개로 사람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어서 인상적이었다.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들여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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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기분파 자동차정비산업기사 필기 - NCS학습모듈반영(새로운출제기준) 2022 기분파 시리즈
㈜에듀웨이 R&D 연구소 지음 / 에듀웨이(주)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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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22 기분파 자동차정비산업기사 필기시험 수험서이다. '기분파'란 '기'출문제만 제대로 '분'석하고 '파'악하면 반드시 합격한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에듀웨이 수험서다.

특히 주기적으로 새로운 출제기준을 반영한 최신 에디션이 나오고 있는 데다가 따로 네이버에 에듀웨이 카페를 마련하여 수험생들의 의문사항을 해소해주고 있으니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자동차정비 산업기사 필기시험 준비를 위한 수험서로서, 단순한 요약을 넘어 개념 이해를 위한 설명과 1300여 개 문제 분류 정리 및 상세 해설이 이어지고, 장치개념을 위한 작동 원리 및 삽화가 수록되어 있어서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책에서 알려주는 학습팁을 살펴보면, 여러 가지 공부 방법이 있지만 학습 효율을 위해 먼저 기출문제(예상문제)를 확인하면서 이론을 정립해가기를 권하고 있다. 그리고 문제는 이론정립에 도움 되는 정도로만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한다.

또한 기능사 시험과 달리 산업기사 시험은 기출만으로 시험 준비가 될 수 없으니, 반드시 전반적인 이론 정립을 하라고 제안한다. 산업기사 시험으로 준비한다면 몇 배는 더 꼼꼼하게 이론 정립에 힘써야 하겠다.



자동차정비산업기사 시험은 객관식 4과목이며 과목별 20문항이 주어지며 총 80문항으로 구성된다. 필기과목은 자동차 엔진 정비, 자동차 섀시 정비, 자동차 전기·전자 정비, 친환경 자동차 정비로 나뉜다. 시험 시간은 2시간이며, 합격 기준은 100점 만점으로 하여 과목당 40점 이상(8개 이상), 전과목 평균 60점 이상(48개 이상)이라고 한다.




이 책을 통해 필기 출제 비율 및 과목별 학습목표를 정하여 꼼꼼하게 시험 준비를 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 책에도 대략적인 예상 출제 문항수를 알려주지만, 보다 정확한 출제예상빈도는 2022년 상반기 중 카페에 공지 예정이라고 하니 카페를 통해 시험정보를 파악하며 시험준비를 하면 되겠다.

각종 자격증을 위한 수험서는 기분파 시리즈로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으며, 새로운 출제기준을 반영한 뉴 에디션이 주기적으로 마련되니 시험을 준비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관심 있게 살펴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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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혁명 - 전 세계가 주목하는 초거대 신산업
다나카 히로타카.오카다 아키코.세가와 아키히데 지음, 오정화 옮김, 호카무라 히토시 감수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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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초거대 신산업 『푸드테크 혁명』이다. 세계 최첨단 푸드 비즈니스를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푸드테크'라니 도대체 무엇인지 감이 오지 않는다. 하지만 식물성 고기&배양육, 주방 OS 가전, 고스트키친, 차세대 편의점, 개인 맞춤형 식품, 푸드 로봇, 식품 손실 등 책표지에 있는 몇 가지 단어를 보니 어렴풋이 짐작이 간다.

이 책에 지금껏 생각지 못한 이야기가 가득하리라는 기대를 해보면서 호기심이 생겼다.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궁금해서 이 책 『푸드테크 혁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및 감수자는 다나카 히로타카, 오카다 아키코, 세가와 아키히데, 호카무라 히토시이다.

이 책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다. 한 가지는 푸드테크가 일어난 배경과 주목받는 개별 트렌드의 철저한 설명을 통해 푸드테크의 트렌드를 이해하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사업 창조 트렌드를 이해하는 것이다. 먹거리 관련 기업, 앞으로 먹거리와 관계할 기업, 연구가, 투자가,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신사업을 어떻게 창조해야 할지, 그들이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12쪽)

이 책은 총 10챕터로 구성된다. 시작하며 '푸드테크 혁명, 스마트 키친이란 무엇인가'를 시작으로, 챕터 1 '오늘날 '푸드테크'에 주목하는 이유', 챕터 2 '전 세계에 휘몰아치는 푸드 이노베이션', 챕터 3 '위드&애프터 코로나 시대의 푸드테크', 챕터 4 ''대체 단백질'의 충격', 챕터 5 ''식품 분야 GAFA'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먹거리 체험', 챕터 6 '완전 개인화가 창조하는 먹거리의 미래', 챕터 7 '푸드테크를 통한 외식 산업의 발전', 챕터 8 '푸드테크를 활용한 식품 리테일의 진화', 챕터 9 '푸드 이노베이션, 사회 실현의 길', 챕터 10 '신사업 '푸드테크 시장'의 창출을 위해'로 이어지며, 마치며 '당장 움직여야 한다'로 마무리된다.



음식은 언제나 그 시대의 기술을 활용해 진화해왔다. 과학이라는 학문이 확립되기 전부터 인류는 식자재를 조리하고 섭취해온 것이다. 그 결과, 오늘날의 요리 현장에는 이미 현저히 발전된 기술이 넘쳐나고 있다. 뜨거운 물만 있으면 컵라면을 먹을 수 있고, 냉동식품은 하루하루 바쁘게 보내는 사람의 든든한 아군이다. 또한 전기밥솥, 오븐, 레인지 등 주방 가전은 매우 고도화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렇게 풍족한 오늘날 현대 사회에서 '푸드테크'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23쪽)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도 이렇게 발전하여 편리하게 식생활을 즐기고 있는데, 더 필요한 것이 있을까 살짝 의문을 품기도 했다. 하지만 그건 그냥 잘 모르는 일반인 나의 생각일 뿐. 푸드테크는 주목하고 살펴봐야 할 미래 비즈니스이다.

푸드테크가 주목받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 책에서는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바로 답변을 들려준다. 가장 큰 이유는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라고 말이다. 미국의 푸드테크 행사인 '스마트 키친 서밋 2017'에서 창시자 마이클 울프는 전 세계 푸드테크 시장 규모가 2025년까지 약 6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발표를 했다고 한다. 아마 그 부분에 있어서는 예상한 사람도 있고, 상상하지 못했던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쨌든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 점, 그리고 그 시작의 계기를 이 책이 마련해 줄 것이라는 점은 이 책을 읽으며 하나씩 깨닫게 될 것이다.



저자들은 2016년 개최된 먹거리 x 테크놀로지 행사인 '스마트 키친 서밋'에 참가하여 그야말로 신세계를 접한 것이다. 행사 프로그램들을 둘러보며 일본에서는 들어본 적이 없는 내용들에 놀랐고, 그 이후 식품과 가전, 테크놀로지업계에 필사적으로 알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이런 기술도 있었다니, 감탄하기도 하고, 식품산업 기술혁신에 대해 현재와 미래를 짚어보기도 한다. 저자들이 푸드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기 시작한 지는 좀 되었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지금도 결코 늦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것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식품 제조업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음식과 요리에 관련된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면 호기심을 가지고 들여다봐야 하겠다. 한 걸음 나아가서 미래 먹거리 시장을 이해하고 선점하기 위해서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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