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김동훈. 서양고전학자이다. 인문학의 서사를 담아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퓨라파케' 컴퍼니 대표로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에서는 특히 고전 그리스어와 라틴어 가운데서 '정갈하다' 느낀 뿌리어로 열다섯 매듭을 지어보았다. 말놀이가 독서가 되었든, 토론이 되었든, 강의가 되었든 혹시라도 따분하다면 이 책을 한 번 보자. 우리 말놀이가 그 옛말에서 너무 엇나간 것은 아닌지 그 맥을 한번 짚어보자. 일단 뿌리어부터 뜻을 헤아려본 후 갈려 나온 줄기와 상관하여 특정 뜻을 맺어보면 대화가 좀 더 수월해진다. 옛말의 뿌리를 통해 올바른 어원을 숙지하면서 그 '파생의 신비'를 헤쳐 나가는 것이 자칫 싫증을 느낄 인생살이에 또 하나의 흥미를 더해 준다. (6쪽)
이 책은 뿌리어 15매듭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뿌리어 열다섯 매듭'을 시작으로, 1매듭 테크네부터 아레테, 메타, 미디어, 트랜스, 포르마, 미메시스, 인판티아, 팍툼, 메타포라, 조에, 데쿠스, 로캉, 스티그마, 에로스까지 15매듭으로 이어진다. 에필로그 '말의 마주침, 마음의 울림, 몸의 어울림'으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