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날마다 성장하는 물리치료사입니다 푸른들녘 미래탐색 시리즈 19
안병택 지음 / 푸른들녘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실 건강한 사람이라면 물리치료사라는 직업군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운동을 하다가 다치거나, 주변에서 아파서 재활병원에 입원하거나 물리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잘 모르게 마련이다.

그러니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다. 이 책의 저자가 소개팅에서 만난 그녀에게 질문을 받은 것처럼 말이다. 어떤 일을 하시는지, 한마디로 무슨 일을 하시는 건지, 아마 질문도 많이 받았을 것이다.

이 책은 14년 차 물리치료사가 현장에서 일하면서 겪은 일을 비롯하여 치료 과정과 업무에 필요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은 책이다. 물리치료사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이나 물리치료사 지망생들에게 유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내용을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나는 날마다 성장하는 물리치료사입니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안병택. 14년 차 물리치료사다. 스포츠·척추 재활 전문 병원에서 국가 대표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 사람들의 재활을 도왔다. 이후 도수치료 특화 병원에서 치료사 경력을 꾸준히 쌓았다. 지금까지 열전기 물리치료, 도수치료, 근골격계·신경계 운동치료, 스포츠재활, 선수트레이닝, 수술 후 재활 등 물리치료사가 할 수 있는 업무 범위를 폭넓게 경험했다. 현재는 독립한 후 2016년부터 여의도와 압구정에서 체형교정 및 재활운동 전문 센터인 '바디안'을 운영하며, 고통받는 사람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물리치료사로서 임상에 첫 발을 내딛었을 때 흔히 겪을 수 있는 상황을 현실적으로 기록한 것이다. 직업 정체성, 직업에 대한 대중 인식, 학교 공부와 임상에서 괴리, 초년기의 마음가짐을 솔직하게 담았다. 치료 과정 중 관찰, 평가, 치료 전략 등은 14년 경험 및 노하우를 담아 상세하게 전달하고자 했다. 사람을 만나는 직업인 물리치료사로서 환자뿐 아니라 동료 간 의사소통과 신뢰 쌓기를 위해 노력했던 내용도 실었다. 가장 궁금할 수 있는 직업 진로를 다룬 장에서는 꾸준히 받았던 질문을 토대로 너무 현실적이어서 공개해도 괜찮을까 싶을 이야기까지 모두 다루었다. 개인적이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털어놓은 것이므로 실제로 물리치료사를 준비하는 분이나 단순히 궁금증을 가진 분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7쪽)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1장 '임상을 대하는 치료사의 첫 자세', 2장 '관찰의 힘', 3장 '전문가의 필수 조건은 평가 능력', 4장 '최적화된 치료 전략', 5장 '의사소통과 신뢰 쌓기', 6장 '치료사의 진로 선택'으로 나뉜다.




물리치료사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자주 물어보았던 내용, 그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물리치료사의 마음가짐, 치료 과정(관찰, 평가, 치료), 의사소통, 미래 진로 등 실용적인 내용으로 특히 직업 정체성과 현실에서 치료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설명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나아가 환자와의 의사소통 및 신뢰 쌓기 등 병원에서 벌어지는 인간관계와 기타 문제 해결 노하우도 언급했다. 물리치료사가 유망하고 좋은 직업임에도 정보가 부족해서 시작하기를 망설이는 사람들, 현재 물리치료사로서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미래 때문에 불안해하는 사람들을 염두에 둔 책이다. (책 뒤표지 중에서)

이 책은 미래탐색 019 물리치료사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백세시대의 유망한 핵심 건강 의료직 물리치료사에 대한 책이다.

물리치료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장래에 어떻게 유망한지 아무런 정보가 없을 때 방황하지 말고 이 책을 읽으면 어느 정도 감이 잡힐 것이다. 구체적인 내용까지 세세하게 들려주니 친절하게 짚어주는 물리치료사 안내서다.

또한 이제 막 물리치료사로 발을 내디딘 사람들도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선배의 이야기를 들으며 갈피를 잡을 수 있겠다.

이 책을 읽음으로 해서 전문가로서의 자세를 갖추고 물리치료사로서의 긍지로 느끼며 직업을 새롭게 인식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환자를 대하는지 어떤 에피소드가 있는지 물리치료사 입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바라보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백세시대에 어르신들이 꾸준히 접하는 사람들도 물리치료사가 많을 테니,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 더 유망한 직업인 물리치료사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물리치료사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가지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집의 탄생
김민식 지음 / 브.레드(b.read)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껏 이런 시선으로 바라본 적이 없었기에 집 이야기가 더욱 특별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집의 탄생
김민식 지음 / 브.레드(b.read)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펼쳐들 때만 해도 미처 몰랐다. 이 책이 나를 휘감으며 '집'이라는 거대한 의미를 통째로 전해줄 거라는 걸 말이다.

책을 펼쳐들었을 때 지금껏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것이 몰려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이 책이 그랬다. 읽을까 말까 고민했던 시간이 무색하게 이 책이 정말 사랑스럽고 팔색조 매력으로 다가왔으니 말이다.

'반 고흐의 들판 위 오두막부터 르코르뷔지에의 호숫가 집까지' 이 책 『집의 탄생』에서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의 저자는 김민식. 내촌목공소 대표다. 40여 년 목재 딜러, 목재 컨설턴트로 일했으며, 나무 일로 세계를 다닌 여정만큼 다양한 풍경과 공간과 삶의 모습을 보고 읽었다. 한국 전통 주택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많은 이들처럼 아파트에서 오래 살았지만 캐나다 밴쿠버에서 본 꿈만 같았던 삼나무 집에 반한 기억으로, 나무 집에 살면서 나무 집을 지어 판다. 유난히 공간에 예민했던 저자가 집을 탐구한 세월을 기록했다. (책날개 중에서)

나는 나무를 만지는 사람이다. 나무의 수종을 고르고 목재의 등급을 나누는 것이 나의 일이다. 내 손을 거친 후에 목재는 집 짓는 장소로, 가구 작업대로 자리를 옮긴다. 여기에 펼친 집 이야기는 느릿느릿 나무를 만져온 사람의 관찰기이며 세월과 바람에 일렁거렸던 감동과 감정의 기록이다. (9쪽)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우리들의 집 이야기'를 시작으로, 1장 '집에 살다', 2장 '집을 보다', 3장 '집에 머물다'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집의 미래'로 마무리된다.

먼저 이 책의 저자가 강원도 산골짝으로 들어온 지도 20년이 되었다며, 제일 먼저 자신의 집을 짓고 몇 년 지나고 나서야 가까운 친구들이 하나둘 몰려왔다는 이야기를 언급한다. 금세 서울로 돌아올 줄로 짐작했고 심지어 산골 목수로 산다는 것이 농담인 줄 알았다나.


그런 점에서 지금껏 본 적 없는 이야기가 펼쳐지겠구나 짐작했다.

나무에 대한 이야기, 그림 등등 조곤조곤 펼치는 이야기에서 그동안 몰랐던 사실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먼저 '참나무는 없다'는 이야기부터 내 생각의 지평을 열어준다.

참나무는 없다. 상수리나무, 갈참나무, 떡갈나무, 굴참나무, 신갈나무, 졸참나무 등 도토리 열매를 맺는 모든 종의 나무가 참나무다. 우뚝하며 키가 크게 자라는 상수리나무, 잎이 넓은 떡갈나무, 잎이 계란 모양으로 가장 작은 것이 졸참나무다. 한반도 전역, 일본, 타이완, 중국에 분포되어 있는 동아시아 참나무의 대표 수종이다. 졸참나무의 도토리로 만든 묵이 가장 부드럽고 향도 뛰어나다. (22쪽)



책 속 이야기도 이야기이지만 중간중간 그림과 함께 짤막하게 언급하며 각종 건물에 대해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해놓은 것도 이 책을 더욱 활기롭게 만든다. 너무 빼곡한 글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쉴 곳이 되니, 그야말로 집과 닮았다.




이 책을 읽으며 '집'이라는 큰 틀에서 살펴보는 것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집이라는 공간의 중요성을 인식해본다. 집이 있기에 가능했던 이들의 이야기가 더해지니, 집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많은 건축가들과 건축이론학자, 철학자가 집에 관한 에세이를 썼고 그의 감상을 남겼다. 하지만 나는 시인의 노래보다 더 큰 감동을 주는 집 이야기를 아직 만나지 못하였다. 무엇일까, 다시 하이데거를 빌리자. "인간은 시 안에서 존재한다."

여기 적은 하이네, 보들레르, 정지용 그리고 가수 존 덴버와 보니 엠의 시와 노래는 공교롭게도 모두 기억의 장소다. 우리는 기억 속에서 살고 있다. 세월 지난 어느 날 지금도 나의 집도 기억 속에 존재할 것이고.

집은 기억이며, 기억은 시를 낳았다. (308쪽)



'집'이 건축가 르코르뷔지에, 카를 융, 철학자 하이데거 그리고 시인 보들레르의 사상과 인생을 온통 지배했다는 것을 이번 책을 쓰면서 발견했다. 내가 얻은 큰 수확이다. 집이 그들을 지배한다면 이게 예삿일인가? 나는 집을 짓는다. 선한 집을 지어야 한다. (313쪽)

이 책은 집이라는 큰 틀에서 세상 모든 것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그 느낌이 특별했다. 예술가들의 작품 탄생도 집이라는 개념 아래에서 엮으니 모든 것이 착착 들어맞는 듯해서 새로웠다.

지금껏 이런 시선으로 바라본 적이 없었기에 집 이야기가 더욱 특별했다. 단순히 집은 건물과 동일한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을 포괄하는 의미를 갖고 있으니, 이 책을 보며 그 특별한 의미를 새겨보는 것도 필요한 과정일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피터 드러커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 - 피터 드러커에게 직접 배운 경영의 본질
후지타 가쓰토시 지음, 나지윤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피터 드러커에게 직접 배운 경영의 본질을 이야기한다고 해서 관심이 갔다. 피터 드러커의 책은 국내에만 해도 80권이 넘는다고 한다. 경영 멘토 피터 드러커에게서 배운 7가지 경영 핵심이라면 당연히 관심이 생기지 않겠는가.

드러커의 경영 이론은 이미 세계 곳곳에 퍼져 있다. 잭 웰치, 빌 게이츠부터 스티브 잡스, 에릭 슈미트, 리드 헤이스팅스까지 글로벌 기업의 경영자들은 물론 학교나 정부 기관 같은 공공 기관의 리더들도 드러커의 책을 읽는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중에도 그의 이론을 경영의 토대로 삼는 회사가 많다. (9쪽)

그 이유에 대해 이 책의 저자는 네 가지로 정리해준다. ① 경영 전반을 다루는 통합성과 일관성 ②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 ③ 이념과 실천의 균형 ④ 시대를 뛰어넘는 보편성.

그리고 저자는 이 책의 필요성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은 자기경영부터 커뮤니케이션까지 피터 드러커가 생전에 끊임없이 강조했던 7가지 핵심 경영 이론을 소개하고 실제 경영에 적용하는 법을 사례를 통해 알려준다. 자기 자신, 조직을 경영해야 한다면 먼저 이 책을 펼쳐보라. 세기를 넘어서도 변하지 않는 기본과 원칙, 피터 드러커식 경영의 정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책날개 중에서)

피터 드러커의 마지막 직계 제자가 전하는 7가지 경영 핵심이 궁금해서 이 책 《피터 드러커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후지타 가쓰토시. 경영 컨설턴트이며, 현재 컨설팅 회사인 프로젝트 이니셔티브를 운영하는 한편 기업인들을 위한 교육 및 교류 커뮤니티 '벤처 카페 도쿄'의 전략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피터 드러커에게 직접 묻고 들은, 그리고 그의 사상을 계승한 교수진에게 배운 경영의 본질을 세상 모든 경영자와 리더에게 전하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을 통해 경영한다는 것이 '내가 속한 세상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일'이라는 사실을 많은 사람이 깨닫기를 바란다. 현재 자기 위치에서 진정한 경영을 실천해 나간다면 각자가 속한 조직과 세상을 올바른 방향으로 바꿀 수 있음을 말이다. 경영은 바로 그런 일이다. (15쪽)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들어가며 '세기를 넘어서도 변하지 않는 경영의 본질을 찾아서'를 시작으로, 서장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 1장 '자기경영의 원칙: 나를 대체할 수 없게 만들어라', 2장 '리더십의 원칙: 리더는 사람을 등지고 일하지 않는다', 3장 '마케팅의 원칙: 고객의 '스피커'가 되어라', 4장 '혁신의 원칙: 행운의 여신을 기다리지 마라', 5장 '회계의 원칙: 숫자의 가면을 벗겨라', 6장 '조직문화의 원칙: 조직을 쥐고 흔들지 마라', 7장 '디지털 시대, 커뮤니케이션의 원칙: 기술은 조직의 '구원자'가 될 수 없다'로 이어지며, 마치며 '내일을 만드는 방법론으로서의 경영'으로 마무리된다.

이 책을 읽으며 '자기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한다.

저자가 처음 드러커를 만났을 때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당신이 누구인지 기억하라. 그리고 당신의 책임을 완수하라.

Remember who you are. Take your responsibility. (50쪽)

많은 매니저가 "저희 회사에서는….", "저희 부서에서는…."이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지만 진정한 매니지먼트 능력을 발휘하려면 먼저 '내가 누구이며 무엇을 사명으로 여기고 어떤 가치관을 가지는가'라는 '자기 인식'이 명확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 나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이야기에 동의하며 이 책을 읽어나간다.



매니저는 어제를 지키는 데 시간을 많이 쓰면 안 된다. 내일을 만드는 데 더 의식을 쏟아야 한다.

드러커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여러 차례 강조했던 메시지다. 우리는 매니지먼트를 통해 과거에서 현재까지 이뤄 온 성공을 유지하고 관리할 뿐 아니라 미래를 창조하는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다. (291쪽)

이 책은 읽어나가면서 피터 드러커의 일하는 태도, 경영하는 철학을 짚어볼 수 있다. 이야기를 읽어나가다 보면 지금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점을 중시해야 하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이해하기 쉽도록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야기를 해주어서 도움이 된다.

저자는 이 책이 경영자, 중간 관리자, 실무자를 비롯해 경영을 공부하는 학생에 이르기까지 조직이나 팀을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데 관심 있는 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언급한다.

조직의 내일을 고민하는 경영자라면 이 책을 읽어보고 경영의 핵심 7가지를 마음에 새겨보면 좋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획의 정석 (시리즈 20만 부 기념 특별판) - 기획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10가지 습관
박신영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기획의 정석 시리즈 20만 부 기념 특별판이다.

얼마나 많이 발행되었나 보았더니 초판 1쇄를 2013년 5월에 발행했고, 초판 108쇄를 2022년 4월에 발행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의 도움을 받으며 기획을 해나갔고 성장했다는 것을 알 수 있겠다.

그리고 이 책이 특별판 1쇄로 발행되었다.

이 책의 필요성을 넘어 절실함을 느끼기 위해서는 시작 몇 마디면 충분하다.

"박신영 씨, 3분기 기획서 좀 가져와."

"박신영 씨, 이번 신제품 홍보 방안 좀 써 와."

"박신영 씨, 신입교육 어떻게 할지 생각해서 내일까지 가져와요."

회사의 상사가 이렇게 지시한다면, 이걸 들은 당신 반응은?

'드디어 나의 천재성을 발휘할 때가 왔군'이라며 당신의 능력을 검증할 절호의 기회로 여기며 마냥 신나고 들뜨지는 않을 것이다. 어쩌면 자리에 앉으며 '아, 어쩌라고' 짜증부터 날 것이다. 뻑뻑한 눈 끔뻑이다 야근한답시고 밥 먹고 자리에 앉지만, 돌아오는 건 부대끼는 배와 피로감뿐. 이럴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19쪽)

'내 마음이 그 마음이야'라고 생각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되겠다.

그 마음을 알아주며 거기에 대한 해법도 전달해주기 위해 이 책을 출간한 것 아니겠는가.

게다가 이 책은 자그마치 20만부 특별 기념판으로 출간된 것이니, 수많은 사람들이 이미 이 책을 보고 기획에 도움을 받았을 테니 한 번 읽어볼 만할 것이다.

패닉에 빠진 당신을 위한 직관적인 기획 공식 & 실전 노하우를 담은 이 책 『기획의 정석』이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박신영. 기획스쿨 이사다. 12년째 기획 강의를 하고 있다. 기획은 정답 없는 영역이라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 막막해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는 것을 깨닫고, 10년 삽질 후 얻은 엑기스를 탈탈 털어 '기획 교과서' 시리즈를 출판했다. 이 책들은 기획을 배운 적 없으면서도 반드시 해내야만 하는 눈물겨운 직장인들과 대학생들의 절절한 지지를 받으며 입소문을 타고 20만 권 이상 팔리는 스테디셀러들이 되었다. (책날개 발췌)

기업 대상 기획 교육을 본격적으로 진행한 12년간 현장에서 느낀 건 실력 차가 생각보다 너무 심하다는 것이다. 정말 엄청난 기획 결과물을 내시는 소수의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 시작조차 막막해하거나 힘겹게 해내지만 기본기가 없어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느낀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것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심하게 막막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냥' 한 일이라고 생각했던 현상 뒤 숨겨진 근본 구조와 원리, 방법론을 파고 정리하게 되었다. (10쪽)

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된다. 1장 'Brain 근본적으로 중요한 게 뭘까', 2장 'Focus 기획이 기억되려면', 3장 '3WR 기획 기본기는 뭘까', 4장 'Key message 됐고, 한마디로 뭔데', 5장 '5Why 잘 팔리는 건 이유가 있다', 6장 'Whom 근데 누가 사', 7장 'Flow 왜 내 말을 못 알아들을까', 8장 'Dividing 쪼개야 빈틈이 보인다', 9장 'Binding 묶어야 뭔가 나온다', 10장 'Expectation effect 가성비를 검증해보자'로 나뉜다.



이 책을 집어 들면 술술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기획이라고 해서 거창하고 무게감 있게 다가가면 더욱 거리감이 느껴지고 쉽게 범접하기 힘들다고만 생각될 것이다.

하지만 핵심을 딱딱 짚어주며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한마디 정리까지 해주니, 이 정도면 정말 쉽게 쏙쏙 머릿속에 들어올 것이다.





그냥 이론적인 것만 정리해도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 특히 갑자기 상사로부터 "기획서 만들어 와봐."라는 제안을 받고 멘붕상태라면 이 책이 동아줄처럼 여겨질 것이다.

마음을 가다듬고 일단 이 책을 읽으면서 정리하다 보면 어떤 기획서를 내놓을지 구체적으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

특히 마지막에 '한 장으로 정리한 '기획의 정석''과 '에필로그', '시리즈 20만 부 기념 특별판을 출간하며'까지 알차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초보 직장인이나 기획서 때문에 고민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혹시 주변에 그런 지인이 눈에 보이거든 이 책을 선물하는 것도 좋겠다. 기획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잘 짚어주며 쉽게 읽도록 풀어나간 책이어서 기획을 하는 데에 구체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