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더 받는 당신이 있다 - 상처받지 않는 힘
김신영 지음 / 대한출판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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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며 생각했다. 상처를 더 받을 때의 내 모습을 말이다.

그러고 보면 같은 상황이거나 같은 이야기를 들었어도 상처를 더 받는 순간의 내 마음은 한없이 약해져 있었다.

타인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고 자주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결코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며 정말 힘든 것이다.

그들은 고통을 주는 대상으로 친구, 직장 동료, 상급자 등 '사람'을 지목한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어떤 사람은 상대가 자신에게 상처를 줄 의도가 확실한데도 아무렇지 않아 한다는 점이다.

이 둘의 근본적인 차이는 상처를 받는 자아와 상처를 받지 않는 탄탄한 자아의 존재에 있다. (23쪽)

저자는 상처받지 않는 힘을 기르는 유일한 민족으로 유대인을 주목한다고 언급한다. 그 이유는 유대인 부모들은 자아정체감이 발달해 있어 스스로 상처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니 그들의 자녀도 타인과의 관계에서 상처받지 않는 강한 자아를 가진 아이로 성장할 수 있게 돕는다고 한다.

유대인의 자아정체감에 대한 이야기가 특히 궁금해서 이 책 《상처를 더 받는 당신이 있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김신영. 아주대 교육학 박사로 8권의 고등학교 교과서를 집필한 경력이 있는 교육과정 전문가이다. 현재 교육청장학관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공주대학교 겸임교수로 강의하였다. 2021년도에는 부적응 학생들을 대상으로 '좋은 부모 인성교육'을 운영한 공이 인정되어 제9회 대한민국 인성교육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책날개 발췌)

나는 이 책을 통해 내가 알게 된 상처받지 않는 인간의 비밀과 자아정체감을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자 한다. 다시 말하지만, 이 책을 읽는 순간 당신은 절대로 상처받지 않는 강한 자아를 가진 사람이 될 것이다. (7쪽)

이 책은 총 20장으로 구성된다. 1장 '상처를 더 받는 당신이 있다'를 시작으로, 타인으로부터 상처를 만드는 당신이 있다, 타인에 대한 당신의 해석이 고통을 부른다, 당신의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두 가지 해석, 다른 사람이 당신을 사랑해야 하는가?, 당신은 해결할 수 있는가? 등등에 이어 자아 정체감이 없는 당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타인에게서 벗어나는 용기 등으로 마무리된다.

이 책은 교장과 학생의 상담으로 구성된다. 정신분열증을 앓는 엄마와 동생을 부끄러워하며 친구들에게 숨겨온 한 여학생이 등장한다. 그러던 중 학생은 친구들로부터 심한 비난과 욕설을 듣고 자살을 시도하는데, 그 일로 인해 학생은 교장을 만나게 되고 상담을 받으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대화 형식이어서 현장감 있고 부담 없이 읽어나갈 수 있다. 대화를 통해 인간의 자아개념, 자아존중감, 자아정체감 등 하나씩 설명을 들어간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은 처음 제목으로 접할 때 말고 이 책을 읽어나가며 더욱 크게 마음에 와닿는다. 교장이 학생에게 들려주는 말이 '아, 그런 거구나' 생각되며 마음에 콕 와 박힌다.

학생 : 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선생님은 잘 견디고, 어떤 선생님은 견디지 못한다는 거네요?

교장 : 그래. 그건 틀림없는 사실이야. 그렇지만 나는 견디는 사람과 못 견디는 사람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웬만한 일에 상처를 안 받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해.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이 상처와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고 사는 것은 불가능하겠지. 그렇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똑같은 상황에서도 상처를 더 받는 사람과 덜 받는 사람이 있다는 거야. 결국 상처는 타인이 나에게 주는 것이지만 알고 보면 내가 상처를 받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36쪽)

상처는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받는 것이라니! 이 부분에서 무언가 번뜩이며 내 마음에 파고든다.

이 책에서 이렇게 곳곳에서 지금껏 인식하지 못했던 무언가를 발견하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을 읽으며 자아정체감에 대해 인식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군데군데 감탄할 만한 글을 발견하고는 기대 이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감탄을 거듭한다.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일, 세 가지가 있다."

1. 상처를 좋은 쪽으로 생각하기 위해 부단히 애쓰는 일

2. 상처의 해석을 상대에게 다시 확인하는 일

3. 상처를 준 상대에게 보복하는 일

"타인이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도 된다."

"타인이 당신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71쪽)

앞으로 살면서 무언가 힘든 일이 생기면 떠올리며 나를 들여다보아야겠다. 상처에 관해 조언해주는 책 중에서 실질적으로 크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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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가짐 - 세상에 나로 서는 말하기의 힘
채자영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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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며 '말가짐'이 무엇인가 생각해본다. '몸가짐', '마음가짐'처럼 좋은 말을 하기 위해서는 '말가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제목을 이해하고 보니 이 책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이제 서서히 대면의 시간이 늘고 있으니, 더욱 말가짐에 신경 써야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나다운 삶은 올바른 말하기에서 시작된다고.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말가짐』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채자영.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인 '이야기'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라 믿는 '프리젠터'의 합성어인 '스토리젠터'라는 이름으로 철학과 예술, 비즈니스의 경계를 넘나들며 '세상에 꼭 전해져야 하는 이야기를 말하는 일'을 한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10년 가까이 다양한 업의 현장에서 그리고 일상에서 고민한 '말'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몸-마음-말의 연관성이 말해 주듯, 말은 곧 나를 보여준다. 그러니 삶의 기본, 바탕이 되는 말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좋은 말하기를 위해서는 말의 스킬이 아닌 말의 본질, 즉 말을 대하는 태도가 중요함을, 나다운 삶은 올바른 말하기에서 시작됨을, 이를 통해 나만의 고유한 세계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내 경험으로 보여 주고 싶었다. '몸가짐', '마음가짐'이란 말이 있듯, 좋은 말하기를 위해서는 '말가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책의 제목은 그렇게 탄생했다. (8쪽)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1장 '나다운 삶은 말하기에서 시작된다_단단한 나를 만드는 말가짐', 2장 '누구나 무대에 설 자격이 있다_일터에서 배우고 깨달은 말가짐', 3장 '경청하는 세계에는 힘이 있다_올바른 관계를 위한 말가짐'으로 나뉜다.



이 책의 소제목 '당신의 말이 좋다는 것은 당신의 생각이 좋다는 것이다'를 보면서, 나는 지금껏 내가 그토록 찾던 말하기 비법 스피치 비법 같은 단어를 살짝 내려놓았다.

본질이 무엇인지,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지금껏 잊고 살았던 것 같다.

그저 말 잘하는 사람들이 부러워서 나는 더 노력해야한다고만 생각했지, 마음가짐 말가짐 좋은 생각을 가진다는 것에 대한 생각을 소홀히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어떤 책은 펼쳐들며 문득 뒤죽박죽되어있는 무언가가 정리되는 기분이 드는데, 이 책이 그랬다.

생각이 정리되며 차곡차곡 나에게 말가짐에 대한 이야기를 조곤조곤 들려주는 것이다.





이 책은 공감과 설득의 스토리젠터 채자영이 들려주는 나다운 삶을 위한 말하기 태도에 대한 것이다.

생각해 보면 말하기 기술이 좋다고 생각되던 사람들도 좀 더 생각해 보면 결국에는 진심이 담긴 말하기 태도에 동요되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진심으로 다가가며 마음을 담아 이야기할 때 공감도 되고 설득도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조곤조곤 들려주는 이야기에서 무언가 와닿는 게 있다. 그런데 파란 글씨로 강조된 소제목과 따옴표 속의 글만 보아도 진심이 전해지는 느낌이 드니 일단 펼쳐들어 그 부분만이라도 읽어보기를 권한다.

얇지만 진심이 담겨 있는 글이어서 시선이 집중될 것이다. 그러면서 나답게 말하기를 할 수 있도록 실전 노하우를 알려주니 유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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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느린 걸음
김병훈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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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사진 찍는 취미를 가지고 싶었다.

하지만 너무도 평범한 사진 한 컷에서 딱히 의미를 찾아내는 시선이 나에게는 없었는지 금세 시큰둥해졌다.

다 찍고 집에 와서 보면 내가 왜 이런 사진을 찍었는지, 그 감성이 남아있지 않아서 자연스레 사진과는 멀어졌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알겠다. 그런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짚어주는 것을 보고 나서야 나에게도 그 의미가 다가오는 것을 말이다.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 속에서 채집한 아름답고 소중한 기억들

한 편의 시처럼 순간을 기록해 온 한 사진가의 에세이 (책 띠지 중에서)

이 책 『가끔은, 느린 걸음』을 읽으며 사진가가 렌즈에 담은 풍경과 그의 글 속에서 의미를 읽는 시간을 가져본다.



1998년 사진작가로 데뷔한 김병훈은 지오코리아, 안그라픽스, 대한항공의 객원 사진작가로 활동하였다. 국립중앙박물관과 하퍼스바자코리아 등 여러 매체와 기업과 협업하였으며, 다수의 개인전과 기획 전시를 열었다. 2011년 '달력사진'전을 개최하면서 전통적인 흑백사진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였고, 2015년 후속 전시인 '유진'전을 통해 사진과 전통적인 진경산수를 결합한 새로운 시각 방식을 표현하여 주목받았다. 현재는 여러 국내외 기업과 협업하여 다양한 프로젝트와 이미지 작업에 몰두 중이며, 다수의 전시를 기획하며 또 다른 새로운 주제로 관심을 확대하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셀 수 없이 많은 날 동안, 주변의 모든 것을 만나고 또 만났던 일을 사랑하는 이들과 오래도록 나누고 싶습니다. 사진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을 글이 돕고 글이 부족한 부분은 사진이 돕기를 바라며 사진과 글에 담긴 제 감정과 생각이 당신에게 오롯이 전해졌으면 합니다. (책 속에서)

이 책의 차례는 먼발치에서 바라보다, 숨 그리고 사람들, 여름의 온도, 비 비 그리고 비, 지나온 것들을 추억하다, 여행 뒤로 걷기, 슬로우 슬로우 슬로우로 구성된다.

저자는 세상의 풍경을 렌즈 속에 담기 시작한 후로 걷고, 걷고, 걷고… 또 걸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공간 속으로, 사람들 사이로 걸어 들어가 충분히 가까워져야 비로소 제대로 사진 작품이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나는 걷기도 별로, 사람들과 가까워지는 것도 머뭇거리니, 이렇게 책을 통해 다른 이가 바라본 세상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이렇게 책을 통해 만나볼 기회가 생기는 것도 괜찮다.




이 책에서는 흑백 사진과 함께 에세이로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과 글이 서로 상호작용을 하며 균형을 이룬다.

사진만 있다면 자칫 어두울 수 있는 분위기에 이야기가 생명력을 불어넣어 준다.

흑백사진에 대해 새로이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를 제공해 준다.




계절과 시간을 달리하며 기록한 이 책의 사진과 글이 오감을 통해 느끼는 감정들로 이어져 특정한 인상을 남기고, 차갑고 딱딱한 세상 속에서 좋은 것을 닮으며 살아가도록 이끌었으면 한다. (책 속에서)

이 책 한 권이 완성되기 위해서 기나긴 세월이 필요했다. 여기에는 1990년 초반부터 기록해 온 사진과 글 속의 여러 질문과 감정의 조각들이 담겨있는 것이니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시각에 따른 광활한 감성을 맛볼 수 있었다. 사진과 이야기에 오롯이 담긴 세상을 들여다보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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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빈틈을 채워주는 교양 콘서트
김도균.이용주 지음 / 믹스커피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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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부터 마음에 들어왔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의 빈틈에 교양을 착착 채워줄 수 있으리라 기대되었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알 수는 없지만 틈틈이 노력할 수는 있는 법!

그렇게 하는 데에 이 책이 도움을 주리라 생각했다.

그것도 알아서 교양을 떠먹여주는 시간을 보낼 것이라는 기대감에 이 책 『나의 빈틈을 채워주는 교양 콘서트』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도비 김도균, 양말 이용주 공동 저서이다. 도비 김도균과 양말 이용주는 팟캐스트 '몰라도 아는 척'을 운영 중이다. 이 책은 24개의 키워드로 정리하는 이 시대 최소한의 교양이라고 한다.

저희는 저희의 대화를 '오디오 콘텐츠'라는 형태로 남기기 시작했고, 그간의 기록을 모아 이 책으로 엮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강조하면 이 책은 3년간 저희가 나눈 사회 여러 영역에 대한 학습의 결과물입니다. (6쪽)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얕은 지식이지만 한번 이어 붙여보겠습니다'를 시작으로, 1부 '민주주의: 내부에 적이 있다', 2부 '페미니즘:갈등과 혐오를 넘어 연대로', 3부 '기후위기: 보는 걸 넘어 행동으로', 4부 '미래사회: 앞으로 다가올 난제들'에 이어, 에필로그 '지식의 빈틈을 채워줬던 우리들의 몰라도 아는 척은 '~ing'로 마무리된다.



팟캐스트 방송으로 먼저 들려준 내용 중에 거르고 정리해서 이 책에 담았다는 것은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걸림 없이 거침없이 스르륵 읽어나갈 수 있는 책으로 탄생했으니 말이다.

마치 방송을 듣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제대로 수정 편집되어 어색한 표현 없이 매끄럽게 진행되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니 이 책을 읽으며 이 시대의 최소한의 교양을 채워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겠다. 편안한 마음으로 지식을 채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영원할 것만 같던 민주주의 체제에 위기가 찾아왔다고?

디즈니는 왜 인어공주 역할로 흑인 배우를 선택했을까?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해방되어야 할 대상이라고?

사람에게 죽음을 선택한 권리도 있는 걸까?

영화 <기생충>에 인디언 캠핑이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정부가 기후변화 대응에 소홀히 하는 게 범죄라고?

메타버스는 정말 혁신적일까? (책 뒤표지 중에서)

이 책으로 포퓰리즘, 정치적 올바름, 페미니즘, 존엄사, 기후위기, 기후소송, 메타버스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교양을 쌓을 수 있다. 해당 분야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고 해도 상관없다. 지금부터 이 정도라도 알아두라며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귀에 쏙쏙 들어온다.

특히 팟캐스트 이름이 '몰라도 아는 척'이라는 것이 흥미롭다. 이 정도만 정리되면 아는 척해도 되도록 해준다는 의미 아니겠는가.

방대한 내용을 잘 정리해서 그런지 이 정도 키워드에 이 정도의 내용이라면 정말 편안하게 알아두는 교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빈틈을 채워주는 교양 콘서트라는 제목에 부합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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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미술관 - 잃어버린 감각과 숨결이 살아나는 예술 여행
강정모 지음 / 행복한북클럽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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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칠 수 없는 매력이 있는 책이다. 여행도 좋아하고 미술 작품에도 관심 있다면 이 모든 것을 알차게 담은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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