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빈틈을 채워주는 교양 콘서트
김도균.이용주 지음 / 믹스커피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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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부터 마음에 들어왔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의 빈틈에 교양을 착착 채워줄 수 있으리라 기대되었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알 수는 없지만 틈틈이 노력할 수는 있는 법!

그렇게 하는 데에 이 책이 도움을 주리라 생각했다.

그것도 알아서 교양을 떠먹여주는 시간을 보낼 것이라는 기대감에 이 책 『나의 빈틈을 채워주는 교양 콘서트』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도비 김도균, 양말 이용주 공동 저서이다. 도비 김도균과 양말 이용주는 팟캐스트 '몰라도 아는 척'을 운영 중이다. 이 책은 24개의 키워드로 정리하는 이 시대 최소한의 교양이라고 한다.

저희는 저희의 대화를 '오디오 콘텐츠'라는 형태로 남기기 시작했고, 그간의 기록을 모아 이 책으로 엮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강조하면 이 책은 3년간 저희가 나눈 사회 여러 영역에 대한 학습의 결과물입니다. (6쪽)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얕은 지식이지만 한번 이어 붙여보겠습니다'를 시작으로, 1부 '민주주의: 내부에 적이 있다', 2부 '페미니즘:갈등과 혐오를 넘어 연대로', 3부 '기후위기: 보는 걸 넘어 행동으로', 4부 '미래사회: 앞으로 다가올 난제들'에 이어, 에필로그 '지식의 빈틈을 채워줬던 우리들의 몰라도 아는 척은 '~ing'로 마무리된다.



팟캐스트 방송으로 먼저 들려준 내용 중에 거르고 정리해서 이 책에 담았다는 것은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걸림 없이 거침없이 스르륵 읽어나갈 수 있는 책으로 탄생했으니 말이다.

마치 방송을 듣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제대로 수정 편집되어 어색한 표현 없이 매끄럽게 진행되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니 이 책을 읽으며 이 시대의 최소한의 교양을 채워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겠다. 편안한 마음으로 지식을 채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영원할 것만 같던 민주주의 체제에 위기가 찾아왔다고?

디즈니는 왜 인어공주 역할로 흑인 배우를 선택했을까?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해방되어야 할 대상이라고?

사람에게 죽음을 선택한 권리도 있는 걸까?

영화 <기생충>에 인디언 캠핑이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정부가 기후변화 대응에 소홀히 하는 게 범죄라고?

메타버스는 정말 혁신적일까? (책 뒤표지 중에서)

이 책으로 포퓰리즘, 정치적 올바름, 페미니즘, 존엄사, 기후위기, 기후소송, 메타버스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교양을 쌓을 수 있다. 해당 분야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고 해도 상관없다. 지금부터 이 정도라도 알아두라며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귀에 쏙쏙 들어온다.

특히 팟캐스트 이름이 '몰라도 아는 척'이라는 것이 흥미롭다. 이 정도만 정리되면 아는 척해도 되도록 해준다는 의미 아니겠는가.

방대한 내용을 잘 정리해서 그런지 이 정도 키워드에 이 정도의 내용이라면 정말 편안하게 알아두는 교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빈틈을 채워주는 교양 콘서트라는 제목에 부합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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