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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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이어서 읽어보고 싶었다.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은 읽는 장소와 시간 등 나의 상태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 어떤 때에는 커다란 의미로 다가오기도 하고, 어느 순간에는 아무것도 아닌 듯 가벼운 바람과 같이 스쳐 지나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렇게 같은 작가의 글이 나의 상태에 따라 극과 극의 느낌을 주는 것이 극히 드물기 때문에 더욱 끌렸다.

그러니까 나는 에쿠니 가오리라는 한 작가에게서 그런 다양한 감흥을 쏟아낼 수 있으니, 결국 그 이름만으로도 작품을 선택해서 읽게 되는가 보다.

지금 나에게 어떤 느낌을 줄지, 미래의 나에게는 또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그녀의 작품은 늘 나를 긴장하게 만든다.

이번에는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해하며 이 책 『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에쿠니 가오리.

1964년 도쿄에서 태어난 에쿠니 가오리는 청아한 문체와 세련된 감성 화법으로 사랑받는 작가이다. 1989년 『409 래드클리프』로 페미나상을 수상했고, 동화부터 소설, 에세이까지 폭넓은 집필 활동을 해 나가면서 참신한 감각과 세련미를 겸비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으로 무라사키시키부 문학상(1992), 『나의 작은 새』로 로보노이시 문학상(1999), 『울 준비는 되어 있다』로 나오키상(2003). 『잡동사니』로 시마세 연애문학상(2007), 『한낮인데 어두운 방』으로 중앙공론문예상(2010)을 받았다. 일본 문학 최고의 감성 작가로 불리는 그녀는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도쿄 타워』,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좌안 1·2』, 『달콤한 작은 거짓말』, 『소란한 보통날』, 『부드러운 양상추』, 『수박 향기』, 『하느님의 보트』, 『우는 어른』, 『울지 않는 아이』, 『등 뒤의 기억』, 『포옹 혹은 라이스에는 소금을』,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벌거숭이들』, 『저물 듯 저물지 않는』, 『개와 하모니카』, 『별사탕 내리는 밤』 등으로 한국의 많은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책날개 저자 소개 전문)

사실 이 책에 시선이 간 것은 자극적인 소개 덕분이었다.

새해 새날을 앞둔 섣달 그믐날 밤, 여든 살이 넘은 세 남녀가 호텔 방에서 함께 목숨을 끊었다. 그것도 엽총 자살이라는 충격적인 방법으로-. (272쪽, 옮긴이의 말 중에서)

'이건 에쿠니 가오리 스타일이 아니잖아.'라는 생각과 함께, '그렇다니 또 궁금하네'라는 생각이 더해져 호기심이 급상승했다.

'무슨 일이지? 무슨 일이야?'

그런 생각으로 들여다보았더니, 역시나 에쿠니 가오리 스타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실 세 노인의 엽총 자살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그럼에도 진행되는 일상 이야기에 더 충격을 받았다고나 할까.

이 소설은 그렇게 잔잔하게 에쿠니 가오리의 스타일로 진행된다.



바 라운지에 세 사람이 앉아 있었다. 여든여섯 살 시노다 간지, 여든 살 시게모리 츠토무, 여든두 살의 미야시타 치사코, 이 세 사람이 한자리에 모이는 건 두 달 만이었다.

'그들은 곧 엽총 자살로 생을 마감하겠구나!' 이미 그들의 자살을 알고 읽기 시작했는데, 사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죽음보다 삶, 죽은 자보다는 그것에 영향을 받는 살아있는 자들의 삶이다.



에쿠니 가오리는 사소한 일상에서, 어찌 보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듯한 무미건조한 일상에서, 무언가를 콕 집어내어 엿가락처럼 늘여내는 재주가 있다.

노인 셋의 엽총 자살이라는 엄청 충격적인 사건을 다루면서도, 산 사람들의 일상과 심리를 조심스레 건들면서 회오리치는 듯한 사건을 다시 다른 이들의 일상에 녹여내는 마법을 보여준다.



이 책을 읽으며 생각에 잠긴다.

보통 소설에서 죽음은 끝, 사건, 잔인함 등등의 의미로 나타나는데, 누군가의 죽음이 다른 이들을 연결시켜주는 계기를 마련해 주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런 스타일의 진행은 에쿠니 가오리이기에 가능한 것이리라.

누군가의 죽음, 누군가의 삶을 이분법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연관된 이들의 일상과 그 내면 심리로 그려내며 잔잔하게 풀어냈다.

이 소설로 살아있는 자들의 일상과 기억을 볼 수 있어서 특별했다. 소설 같지 않고 누군가의 일상을 바라보는 듯했으니까.



현실 속에서 벌어졌다면 그저 세상 떠들썩한 참극으로 치달았을 사건임에도, 함께한 과거를 추억하면서 마지막 순간을 담담히 맞이하는 세 노인의 모습을 빌려 우리가 겪어 온 혹은 맞이할 수많은 상실과 종언을 작가는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지요. (274쪽, 옮긴이의 말 중에서)

어쩌면 이 또한 현실에서 뉴스로 접하면 그저 스쳐 지나가는 참극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에쿠니 가오리는 그 사건을 집어내어 세세하게 심리묘사를 통해 인간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로 인해 우리네 인생을 생각하도록 우리 마음을 건드려준다.

그런 점이 소설의 매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서 상실과 종언에 대해 사색에 잠긴다. 인생을 짚어보게 하는 책이어서 여운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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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맥베스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2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공민희 옮김 / 미래와사람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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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은 『햄릿』 『오셀로』 『리어 왕』 『맥베스』이다.

그중 워낙 유명한 『햄릿』은 여러 차례 읽었고 기억에도 있지만 다른 작품들은 가물가물하다. 하지만 가장 마지막에 완성된 작품이 바로 『맥베스』라고 하니 이번 기회에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문학 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가장 화려하고 잔인한 작품 『맥베스』

인간의 욕망과 두려움의 본질을 담아내다 (책 뒤표지 중에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세계문학 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최고의 극작가.

1564년 잉글랜드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의 부유한 상인이자 유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의 명성과는 달리 작품을 제외한 생애의 기록이 거의 없어 추정만 할 뿐 미지로 남아 있는 것이 많다. 1586년 무렵 런던으로 떠나 극작가 겸 단역 배우로 활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1589년 첫 작품 『헨리 6세』를 시작으로 명성을 얻기 시작한다. 당시 이름을 떨치던 학식 있는 작가들과는 달리 그는 대학 교육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럼에도 타고난 언어 능력과 예술에 대한 천재적인 재능과 감각, 인간에 대한 그만의 이야기는 그를 당대 최고의 극작가로 만들어 주었다. 1592년 가장 큰 인기를 끈 『베니스의 상인』을 계기로 1594년 <궁내 장관 극단>의 일원이 되었고, 1599년에는 동료들과 설립한 <글로브 극장>의 공동 소유주가 되었다. <궁내 장관 극단>은 1603년 제임스 1세의 후원으로 <왕의 극단>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이곳에서 그는 희극과 비극, 사극 등 여러 분야의 작품을 발표했고, 계층을 가리지 않고 폭넓은 인기를 누렸으며 1616년 4월 23일 52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1590년에는 『리처드 2세』, 『한여름 밤의 꿈』, 『베니스의 상인』, 『헨리 4세』 등의 대표작으로 명성을 다졌고, 1600~1606년 경에 '4대 비극'인 『햄릿』, 『오셀로』, 『리어 왕』, 『맥베스』를 차례로 발표해 세계문학의 걸작을 남겼다. 말년에는 『겨울 이야기』, 『태풍』 등 로맨스극 작품을 썼다. 평생 37편의 희곡과 154편의 소네트, 2편의 이야기 등을 집필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그가 타계한 지 400년이 지나도록 현재에도 전 세계의 무대에서 상연되고, 문학을 포함한 예술의 전반적인 분야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책날개 작가 소개 전문)

시카고플랜 002 맥베스는 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이어서 더욱 시선이 갔다.

또한 책의 시작점에 맥베스 인물관계도를 보여주어서 전체적인 맥을 짚어주니 도움이 된다.



이 책에서는 먼저 세 마녀가 등장한다. 지금으로 말하자면 예언자, 점쟁이, 그리고 옮긴이의 글에 보면 무속, 예언, 미스터리, 궁합, 타로, 혈액형, MBTI까지 여전히 우리 삶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다.

우리 또한 이러한 다양한 것에 휘둘리고 있으니, 그때나 지금이나 인간 세상은 크게 다를 바가 없다.

그런데 하물며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는다면 어떻겠는가.

인간이라면 솔깃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 누구라도 다를 바가 없으리라.

그러한 인간 심리의 기저에서 맥베스라는 인물이 어떠한 행동을 하는지 이 희곡을 읽으며 그의 행동을 뒤따라가본다.

맥베스는 용맹한 장군이었지만 그가 암시에 어떻게 휘둘리는지, 부인의 부추김에 어떻게 넘어가는지, 등장인물들의 세세한 심리묘사를 볼 수 있는 책이다.



죽음이란 언제고 찾아올 것을. 그런 말이 전해질 줄 알았다.

내일, 내일, 내일이 날마다 이 좁은 보폭 사이로 비집고 들어와 시간의 마지막 음절로 향하고 있구나.

우리의 모든 어제는 죽음의 길을 밝히는 촛불일 뿐! 살아 있지만 어둠이 되어 버린 가여운 대상이 무대에서 자신의 시간을 재촉하고 있는데 아무도 모르지. 바보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같거든. 분노와 절규로 가득 차 있지만 전혀 중요할 것 없는 소리니까. (152~153쪽)



이 책은 미래와사람의 시카고플랜 고전문학 7종 중 한 권이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이 무엇인지 제목만 알고 읽어본 적이 없다면, 이 책으로 시작해 보아도 좋겠다.

이 책은 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맥베스이기 때문에 문장이 짧고 쉽게 번역된 것 같다. 그러니 담겨있는 의미를 더욱 잘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맥베스의 운명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이 책을 읽어보며 사람의 인생을 다시 한번 통찰해 볼 만하겠다. 인간의 권력과 욕망, 파멸을 고전을 통해 엿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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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만들기 : 해피핼러윈 - 풀 하나로 입체 장난감부터 분장용 가면, 사탕 포장지까지! 생생 만들기
김덕기 지음 / 걷는달팽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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뜯고, 접고, 붙이면, 끝! 생생만들기 해피핼러윈으로 어린 날의 추억 하나 만들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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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만들기 : 해피핼러윈 - 풀 하나로 입체 장난감부터 분장용 가면, 사탕 포장지까지! 생생 만들기
김덕기 지음 / 걷는달팽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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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데이를 준비하는 유아 어린이 주목!

하긴 어린이보다는 아이를 둔 어른들이 주목해보면 좋겠다.

핼러윈 데이가 얼마 남지 않았다.

다들 무엇이든 준비하느라 고민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 가위 필요 없이 풀 하나로 입체 장난감부터 분장용 가면, 사탕 포장지까지 싹 다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총 45개 완벽 준비가 가능하니 서두르시라.

가위질 없이 안전하게 입체 장난감을 만들 수 있으니, 뜯고, 접고, 붙이면 끝!

정말 간단하고 재미있게 입체 장난감을 하나하나 직접 만들면, 아이들이 참여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알고 보니 생생 만들기 시리즈는 동물의 왕국, 공룡시대, 탈것나라, 물속세상, 곤충천국, 로봇우주, 요리박사, 행복한집, 우리마을 등이 이미 출간되어 있으며 인기만점이라고!

이미 한번 해본 아이들은 다른 시리즈도 하고 싶다고 성화라고 하니, 일단 이번 핼러윈 데이 준비부터 『생생만들기 해피핼러윈』으로 준비해보자.




이 책은 영유아 도서이다. 그러니 되도록 쉽고 재미나게 만들기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해줄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펼쳐보면 '4개만 알면 끝! 기호 알아 두기'가 있다.

그러니까 안으로 접기, 밖으로 접기, 풀칠하기, 끼워 넣기, 이 네 가지만 알면 이 책 속에 있는 장난감을 다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쉽고 재미있는 만들기 책이 다 있다니! 아이들은 정말 좋겠다. 보는 나도 다 설렌다.

특히 한 장 넘기면 '진짜 같은 입체 장난감 19개'를 안내해주는데, 어쩜 이렇게 하나같이 귀엽고 깜찍한지 하나하나 다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꼬마 유령 & 꼬마 박쥐부터 프랑켄슈타인, 저승사자, 드라큘라, 웃는 해골, 꼬마 거미, 미이라, 부엉이, 검은 고양이, 마녀부츠바구니, 호박바구니, 마녀램프, 잭 오 랜턴, 해골램프, 해적 칼, 가면들 등등 다양하게 만들기에 돌입할 수 있다.

그리고 잭 오 랜턴, 마녀 램프, 해골 램프에는 LED미니양초를 넣어보도록 안내해주는데, 이야! 상상만 해봐도 두근두근 설렌다. 10월 31일이 색다른 추억으로 남겠다.

좌우로 흔들흔들 꼬마 유령& 꼬마 박쥐부터 만들기 시작!




트릭 오어 트릿! 과자 안 주면 장난칠 거야!

호박 바구니도 꼭 만들어야겠다.

아이가 만들기 어려워하면 옆에서 어른이 도와줘도 되겠다.

그래도 어려워서 막힐 때에만 살짝 귀띔해주고 스스로 직접 만들 수 있게 유도해주는 게 좋겠다.

아이들은 스스로 해낸 것을 더 오래 기억하고 좋게 추억하는 법이니까!

각각의 만들기를 할 때 하는 방법과 순서를 안내해주고, 뒤 페이지에 만드는 방법을 친절하게 안내해주니 딱히 어려울 것은 없을 것이다.

아이들은 만들고 싶은 것을 골라서 뜯어내어 하나씩 만들어가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표지 아래쪽에 있는 어린이가 가면 쓰고 손가락 치켜든 모습 기억하는가?

그 가면도 만들 수 있다.

'가면들' 페이지에 보면 핼러윈 분장에 사용하는 가면들이 있다.

드라큘라 가면, 유령 가면, 호박 가면을 만들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그다음 장에 띠까지 있으니 풀칠만 하면 싹 해결된다.


가면띠를 풀칠하고 머리둘레에 맞추어 홈에 끼워서 완성하면 짜잔! 간단하게 가면이 완성되니 신나게 핼러윈 데이 준비 완료!

친구들과 가면을 하나씩 나눠쓰고 놀아도 좋겠다.



뜯고, 접고, 붙이면, 끝!

생생만들기 해피핼러윈으로 어린 날의 추억 하나 만들 수 있겠다.

풀만 준비해서 함께 만들어보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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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나는 500개의 계단 Q&A - 2026 최신판
이혜송.이혜홍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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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를 좋게 하려면 경청을 잘 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을 것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질문을 잘 하는 것이다. 제대로 질문을 해야 사람들이 신경 써서 답변을 하게 된다.

그런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본 적이 있던가?

우리는 자기 자신을 아마 가장 잘 모를 것이다. 나에게 이런 면이 있었나? 내가 이렇게 생각해왔구나! 등등 이런 부분은 다양한 질문에 답하면서 하나씩 알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어떤 질문을 던질지 막막하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며 답할 수도 있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해도 좋겠다.

혼자 작성하며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 함께 하며 이야기를 나누어도 더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책 『나를 만나는 500개의 계단 Q&A』이다.



이 책은 이혜송, 이혜홍 공동 저서이다. 이혜송은 현재 우리마음심리상담소장이며, 이혜홍은 현재 진로, 인성, MBTI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책 속에서)

이 책은 질문 아래 직접 답을 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글은 말의 힘보다 강하다. 단순히 내 생각을 머릿속에서만 두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말로 내뱉고, 또 글로 정리할 때 훨씬 더 깊이 있는 나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채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이 책을 좀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시작으로 1장 '회상의 계단', 2장 '머무름의 계단', 3장 '그림자의 계단', 4장 '진실의 계단', 5장 '도약의 계단'으로 나뉜다.

회상의 계단에서는 과거의 나와 마주하고, 머무름의 계단에서는 현재의 나와 마주하고, 그림자의 계단에서는 숨어 있는 나와 마주한다. 진실의 계단에서는 진실된 나와 마주하고, 도약의 계단에서는 내일의 나와 마주하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은 책상에 두고 아무 때나 펼쳐들어 질문 하나씩 꺼내들어 채워나가면 된다.

한 문항에 꼭 하나의 답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순서대로 다 대답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천천히 곁에 두고 틈틈이 펼쳐들어 채워나가면 된다.

그렇게 조금씩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나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솔직하게 자기 자신과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면 몰랐던 내 모습을 하나씩 알아가는 시간을 보낼 수 있겠다.




각각의 질문에 대한 답을 혼자 채워도 좋겠고, 모임 등에서 함께 질문에 답하고 그 답변을 나누며 좀 더 친밀해지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겠다.

미처 몰랐던 서로의 모습을 알아가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상담심리사, 심리치료사, 대학강사, 기업강사가 집필한 질문의 책이다.

곧바로 답을 할 수 있는 쉬운 질문부터 당장 답할 수 없어서 한참을 생각에 잠겨야 하는 질문까지 다양하게 담겨 있어서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보내기에 유용하다.

특히 책 선물할 때에는 상대방의 취향이나 평소에 얼마나 독서를 하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오히려 다른 선물을 하느니만 못한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은 책이라기보다는 질문의 책이며 다이어리처럼 활용할 수 있으니, 선물 받는 사람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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