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맥베스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2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공민희 옮김 / 미래와사람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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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은 『햄릿』 『오셀로』 『리어 왕』 『맥베스』이다.

그중 워낙 유명한 『햄릿』은 여러 차례 읽었고 기억에도 있지만 다른 작품들은 가물가물하다. 하지만 가장 마지막에 완성된 작품이 바로 『맥베스』라고 하니 이번 기회에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문학 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가장 화려하고 잔인한 작품 『맥베스』

인간의 욕망과 두려움의 본질을 담아내다 (책 뒤표지 중에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세계문학 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최고의 극작가.

1564년 잉글랜드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의 부유한 상인이자 유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의 명성과는 달리 작품을 제외한 생애의 기록이 거의 없어 추정만 할 뿐 미지로 남아 있는 것이 많다. 1586년 무렵 런던으로 떠나 극작가 겸 단역 배우로 활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1589년 첫 작품 『헨리 6세』를 시작으로 명성을 얻기 시작한다. 당시 이름을 떨치던 학식 있는 작가들과는 달리 그는 대학 교육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럼에도 타고난 언어 능력과 예술에 대한 천재적인 재능과 감각, 인간에 대한 그만의 이야기는 그를 당대 최고의 극작가로 만들어 주었다. 1592년 가장 큰 인기를 끈 『베니스의 상인』을 계기로 1594년 <궁내 장관 극단>의 일원이 되었고, 1599년에는 동료들과 설립한 <글로브 극장>의 공동 소유주가 되었다. <궁내 장관 극단>은 1603년 제임스 1세의 후원으로 <왕의 극단>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이곳에서 그는 희극과 비극, 사극 등 여러 분야의 작품을 발표했고, 계층을 가리지 않고 폭넓은 인기를 누렸으며 1616년 4월 23일 52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1590년에는 『리처드 2세』, 『한여름 밤의 꿈』, 『베니스의 상인』, 『헨리 4세』 등의 대표작으로 명성을 다졌고, 1600~1606년 경에 '4대 비극'인 『햄릿』, 『오셀로』, 『리어 왕』, 『맥베스』를 차례로 발표해 세계문학의 걸작을 남겼다. 말년에는 『겨울 이야기』, 『태풍』 등 로맨스극 작품을 썼다. 평생 37편의 희곡과 154편의 소네트, 2편의 이야기 등을 집필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그가 타계한 지 400년이 지나도록 현재에도 전 세계의 무대에서 상연되고, 문학을 포함한 예술의 전반적인 분야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책날개 작가 소개 전문)

시카고플랜 002 맥베스는 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이어서 더욱 시선이 갔다.

또한 책의 시작점에 맥베스 인물관계도를 보여주어서 전체적인 맥을 짚어주니 도움이 된다.



이 책에서는 먼저 세 마녀가 등장한다. 지금으로 말하자면 예언자, 점쟁이, 그리고 옮긴이의 글에 보면 무속, 예언, 미스터리, 궁합, 타로, 혈액형, MBTI까지 여전히 우리 삶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다.

우리 또한 이러한 다양한 것에 휘둘리고 있으니, 그때나 지금이나 인간 세상은 크게 다를 바가 없다.

그런데 하물며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는다면 어떻겠는가.

인간이라면 솔깃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 누구라도 다를 바가 없으리라.

그러한 인간 심리의 기저에서 맥베스라는 인물이 어떠한 행동을 하는지 이 희곡을 읽으며 그의 행동을 뒤따라가본다.

맥베스는 용맹한 장군이었지만 그가 암시에 어떻게 휘둘리는지, 부인의 부추김에 어떻게 넘어가는지, 등장인물들의 세세한 심리묘사를 볼 수 있는 책이다.



죽음이란 언제고 찾아올 것을. 그런 말이 전해질 줄 알았다.

내일, 내일, 내일이 날마다 이 좁은 보폭 사이로 비집고 들어와 시간의 마지막 음절로 향하고 있구나.

우리의 모든 어제는 죽음의 길을 밝히는 촛불일 뿐! 살아 있지만 어둠이 되어 버린 가여운 대상이 무대에서 자신의 시간을 재촉하고 있는데 아무도 모르지. 바보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같거든. 분노와 절규로 가득 차 있지만 전혀 중요할 것 없는 소리니까. (152~153쪽)



이 책은 미래와사람의 시카고플랜 고전문학 7종 중 한 권이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이 무엇인지 제목만 알고 읽어본 적이 없다면, 이 책으로 시작해 보아도 좋겠다.

이 책은 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맥베스이기 때문에 문장이 짧고 쉽게 번역된 것 같다. 그러니 담겨있는 의미를 더욱 잘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맥베스의 운명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이 책을 읽어보며 사람의 인생을 다시 한번 통찰해 볼 만하겠다. 인간의 권력과 욕망, 파멸을 고전을 통해 엿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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