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 up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크리에이터 되기 - 유튜브 동영상과 함께 배우는, 개정판 Start up 시리즈
남시언 지음 / 아티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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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된다면 한번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유튜브' 하면 장비 먼저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라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어서 관심을 가지고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스마트폰 촬영기법, 영상편집, 썸네일, 채널 만들기, 자막, 배경 음악, 수익창출, 인트로, 홍보, 마케팅까지 이 모든 것을 이 책 한 권에 담았다고 하니, 기대하며 이 책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크리에이터 되기》를 펼쳐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남시언. 문화 콘텐츠 크리에이터이며, 콘텐츠 기획 및 콘텐츠 마케팅을 주제로 다양한 강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책 속에서)

동영상 제작은 어렵지 않으며 무엇보다 아주 재미있는 작업입니다. 동영상 콘텐츠 크리에이티브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이제 여러분들의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전 세계 사람들과 나눌 시간입니다. (3쪽, 머리말 중에서)

이 책은 Step 14로 구성된다. Step 1 '유튜브 준비하기', Step 2 '나만의 유튜브 채널 준비하기', Step 3 '유튜브 채널 만들기', Step 4 '유튜브 동영상 기획안 만들기', Step 5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동영상 촬영하기', Step 6 '스마트폰 앱으로 유튜브 동영상 편집하기', Step 7 '멋진 영상을 만들기 위한 영상 편집 스킬', Step 8 '영상을 업그레이드 해주는 고급 편집 스킬 알아보기', Step 9 '썸네일 이미지와 인트로 만들기', Step 10 '유튜브 동영상 업로드하기', Step 11 '유튜브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알아보기', Step 12 '유튜브로 수익 창출하기', Step 13 '유튜브 채널을 성장시키는 다양한 방법 알아보기', Step 14 '유튜브 쇼츠 동영상 만들기(숏폼동영상)'로 나뉜다.

2020년 3월에 초판을 발행했고, 2023년 현재 개정판이 발행된 것이다. 그 당시에도 이 책이 네이버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인기가 있었는데, 지금 이 책은 트렌드 변화를 반영하며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특히 개정판에서는 영상 편집의 중심이 되는 소프트웨어(앱)를 대대적으로 변경하였고, 더불어 숏폼 콘텐츠의 인기를 고려하여 숏폼 콘텐츠 제작 내용을 본문으로 추가하였다고 한다.

1인 미디어 시대는 진작에 시작되었지만 여전히 동참하기에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사람들은 콘텐츠 제작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나 또한 그런 생각으로 포기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말한다. '무조건 장비부터 구입하지 마세요'라고 말이다. 입문자들이 쉽게 빠질 수 있는 함정은 '좋은 장비 = 좋은 영상'이라는 공식인데, 어느 정도 일리는 있지만 장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영상의 주제와 기획력, 즉 콘텐츠 자체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이끌어주니 접근성이 뛰어나서 집중하여 읽어보게 되었다.

특히 각종 장비를 갖추는 데에 부담스럽다면 일단 스마트폰으로 시작할 수 있다고 알려주니, 부담이 적고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기획안 만들기부터 스마트폰 동영상 촬영, 스마트폰 앱으로 유튜브 동영상 편집하기 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

특히 그동안 내가 오해하던 것들은 아니라고 설명을 해주니 '아하! 그렇구나' 하며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

동영상 편집을 복잡하고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영상 편집은 오히려 대단히 단순합니다. 약간의 기술과 아이디어가 필요할 뿐이죠. (89쪽)

이런 식으로 어렵고 두렵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다독여주며 이야기를 들려주니 하나씩 알아가며 유튜브에 대한 노하우를 배워나갈 수 있다.

충분한 예시를 들어가며 상세히 설명해준다. 왜 필요한지 필요성을 알아가며 하나씩 익혀나간다.

이왕이면 힘들게 만든 동영상을 아무도 클릭하지 않을 것이 아니라, 클릭하고 싶어지는 썸네일 만들기까지 상세하게 짚어주니 유용하다고 생각하며 하나하나 배워나간다.

요즘 유행하는 유튜브 쇼츠까지 숏폼 영상 제작 방법을 보기 쉽게 알려주니 마무리까지 알차다. 이 책 한 권으로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노하우를 쉽게 터득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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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라는 혼란 - 인생의 망망대해에서 표류하는 당신을 위해
박경숙 지음 / 와이즈베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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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두 가지 면에서 나를 번쩍이게 만들었다. 첫 번째는 《문제는 무기력이다》와 《문제는 저항력이다》의 저자인 인지과학자 박경숙 저서라는 점에서였다.

두 번째는 바로 '심리적 엔트로피'라는 단어에서 주는 참신함이었다.

이 책은 자연 법칙 (열역학 제2법칙)이 만들어내는 심리적 엔트로피 증가가 의식의 무질서로 변화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그리고 그 해법으로 다시 의식의 질서를 찾아 꿈꾸었던 인생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게 해주는 '의식의 자각적 통제' 방법을 제안한다. (책 뒤표지 중에서)

자연 법칙 엔트로피를 심리적 엔트로피로 연관 지어 설명하다는 점에서 이 책에 호기심이 생겼다.

문제는 엔트로피다!

그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서 이 책 《어른이라는 혼란》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박경숙. 인지과학자. 대한민국 1호로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인지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에서 30년 이상 교육과 연구를 했고, 학교 밖으로 나온 후 (주)인코칭에서 전무 및 연구소장으로 마음 성장 프로그램 개발과 코치교육을 진행했으며 그 외 여러 기관에서 교육과 연구에 종사했다. 현재는 수원에서 개인연구소를 운영하며 학교, 공공기관, 기업 강의와 상담, 컨설팅, 집필에만 매진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엔트로피 증가는 에너지의 감소를 가져오므로 무언가를 할 힘도 사라지게 할 뿐만 아니라 하기도 싫어지게 만든다. 의식의 혼란은 재미있던 일도 '하기 싫게' 만든다. 심리적 엔트로피 때문이다. 이 책은 엔트로피 증가 법칙이 만드는 심리적 엔트로피가 의식의 무질서가 되는 과정을 설명한다. 또한 혼란에서 다시 의식의 질서를 찾아 꿈꾸었던 인생의 목표를 향해 행진할 수 있게 해주는 '의식의 자각적 통제' 방법을 다룬다. (9쪽)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머리말 '인생을 표류하게 만드는 '혼란''과 프롤로그 '시장에서 커피를 파는 여자'를 시작으로, 1부 '혼란의 증상 -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정신이 없다', 2부 '혼란이 생기는 이유 -문제는 엔트로피 증가야', 3부 '의식의 질서찾기- 힘을 빼고 훈련하라', 4부 '혼란에서 질서로 - 성장과 진화를 꿈꾸며'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다시 엔진을 켜라, 가장 먼 항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로 마무리된다.




인생사 정말 마음대로 흘러가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제 끝났다며 절망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정말 더 나락으로 빠지고 만다. 저자는 말한다. 재기불능이라 생각하면 더 이상 뭔가 하기 싫어지고, 그러면 더 못 하게 된다는 것이다. 악순환이 시작되는데 그것은 바로 엔트로피가 증가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혼란'을 이야기한다. 혼란에 빠지기 쉬운 사람의 특징을 조목조목 이야기해주는데, 그중 늘 바쁘다고 말하며 뭔가에 쫓기는 사람은 자신을 쫓는 많은 인자로 인해 곧 혼란에 빠져들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리고 혼란이 생기는 이유는 엔트로피 증가라며 설명을 이어나가니 그 이야기에 납득하며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현재 상황을 재정비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심리적 엔트로피가 낮으면 마음에 질서가 생기고 집중할 수 있다. 반대로 심리적 엔트로피가 높으면 마음은 무질서하게 변하고 정신없고 하나에 집중하지 못하게 된다. 의식의 무질서 수준을 낮추면 정신적 에너지를 하나에 집중해 쉽게 목표 달성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칙센트미하이는 그런 상태를 몰입이라고 정의했다. (83쪽)



 

단순히 이론적인 설명만이 아니라 다양한 사례가 이어지니 더욱 시선을 끌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혼란을 일으키는 심리 현상 중에 하이퍼그라피아라는 증상이 있다는 이야기였다. 하이퍼그라피아는 끝없이 글을 쓰는 상태로 심신을 지치게 만들기 때문에 일종의 정신질환으로까지 분류된다고 한다.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이자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신경과 의사인 앨리스 플래허티 교수는 창조적 글쓰기를 하는 작가의 심리 상태를 분석하던 중 하이퍼그라피아 현상을 목격했는데, 측두엽에 이상이 생기면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한 하이퍼그라피아가 뇌에서 일어나는 간질 때문에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도 다수 보고됐는데, 뇌전증을 일으킨 대표적 인물이 고흐이며, 그가 다작을 한 이유가 측두엽 뇌전증이 만든 결과일지 모른다고 분석했다는 것이다.

고흐 외에도 오노레 드 발자크, 마르셀 프루스트, 앤서니 트롤럽, 존 업다이크, 정약용 등 많은 인물들이 다작을 했고, SF작가인 아이작 아시모프는 일주일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썼다는 것이다. 1분에 90타를 쳤다는 아시모프는 글을 못 쓰는 블록 현상을 겪은 적이 한 번도 없었으며, 평생 무려 477권의 책을 썼다고 한다.

고흐 또한 1880년부터 1890년에 자살하기 전까지 약 10년 동안 2,000점 이상의 그림과 스케치를 그렸는데, 예술성까지 높은 작품을 많이 발표한 사람으로 꼽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신경의학자들은 고흐가 뇌전증으로 인해 참을 수 없는 하이퍼그라피아를 보인 것이라고 하니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또한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함께 들려주니,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동질감을 느끼며 읽을 수 있었다.

이론과 예시가 잘 담겨 있어서 이해의 폭을 넓혀주었다.




이 책은 저자가 무기력과 저항을 겪은 후 만난 '혼란'이라는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스스로 훈련하며 정리한 인지과학적 보고서다. (책 띠지 중에서)

저자는 인간의 마음의 문제를 다루며 무기력과 저항력에 이어 '혼란'을 이야기한다. 특히 자연의 법칙으로만 생각하던 엔트로피를 심리와 연관 지어 설명한 부분은 우리 역시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에 더욱 와닿았으며, 그렇게 한 걸음 떨어져서 바라보니 해결 방법도 모색할 수 있었다.

어쩌면 인생이라는 망망대해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는 순간이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럴 때에 이 책에서 인생을 표류하게 만드는 '고엔트로피' 상태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낼 수 있을 테니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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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 마그리트의 연인 1
유지나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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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다. 이 작품이 네이버 미스터리 화제작이며, 네이버 웹소설에서 연재했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리고 웹툰으로도 나왔고 영상화 확정도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정말 제목만 보고 선택했다. 원래 소설 선택할 때 설명을 너무 많이 읽으면 그것이 스포일러가 되어 재미를 반감시키기 때문에 주로 제목을 보고 대략 연상되는 분위기를 떠올린 후 그냥 읽기로 결정하곤 한다.

"우리 엄마를 죽인 그 사람을… 죽여 주세요."

기꺼이 괴물이 되려는 여자와 괴물이 되어 버린 것을 후회하는 남자.

선택의 갈림길에 선 그들의 죽음을 향한 균열 (책 띠지 중에서)

'살인'이라는 단어를 보며 이내 멈칫했지만, '미술치료'라는 소재가 들어가니 나의 취향과 맞아떨어지며 엄청 몰입감을 불러일으켰다.

지금 생각에서는 그렇게라도 이 책을 읽어보기를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을 백배천배 하고 있다. 몰입감 최고다!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바로 몰입하여 이들의 이야기에 푹 빠져들게 만드는 그런 소설이다.

네이버 미스터리 화제작으로 많은 이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은 이 작품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 1,2권이 책으로 출간되었으니, 나처럼 처음 알게 된 사람들도 한번 읽어보시면 좋겠다.




자신을 스스로 끔찍한 괴물이라고 믿고 있는 한 남자, 이수현. 그는 자신을 스스로 끔찍한 괴물이라고 믿으며 눈 깜짝하지 않고 남의 목숨을 앗아가는 일을 일삼는다. 어느 날, 자신의 엄마를 죽인 살인자를 찾아 죽여달라는 희주의 의뢰를 받게 되고, 내담자인 척 미술치료사인 희주의 하늘공방에 찾아가 미술치료를 받기 시작한다.

희주는 그가 자신이 의뢰한 킬러인 것을 꿈에도 모른 채 일주일에 한 번씩 미술치료를 진행하며 수현을 알아가고, 그를 향한 관심이 점점 커지는 것을 느낀다. 한편, 아무런 감정 없이 살수(殺手)로 살아가던 수현 역시 희주에게 마음의 빗장이 조금씩 열린다.

시간이 지나며 수현은 내면에 살고 있던 '괴물'을 마주하게 되는데…. 괴물의 정체는 무엇이고, 희주는 그 괴물을 감당할 수 있을까. 선택의 갈림길에 선 상처받은 괴물들의 이야기. (책 뒤표지 중에서)


이 책의 저자는 유지나. 미국에서 커뮤니케이션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대학교수가 되어 강의와 연구를 주업으로 살아오던 중, 2015년 오랜 꿈이었던 소설가로서의 첫걸음을 네이버 챌린지 리그에 내디뎠다. 첫 작품,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이 6천여 편 미스터리 작품 중 최초로 네이버 웹소설 정식 연재작으로 발탁되어, 수많은 독자와 소통하면서 소설가의 길에 본격적으로 접어들었다. 학자로서 체득하고 연구한 사회과학의 다양한 이론들을 바탕으로,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소통을 통해 회복해 가는 과정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작가 소개 전문)

이 책에서는 미술치료 융 심리학 등 탄탄한 이론적인 배경이 더해지니 실제 상황처럼 보이는 생생함이 있다. 소설을 읽으면서 인간의 내면을 깊숙이 들여다보는 듯했다.

나는 분노를 이길 수 있는 감정은 감히 없을 거라는 데 한 표를 던지겠습니다. 분노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감정이 있다면, 그건 또 다른, 더 큰 분노일 뿐. (138쪽)

'분노는 더 큰 분노로 치유해야 한다'는 보스터 교수 말이 마음에 턱 걸렸다. 지금껏 분노에 대해 알아왔던 것을 통째로 뒤흔드는 것 같았다. 그러면서도 이 상황에서 그 마음이 이해되니, 저자의 필력에 감탄할 따름이다.

소설은 역시 간접경험을 통해 인간의 내면 깊숙이 들어가서 그 마음을 겪어보도록 이끌어주는 것인가 보다.


사람살이가 만만치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실제 상황에서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은 한정되어 있으니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를 통해 새로운 인간상을 보면서 인간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이 소설은 특히 심리묘사가 잘 되어 있다. 여러 가지 심리 상태를 나타내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그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다. 그들의 감성을 섬세하게 그려내어 그 안에서 절절한 인간의 마음을 엿보는 듯했다.

조마조마 서스펜스의 격정을 온몸에 감지할 수 있도록 나타낸 작품이다. 스릴 넘치는 이 소설을 한 편의 영화를 보듯이 실감 나게 읽었다. 저자의 필력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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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앤아 1 : 미스터리 100층 감옥 - 교양이 층층 쌓이는 점프 맵 백앤아 1
돌만 그림, 안성훈 글, 백앤아 원작 / 샌드박스스토리 키즈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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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앤아'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백현과 아름 남매다. 이들의 첫 번째 동화책이 출간되었다.

백현과 아름 남매는 모든 게 점프 맵으로 이루어진 점프 맵 월드에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크리에이터!

도둑맞은 반지를 되찾기 위해 악당 올두를 찾아가지만, 오히려 악명 높은 100층 감옥에 갇히고 마는데…!

여러 가지 퀴즈를 풀고, 몬스터를 상대하며 백앤아는 과연 100층 감옥을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요? (책 뒤표지 중에서)

과연 어떤 일이 펼쳐질지, 이 책 《백앤아 1: 미스터리 100층 감옥》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이 책에는 백앤아 스티커도 들어 있으니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것이다. 백앤아와 신나는 모험을 떠나 볼까?

원작 백앤아. 오빠 백현, 동생 아름으로 이루어진 남매 유튜브 크리에이터.

글 안성훈. 글 쓰고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어린이 책 작가이다.

그림 돌만. 대학에서 만화를 전공했으며, 아기자기하면서도 상상력이 풍부한 그림을 그린다.

이 책은 등장인물, 프롤로그, 1장, 2장, 3장, 에필로그 순서로 이어지며, 우리말 점프 업!, 정체를 밝혀라!, 얼음의 땅 북극과 남극, 백앤아가 궁금해!, 백앤아에게 물어봐!, 정답 등이 수록되어 있다.

먼저 등장인물들을 살펴보고 난 후에 읽어나가기 시작한다. 백앤아를 비롯하여 달쏭 할머니, 큐비, 레온, 범고래 등의 캐릭터가 아기자기 살아있어서, 이들이 들려줄 이야기를 궁금해하며 본격적으로 책장을 넘겨본다.

프롤로그에 보면 '점프 맵 월드' 소개부터 진행된다. 모든 마을과 도시가 점프 발판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하늘 끝까지, 우주 끝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백앤아의 점프 맵 월드 소개부터 신나는 상상 속으로 들어가본다.


백앤아를 따라가다보면 상상력이 풍부한 세계로 초대받을 것이다. 함께 그 속으로 들어가서 점프점프! 뿅뿅! 놀러 다니고 싶다.

백앤아는 달쏭할머니네 집에 놀러 갔다가 할머니가 반지를 잃어버리신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누군가! 백앤아 남매는 반지를 찾으러 출발!

그런데 이를 어쩌나. 이들은 반지를 찾기는커녕 100층 감옥에 갇히고 말았는데, 과연 사건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이들은 이곳을 탈출할 수 있을까? 심장이 쫄깃쫄깃 해진다.

이들이 거울 숲 구역을 통과하고, 퀴즈도 풀고, 몬스터가 모여 사는 숲도 빠져나가고, 얼음호텔도 가며 한 단계씩 통과한다.

퀴즈도 풀고 하나씩 통과하며 겪어야 하는 모험이 흥미진진해서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것이다.

무서워야 하는 동물들의 캐릭터도 귀여워서 미소 지으며 읽어나간다.


과연 이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마무리될지 궁금해서 끝까지 단숨에 읽어나갔다.

그런데 이 책이 1권이다. 앞으로도 백앤아의 모험 이야기가 계속 펼쳐질 것이니, 신나는 모험의 세계에 함께 동참해보아도 좋겠다.

읽으면서 문제풀이도 하고 교양도 쌓으며 점프 맵 세상에서 상상력을 키워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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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 - 경계 위의 방랑자 클래식 클라우드 31
노승림 지음 / arte(아르테)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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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 인생의 거장을 만나는 특별한 여행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 중 제31권이며, 구스타프 말러의 자취를 따라가보는 책이다.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는 우리 시대 대표 작가 100인이 내 인생의 거장을 찾아 떠난다는 콘셉트인데, 책에서 여행으로, 여행에서 책으로, 깊이 있게 더듬어보는 클래식 수업이다.

1권 셰익스피어를 시작으로 니체, 클림트, 페소아, 푸치니, 헤밍웨이, 모차르트, 뭉크, 아리스토텔레스, 가와바타 야스나리, 마키아벨리, 피츠제럴드 등 이미 30권의 책이 출간되었고, 이번에는 구스타프 말러를 따라가보는 시간을 보낸다.

말러 음악의 음향적 원천이 된 이홀라바에서부터

음악 인생의 정점을 찍은 빈을 거쳐

마지막 예술혼을 사른 뉴욕에 이르기까지

말러의 삶과 예술 공간을 찾아가다 (책날개 중에서)

예술가의 행적을 따라 여행을 한다니 얼마나 설레겠는가!

나도 이 책을 읽으며 함께 동참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구스타프 말러.

19세기에서 20세기로 전환될 때, 주로 오스트리아 빈과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지휘자와 작곡가로서 활동한 말러는 낭만주의 시대의 마지막 거장이자 현대음악의 관문으로 평가받는다. (책 속에서)

지은이 노승림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정책대학원 문화행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한 음악 칼럼니스트로서 각종 매체에 고전음악에 대한 글을 꾸준히 집필해 왔다. (책날개 중에서)

책이나 음악이 아닌 현실 세계에서 내가 만난 말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떠돌던 파우스트와 같은 방랑자다. 부귀영화나 세속적인 명예는 그의 마음을 채워 줄 수 없었다. 인간이 저마다 안고 태어나는 인생의 고난은 극복이 아닌 포용하고 초월할 대상임을 삶은 그에게 가르쳐 주었고, 그의 음악이 우리에게 알려 주는 바도 이것이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게 마련이라는 괴테의 명언을 되새기며 독자들도 이 여행에 동참하기를 바란다. (17쪽)

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파우스트의 고독한 방랑길'을 시작으로, 1장 '그린칭 묘지로 가는 길', 2장 '유년기를 찾아서', 3장 '애증의 도시 빈', 4장 '빈의 이방인', 5장 '제체시온의 황금 기사', 6장 '알마, 뮤즈인가 악처인가', 7장 '호수가 내게 말을 걸어왔다', 8장 '두 번째 오두막', 9장 '세 번째 오두막', 10장 '뉴요커 말러'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죽음, 그 이후'로 마무리된다. 말러 예술의 키워드, 말러 생애의 결정적 장면, 참고 문헌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펼쳐들어 첫 장을 넘겼는데 구스타프 말러의 음악 인생이 가장 정점을 찍었을 때의 사진부터 시선을 끈다. 또한 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말러 그림도 인상적이고, 말러에게 영감의 원천이 된 알프스의 자연 사진도 볼 수 있다.

말러의 생애와 예술공간까지, 본문으로 본격적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구스타프 말러에 대해 한 걸음 가까워진 듯한 느낌으로 바라볼 수 있다.


"나는 삼중으로 고향이 없는 사람이다. 오스트리아에서는 보헤미아인으로, 독일인들 사이에서는 오스트리아인으로, 세계에서는 유대인으로, 어디에서나 이방인이고 환영받지 못한다."라는 그의 유명한 토로에는 태어날 때부터 어디에서나 소외된 자의 운명적 고독이 묻어 있다. 하지만 말러는 타고난 고독을 부정하거나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살지는 않았다. 그는 어느 쪽에도 완전히 속하거나 기우는 법이 없이 음악이라는 외줄타기 인생을 완고하게 고집했다. (12쪽 발췌)

이 책을 읽으며 말러의 유소년기부터 시작하여 그의 흔적을 따라가는 여행에 함께 동참해본다.

생생한 사진과 함께 눈길을 사로잡는 글을 통해 현장감 있게 그 여정을 따라가는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나갈 수 있다.

빈국립오페라극장에서 지휘자로 전성기를 보냈던 그 장소를 사진으로 만나니 감회가 새로웠다. 그의 탄생부터 찬란했던 시기 등 굵직굵직한 삶의 궤적에 머물면서 함께 하는 여행을 안내해주는 책이다.

이 책에서 사진을 비롯하여 그림 등의 자료도 시선을 끌어서 그의 예술 세계를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좀 더 입체적이고 흥미롭게 그의 뛰어난 예술세계의 경지를 엿보는 시간을 갖는다.

저자의 필력이 남다르게 느껴졌다. 구스타프 말러에 대해 이름만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아니 잘 모르더라도, 이 책을 펼쳐들면 집중하지 않을 수 없게 이끌어가고 있다. 그의 안내에 따라 예술가의 여정을 함께 답사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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