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00배 즐기기 : 제주시.서귀포시.중문관광단지.한라산 외 - 2010~2011년 최신판 100배 즐기기
홍연주.홍수연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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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인상파와 함께 걷는 달콤한 유럽 여행>을 재미있게 읽었다.
그 책의 저자 홍자매, 홍자매의 글에 푹 빠져 책 읽는 시간이 재미있고 행복했다.
이번에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홍’가 여성 분, 두 분이 저자 이름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홍자매라고 단 번에 생각해버린 야아옹~
아무 이유없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읽다보니 느낌이 참 다르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 홍자매는 이분들이 아니다.
이 분들은 자매는 아니지만 의기투합하셨나보다.
이 ’홍’가 두 분은 예전에 <유럽 100배 즐기기>를 쓰셨고, 이번에는 <제주 100배 즐기기> 출간했다.
그 책 <유럽 100배 즐기기>도 참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엔 기대를 너무 많이 했는지도 모르겠다.

모든 여행자들을 다 만족시킬 수 있는 여행 책자는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재미있는 글 맛보다는 여행지의 정보, 제주 여행을 위한 정보 제공에 충실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나쁘지는 않았다.
특히 이번 연휴에는 반드시 제주도 여행을 가게 될 줄 알았는데,
여행을 못가게 된 아쉬움을 책으로 달랠 수 있었다.
아는 정보가 나오면 반가웠다.
그대신 사진이 좀 더 좋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100배까지는 즐기기 힘든 내용이지만
한 두 배 정도는 즐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내년 유채꽃 필 때를 기다렸다가 제주도 여행을 가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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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여행처럼 - 지금 이곳에서 오늘을 충만하게 사는 법
이지상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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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후 대기업의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살았지만, ’자유로운 인간’으로 존재하고 싶은 꿈을 끝내 버리지 못해 길 위의 여행자가 되었다는 저자의 이력이 나의 눈길을 끌었다.
20여 년을 여행하는 삶을 산다?!
그러면 어떤 마음일지,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나는 떠돌며 여행을 할 때에는 정착과 안정을 꿈꾸었으면서,
그 때의 생각은 죄다 잊은 채 지금은 묶여있는 현실에만 답답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 책에 더 눈길이 갔던 것일까?
나도 여행과 정착 속에서 반대편으로의 욕망에 항상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읽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내 마음을 흔들어 버린 문장은 ’카르페 디엠’에서였다.

카르페 디엠(현재를 즐겨라)은 단지 ’현재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 몰입해 그 속에서 자신을 훨훨 불태우는 것이다.
현재가 고통이라면 그 고통 속에 몰입하여 거기서 희열을 찾아내는 것이 카르페 디엠이다. (51p)

현재에 존재하고, 현재를 즐기는 것을 나는 그동안 하지 못했나보다.
아니, 잊고 있었다.
무언가를 하면서 내 가슴이 뛰고, 완전히 몰입해서 나 자신을 훨훨 불태우는 것을 너무 오랫동안 잊고 있었다.
그저 뜨뜻미지근하게 삶에 끌려다니고 있었다.
그래서 이 문장에서 생각이 많아져버린다.
단순히 현재를 즐기라는 뜻에서 넘어선 그 의미를 이제는 좀 알 것 같다.

이 책을 보며 ’여행’이라는 것보다 ’존재’라는 것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해본다.
무작정 떠나는 것도, 아무 의미없이 정착해있는 것도,
’나 자신’의 존재를 잊게 된다면 
어떤 의미도 찾을 수 없을거란 생각이 든다.

결과적으로 나는 이 책에 매료되었다.
매일 밤, 이 책을 읽는 시간은 나에게 또다른 사색의 시간이 되었다. 
여행을 바라보는 시선,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이 더 넓어지는 것을 느낀다.


모두 나의 선택, 나의 운명인 것을!
인식의 지평선이 넓어진 느낌이 든다.
인식의 전환으로 나는 ’공간 여행자’에서 ’시간 여행자’로 탈바꿈한다.
’일체유심조’, 
내가 창조하는 세상이 꿈틀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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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가장 궁금해하는 최고의 경영지식 - 경영학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을 위한 스토리 경영학 세계 대학생 지식 라이브 1
서진영 지음 / 명진출판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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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어렵고 복잡하고 지겹고...등등의 단어가 떠오른다.
과연 경영이란 것이 그런 것인지, 경영학이라는 것이 그런 것인지......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어려움’에서 한단계 가볍게 문턱을 낮추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려울 것이란 선입견으로 다가가기 조차 망설여지는 경영학에 가볍게 발을 담근 느낌이 든다.

서울대학교에서 7년간 경영학 수업 교재로 사용된 검증된 콘텐츠, 스토리와 함께 경영학의 이론과 실제를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책!
이 한 문장의 설명에 이 책의 장점이 다 담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론과 실제를 넘나들며 생각해보게 되는 구성이 마음에 든다.

이 책의 장점은 핵심적인 이야기, 혹은 주의를 환기시킬 소재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고,
각자의 생각을 정리해볼 장을 마련해준다.
대학에서의 자기계발을 위한 워크숍 문제, 기업에서의 실행을 위한 워크숍 문제로 
각자의 상황에 맞게 생각해볼 시간을 갖게 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경영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나, 기업 관련 사람들에게도, 
혼자 읽거나, 함께 읽고 생각해보기에도,
한 가지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거기에 대한 생각을 해보기에도
좋다고 생각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개인적으로 호기심을 가졌던 문제에 대해 자세하게 알게 되어서 즐거웠다.
그저 ’왜 중국의 용은 발톱이 다섯 개이고, 우리 나라의 용은 발톱이 네 개인가?’ 궁금했었는데,
이 책의 저자가 이어령 교수님께 여쭤봤다는 내용을 보고 더 자세하게 알게 되었다.
이어령 교수는 "용의 발톱은 3개, 4개, 5개가 있다"고 답했다.
발톱이 5개인 용의 문양은 황제가 사용했다. 4개는 왕이, 3개는 제후들이 사용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발톱이 4개인 용 작품들이 많이 발견되고, 중국의 자금성이나 대만의 고궁 박물관에서는 발톱이 5개인 용들이 많이 발견된다.(212p)

그런데 저자가 경복궁 나들이를 하면서 경복궁 근정전의 천장을 올려다보는 순간, 
그곳 이룡희주 천장 부조의 용 발톱이 7개인 것을 발견한 이야기가 함께 담겨있다.
근정전의 정면에서는 교묘히 보이지 않게 가려져 있지만, 천장에는 중국의 황제보다도 우리의 위상을 훨씬 높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조상의 기백이 보인다는 저자의 글.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서평에 담기에는 뜬금없는 이야기이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속시원한 해답이어서 더 재미있게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경영학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직접 생각해보게 하고,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책이라 생각된다. 경영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으로 시작해보는 것도 흥미를 유발하는 데에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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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아이들
정희재 지음 / 꿈꾸는돌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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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당신의 행운을 빕니다>라는 책에서 티베트에 대한 새로운 눈을 떴다.
내가 모르던 세계, 모르던 세상을 바라보는 내면의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많은 것을 배우고, 내 마음이 채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2003년작 <티베트의 아이들>을 찾아읽게 되었다.
사실 티베트의 아이들에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를 읽고 싶었는데, 
<당신의 행운을 빕니다>에서 읽었던 것과 중복되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다.
이 책은 품절되고, 2007년에 <당신의 행운을 빕니다>로 재발간 되었나보다.
그 사실을 몰랐던 나는 당연히 읽다보니 예전에 읽었던 내용들이 겹치게 되었다.

하지만 상관 없었다.
이미 보았던 이야기들은 다시 보아도 새롭게 다가온다.
기억을 새롭게 떠올리기도 해서 다시 읽을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난 후에 <당신의 행운을 빕니다>도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삶이 답답하고 팍팍하게 느껴질 때,
내 삶은 물질적인 것으로 채워지지 않을거란 생각이 든다.
내 마음이 허해서 이렇게 허덕이면, ’언젠가는’이라는 생각으로 버티는 것이 큰 의미가 없어진다.
그래서 이번 독서에서도 이 말이 가장 마음에 남는다.
"달라이 라마께서 티베트 어린이 마을을 방문할 때마다 늘 강조하시는 게 있어. 
전 세계의 권력자, 부자와 이야기를 해본 결과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사람이 매우 드물었다는 거야.
물론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기에 인도의 이 골짜기까지 달라이 라마를 만나러 왔을 테지.
아무리 많은 것을 가져도 마음이 가난하면 결국 세상끝까지 헤매게 돼 있어." (11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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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스무 살 - 깜찍한 20대, 세상에 딴지를 걸다
김수현 글.그림 / 마음의숲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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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가장 돌아가고 싶은 때’에 대한 한 할머니의 의견을 들었다.
자신의 인생 중 가장 되돌아가고 싶은 때는?
50대!
왜 20대도 30대도 40대도 아닌 50대일까?
경험과 연륜이 묻어나서 가장 무르익은 때라는 생각을 하셨던 것일까?
20대 청춘일 때의 불안감을 기억하고 계신 것일까?


고등학생때, 지긋지긋한 현실에 나는 생각했었다.
’누가 청춘을 아름답다 하는가!
나는 다시는 이때로 돌아오고 싶지 않다.
절대 이 시절로는 돌아오고 싶지 않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때는 사실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때이기도 하다.
불안하고 방황하고 헤매는 것이 청춘이다.
그래서 나는 30대가 되어 좀더 안정될 수 있었고,
40대가 되면 불혹까지는 아니어도 약간 정도만 흔들릴 수 있을거란 생각을 해본다.
나를 흔드는 주변 상황에 뿌리째 흔들리던 내가 이제는 그 흔들림에 휘청거리지 않고 파도타기를 하듯 즐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내가 이십대였던 때에 접했다면, 나에게 좀더 와닿는 내용이었을까?
여기저기서 들었던 듯한 내용들의 짜깁기 형태에 약간은 당혹스러웠다.
그래도 좋은 내용들이 담겨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만은 없다.
빈 여백에 채워야 할 내 자리가 훨씬 많이 느껴지는 책이라 생각된다.

우리의 청춘도, 삶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살아가면서 부족한 것은 채워나가보리라!
여하튼 청춘은, 삶은, 살아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니까!
행복을 미루지 말자.
삶은 이미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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