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인도
이지상 지음 / 북하우스 / 2000년 12월
평점 :
품절


얼마전 <언제나 여행처럼>을 읽었다.
대학 졸업후 대기업의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살았지만, ’자유로운 인간’으로 존재하고 싶은 꿈을 끝내 버리지 못해 길 위의 여행자가 되었다는 저자의 이력이 나의 눈길을 끌었다.
그 책의 문장들에 매료된 나는 그 작가의 다른 글을 찾아 읽게 되었다.
이 책<슬픈 인도>가 바로 그것이었다.

책을 펴보면 겉포장과는 달리 별로 마음에 남지 않는 것도 많은데,
이 책은 책 속의 문장들에 푹 빠지게 되는 매력이 있는 책이었다.
아껴읽고 싶은 책,
천천히 아껴 읽으며 생각에 잠기게 된 책이었다.

때로는 내가 본 인도의 모습을 느끼며 공감하게 되고,
때로는 내가 가보지 못한 그 곳의 모습을 상상하며 이 책을 읽게 된다.

지긋지긋하게 사기치는 인도 사람들 틈에서 진심으로 대해주는 사람을 만나 그곳을 다시 기억하게 되고,
그곳이 미칠듯이 싫다가도 문득 그리워지는 요술같은 곳,
나는 어쩌면 지독한 향수병에 시달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곳에 간다고해도 혹독한 현실에 ’내 이럴 줄 알았다.’며 고생할거면서,
예전에도 분명 그랬으면서,
시간이 흐르니 그리워진다.
그렇게 내 마음을 채우고 있는 그리움 때문에 그런지,
이 책을 읽는 시간 내내 그곳을 마음껏 그리워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래서 매일 밤 아껴 읽다보니 어느덧 이 책을 다 읽게 되었다.

여행, 그리고 인도, 내가 공감할 만한 소재여서 그런 것인지, 이 책은 내 마음에 파문을 일으킨다.
다른 지역에 관한 책은 어떨까?
이 작가의 다른 책도 찾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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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1~6 세트 (묶음) 심야식당
아베 야로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밤 12시부터 새벽 6시까지 열리는 ’심야식당’
이 책에 시선이 가게 된 것은 
’2008년 일본에서 놓쳐선 안 될 만화 6선에 꼽힌 작품!  
일본 아마존 평점 만점! ’
이라는 거창한 소개도 한 몫 했지만, 
제목에서 느껴지는 분위기 때문이기도 했다.
괜히 더 맛있게 느껴질 시간, ’심야...’ 그리고 거기에 담긴 이야기!!!
어떤 음식과 이야기가 담겨있을 지 궁금해서 읽어보기로 했다. 
게다가 만화로 되어 있어서 부담감 없이 읽기 시작했다.

제목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이 책은 밤에 보면 절대 안될 것 같은 예감이 있었다.
그래서 낮에 봤다.
하지만 낮에 봐도 마찬가지로 식욕을 불러 일으킨다.
꼴깍꼴깍 침이 넘어간다.
듣도보도 못한 겉이 화려한 그런 음식들 때문이 아니다.
쉽게 접할 수 있고, 마음만 먹으면 해먹을 수 있으면서, 맛있는 기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음식들이 
작은 에피소드와 함께 담겨있다.

이 책 속에 담긴 삶의 이야기와 함께 어우러지는 음식이 더욱 의미있고 맛깔스럽게 느껴진다.
그리고 화려한 무대 위의 이야기가 아니라 일상 속에 담긴 이야기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

내 주변에도 그런 깔끔한 심야식당 하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보며 부러움 가득해진다.
재료의 신선함, 가족적인 분위기, 사람 냄새가 나는 그런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든다.

이 책 심야식당은 에피소드 들의 나열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띄엄띄엄 시간이 날때, 짤막하게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몇 가지 음식은 먹고 싶기는 하지만, 그다지 식욕을 동하지 않고,
이들의 에피소드는 전혀 공감이 안되고......

밤이 길어질수록
밥이 더 맛있어진다.
한밤중에 배가 출출해지면
잠깐 들러봐도 좋다.
내친김에 마음의 공복도 분명 채워줄테니까......


점심과 저녁의 중간 지점인 지금 이 시간에 떠오르는 음식들이 생긴다.
장어 소스의 소스, 양념장 끼얹은 두부, 유부초밥, 우엉 볶음, 크로켓...등등
내 식욕을 일깨운다.
역시 내가 아는 음식들과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었다.

특히 이번 책에서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는 ’고기와 채소’
재미있게 읽었다.
공감되게, 그러면서도 유쾌하게, 
잘 그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극단적인 채식주의자와 고기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은 만날 수 없다는 느낌이 들게 된 이야기였다.
결국 마지막 문제는 음식이 될 것이다.
’이혼하지 않았으면 잡아먹히지 않았을까.’ 라는 표현에 웃음이 나오면서도 왠지 씁쓸하다.

나는 쿠사노 씨가 헤어진 이유를 알 것 같았어.
어차피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이 한지붕 밑에서 지내는 것은 무리잖아.
쿠사노 씨, 이혼하지 않았으면 잡아먹히지 않았을까. (130p) 


심야식당은 시간적, 공간적 매력이 넘치는 곳이라고 생각된다.
어떤 음식이든 더 맛있게 느껴지는 ’심야’라는 시간과 믿을 수 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공간~
괜히 입안에 군침이 돈다.

5권에서는 마파두부, 통조림, 카레우동, 만두, 오므라이스 등의 음식이 이야기와 함께 담겨있다.
이번 5권에서는 특히 ’만두’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다른 가게에서 만두를 주문하는 심야식당 아저씨의 모습이 재미있었다.
그리고 문득 군만두가 먹고 싶어졌다. 

아쉬운 마음에 마지막 장을 넘겼는데, 이 책이 마지막이 아니다.
5권이 마지막 권이라고 생각했는데, 올 여름에 심야식당 6권이 나온다고 한다.
아무래도 여름이 되면 심야식당 6권을 읽게 될 것 같다.
6권에서는 어떤 소소한 음식들과 에피소드들로 이야기가 구성될 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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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5
아베 야로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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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심야식당 5권을 읽게 되었다. 4권을 읽고 바로 5권에 손을 뻗게 되었다.
밤 12시 기묘한 요리집이 문을 연다!!!
생각만 해도 맛있는 음식들......어떤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있을 지 궁금해져서 마지막 5권을 읽게 되었다.
흔하기 때문에,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부엌에서 뚝딱 준비해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밤에 읽기 두려워지는 책, 심야식당!!!
그래서 오늘도 여전히 낮에 읽었다.

심야식당은 시간적, 공간적 매력이 넘치는 곳이라고 생각된다.
어떤 음식이든 더 맛있게 느껴지는 ’심야’라는 시간과 믿을 수 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공간~
괜히 입안에 군침이 돈다.

5권에서는 마파두부, 통조림, 카레우동, 만두, 오므라이스 등의 음식이 이야기와 함께 담겨있다.
이번 5권에서는 특히 ’만두’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다른 가게에서 만두를 주문하는 심야식당 아저씨의 모습이 재미있었다.
그리고 문득 군만두가 먹고 싶어졌다. 

아쉬운 마음에 마지막 장을 넘겼는데, 이 책이 마지막이 아니다.
5권이 마지막 권이라고 생각했는데, 올 여름에 심야식당 6권이 나온다고 한다.
아무래도 여름이 되면 심야식당 6권을 읽게 될 것 같다.
6권에서는 어떤 소소한 음식들과 에피소드들로 이야기가 구성될 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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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4
아베 야로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밤이 길어질수록
밥이 더 맛있어진다.
한밤중에 배가 출출해지면
잠깐 들러봐도 좋다.
내친김에 마음의 공복도 분명 채워줄테니까......

밤 12시부터 새벽 6시까지 열리는 ’심야식당’
심야식당 3권에서 잠시 멈칫했는데,
<심야식당 4권>은 다시 재미있게 읽었다.
역시 음식도 음식이지만, 이야기를 공감할 수 있는 것이 하나라도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점심과 저녁의 중간 지점인 지금 이 시간에 떠오르는 음식들이 생긴다.
장어 소스의 소스, 양념장 끼얹은 두부, 유부초밥, 우엉 볶음, 크로켓...등등
내 식욕을 일깨운다.
역시 내가 아는 음식들과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었다.

특히 이번 책에서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는 ’고기와 채소’
재미있게 읽었다.
공감되게, 그러면서도 유쾌하게, 
잘 그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극단적인 채식주의자와 고기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은 만날 수 없다는 느낌이 들게 된 이야기였다.
결국 마지막 문제는 음식이 될 것이다.
’이혼하지 않았으면 잡아먹히지 않았을까.’ 라는 표현에 웃음이 나오면서도 왠지 씁쓸하다.

나는 쿠사노 씨가 헤어진 이유를 알 것 같았어.
어차피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이 한지붕 밑에서 지내는 것은 무리잖아.
쿠사노 씨, 이혼하지 않았으면 잡아먹히지 않았을까. (13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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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맹자 서울대 선정 만화 인문고전 50선 39
허경대 지음, 정민희 그림, 손영운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그동안 일상 생활에 바쁘다는 핑계를 대다보니,
고전과는 점점 멀어지는 삶이 되었다.
특히 고전을 읽으려면 큰 맘을 먹고 봐야하는데,
점점 읽을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대며 멀어지고 있었다.

고전은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기 때문에
오늘내일 자꾸만 미루게 되던 요즘,
만화 고전 시리즈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전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만화라는 소재는 나에게 쉽게 다가올 수 있었다.
그래서 평소 다시 읽어보고 싶었던 고전을 선택하여 읽게 되었다.
그렇게 이번에 읽게 된 책은 <만화 맹자>
지금껏 읽은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50선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책자였다. 

보통 사서삼경이라면 삼경보다는 사서를 먼저 읽게 된다.
사서에는 대학,논어,맹자,중용이 속해있는데,
수학을 공부할 때 집합 부분만 먼저 공부하고, 그 부분만 새카맣게 변하는 것처럼
한문 공부를 할 때면 대학이나 논어 정도에만 집중하게 되고,
맹자는 뒷전으로 밀리곤 하던 생각이 난다.

나도 사실 다른 책을 먼저 읽고 맹자는 나중에 읽으려고 했는데, 
재미있게 읽은 것을 생각해보면 먼저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만화 고전에 대한 흥미를 느끼며 다른 책에도 손이 가게 된다.
이번 기회에 고전을 재미있게 훑어보고 싶다.

만화라는 장점을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들면서
맹자에 대한 핵심을 잘 이야기해주었기 때문에
이 책이 정말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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