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 4
아베 야로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밤이 길어질수록
밥이 더 맛있어진다.
한밤중에 배가 출출해지면
잠깐 들러봐도 좋다.
내친김에 마음의 공복도 분명 채워줄테니까......

밤 12시부터 새벽 6시까지 열리는 ’심야식당’
심야식당 3권에서 잠시 멈칫했는데,
<심야식당 4권>은 다시 재미있게 읽었다.
역시 음식도 음식이지만, 이야기를 공감할 수 있는 것이 하나라도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점심과 저녁의 중간 지점인 지금 이 시간에 떠오르는 음식들이 생긴다.
장어 소스의 소스, 양념장 끼얹은 두부, 유부초밥, 우엉 볶음, 크로켓...등등
내 식욕을 일깨운다.
역시 내가 아는 음식들과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었다.

특히 이번 책에서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는 ’고기와 채소’
재미있게 읽었다.
공감되게, 그러면서도 유쾌하게, 
잘 그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극단적인 채식주의자와 고기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은 만날 수 없다는 느낌이 들게 된 이야기였다.
결국 마지막 문제는 음식이 될 것이다.
’이혼하지 않았으면 잡아먹히지 않았을까.’ 라는 표현에 웃음이 나오면서도 왠지 씁쓸하다.

나는 쿠사노 씨가 헤어진 이유를 알 것 같았어.
어차피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이 한지붕 밑에서 지내는 것은 무리잖아.
쿠사노 씨, 이혼하지 않았으면 잡아먹히지 않았을까. (13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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