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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일본 시골 여행 west - 무라카미 하루키와 안도 타다오를 홀리다 ㅣ 때때로 시리즈 2
조경자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대한민국 하면 서울,
’서울’ 하면 몇몇 궁과 롯데월드, 명동, 동대문시장 등등을 나열하며,
며칠만 보면 충분하다고
외국인 친구들이 이야기한 적이 있다.
2박 3일 이상 있으면 볼게 없다나?
하지만, 아니라고!
서울 말고도 볼 곳이 얼마나 많은데......!!!
하지만 이 책을 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나도 외국인으로서 일본 하면 도쿄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도쿄’에 있는 몇몇 유명한 곳을 둘러보기에 며칠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나도 그랬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당연히 아닐 것이다.
분명히 아니다.
우리가 모르던 곳들이 얼마나 많이 있을까?
그 속에서 보석처럼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곳이 얼마나 많을까?
아무 정보도 없고, 그들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니,
당연히 다른 곳에는 가볼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다른 곳에 대한 책도 읽어보지 못했다.
그런데 이 책, 때때로 일본 시골 여행west를 읽게 되었다.
"가가와, 돗토리, 시마네, 야마구치, 히로시마, 오카야마, 에히메"
이 책에 그 지역들이 담겨있다.
방대한 정보를 아기자기하고 다양하게 담았다.
결코 한 번에 다 읽기 힘들 정도로 말이다.
눈앞이 현란한 책이다.
글과 그림, 사진, 이야기......꾹꾹 눌러 한 권의 책에 담았다.
너무나도 알려줄 것이 많아서 꽉꽉 채워넣은 느낌이 든다.
한 번에 조금씩, 아껴서 읽으며 일본 시골 여행을 꿈꾸기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햇살 좋은 날,
조용히 이 책을 꺼내들고 읽는 것도,
그저 여행지를 들춰보며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것이다.
아니면, 직접 가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가야할 곳이 너무 많아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