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이야기 살림지식총서 89
김성윤 지음 / 살림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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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커피 한 잔으로 하루가 시작된다.
커피는 나에게 기호품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매일 매일의 습관, 활력, 기분 전환 등 나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 힘을 주는 친구와 같은 존재다.

나른한 오후, 식사 후 커피 한 잔으로 휴식을 취할 무렵,
이 한 권의 책이 나의 눈에 들어왔다.
<커피 이야기>
커피 한 잔 하면서 커피 이야기에 빠져본다.

얇은 책자에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잘 담았다.
요점 정리가 잘 되어있는 책자라는 느낌이 든다.
커피의 종류를 보며 카페에서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가던 단어들을 다시 한 번 살펴보게 되었고,
특히 ’한국과 커피’ 부분을 인상깊게 봤다.
언제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왔는지는 정확한 연도는 저자의 말처럼 며느리도 모르겠지만,
김홍육의 독살 사건이나, 양탕(洋湯)국이라 불리던 커피의 존재 등등의 이야기를 거쳐
현재의  다양한 커피전문점까지 이어지는 커피의 역사란......!!!
정말 책 읽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된다.

그러면서 마지막 부분의 ’공정무역’에 대한 이야기,
다시 한 번 내 마음을 일깨워주는 시간이 된다.

커피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더 두껍고 다양한 책을 읽어야겠지만,
기본 정도만 알고 싶다면, 이 책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커피의 세계, 알고 마시면 더 재미있고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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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탐사여행 - 서울대 의대생 한의학을 만나다
윤영주 엮음 / u-북(유북)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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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의료체계를 보자면 양방과 한방으로 나뉘어있다.
한의학적인 관점으로는 양방의학에 대한 비판 일색이고,
서양의학을 추종하는 사람들은 한의학을 비과학적이고 미신이라며 맹비난을 한다.
각자 자신이 속해있는 분야라든가, 익숙한 분야의 편을 들며, 반대부분은 불신하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양쪽 다, 한쪽으로 치우쳐진 시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의료이원화는 그렇게 상호보완적이지 않고 배타적인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이 책 <한의학 탐사여행>은 일단 ’의사를 위한 한의학’ 책이라는 점에서 솔깃했다.
의사,한의사 복수 면허를 가지고 있는 저자가 서울대 의과 대학에서 2006년 한의학을 강의한 내용이 이 책에 담겨있다.
의과대학에서의 한의학은 어떤 모습일지, 의대생들은 한의학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의문점을 갖는지 궁금한 마음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정말 흥미롭게 읽었다.
학생들의 날카로운 질문과 그에 대한 대답을 모아놓은 글들을 보니 
"아,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구나."
"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렇게 답을 할 수 있겠구나."
등등의 생각이 들었다.

의학이나 한의학 분야에 있어서 정답이라는 것이 없고,
어느 부분이 최고의 방법이라는 것이 없으니 
그런 현실에서는 최선의 선택만이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장 인상적인 이야기는 과학에 대해 작은 질문을 던지는 저자의 강의 내용이었다.
이 질문을 보고 나도 생각에 잠긴다

소아과 강의 시간에 미음이 ’손상된 장 점막의 재생을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이 설사를 심하게 할 때는 죽보다도 훨씬 묽게 미음을 끓여 먹이는 것은 아주 오래 전부터였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런 연구 결과가 있기 전에는 설사를 심하게 했는 데도 링거액을 맞히지 않고, 미음을 끓여 먹인 어머니들은 ’무식하고’, ’비과학적’인 육아를 한다고 비난 받지는 않았을까요? (소아과학의 역사 가운데서 모유가 분유에게 빼앗겼던 위치를 다시 차지하는 과정, 신생아를 엎어 재우기에서 똑바로 재우기로 지침이 바뀐 과정 또한 마찬가지 상황을 떠올리게 합니다.)

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차가운 기운이 인체의 후면을 타고 들어오므로 날씨가 차가울 때는 특히 뒷목과 어깨, 등을 따뜻하게 해주라는 것이 한의학의 감기 예방법입니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질환, 감염질환인데 이런 처치법은 정말 ’비과학적’인 이야기겠지요? 
그런데 정확히 몇 년도 인지는 모르겠으나, 흔한 감기 바이러스 중의 하나인 라이노 바이러스가 33~34도씨에서 가장 잘 증식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목도리로 목을 감싸는 것이 바이러스의 일차 침입 장소이면서 증식장소인 인후두 부위의 온도를 높여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다는 과학적인 기전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해서 한의학의 이러한 처치법을 ’근거없는’, ’비과학적인’ 행위라고 하면서 비난하거나 금지해야 하는 걸까요? (91~9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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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펙트 - 존중받는다고 느낄 때 마음의 문이 열린다
데보라 노빌 지음, 김순미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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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의 힘!!! 그 에너지는 엄청나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실행하기 어려운 것이 ’존중’ 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힘들게 틀어지는 것도 존중의 결여 때문인 경우가 많고,
그럴 경우 ’존중’이라는 것만 제대로 실행되어도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은 명백하다.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인간관계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원리,
’존중’에 대해 이 책 <리스펙트>를 보며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일단 이 책에는 가정과 사회 생활 등, 상황 별로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서 보다 더 가까이 와닿았다는 생각이 든다.
’존중’이 없는 경우에 어떠했는지, ’존중’이라는 것이 생기고 나서 어떤 점들이 달라졌는지,
하나하나 명백히 볼 수 있어서 책을 읽는 즐거움이 있었다.

그러면서 내 개인적으로도 ’존중’ 에 대해 다시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가까이 있기 때문에 더 소홀하기 쉬운 사람들에게 더욱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사회 생활을 하거나 다른 부분에 있어서 잊기 쉬운 부분을 일깨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책을 읽으며 든 생각은 ’존중하자!’ 였다.
나 자신을 존중하고, 주변 사람들을 존중하다보면, 세상이 보다 편안하고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러면 언젠가 자기 자신도 존중받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존중받는다고 느낄 때 마음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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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와 나만 아는 절세법 - 난 떳떳하게 세금 안 낸다 돈 앞에 당당한 경제자유인 프로젝트 6
김근호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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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세금'에 대해 정말 무지했다.
내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는 괜히 애써 이해하려고 하며 시간 낭비하지 말고,
그냥 내라는 대로 내거나, 정 미심쩍으면 세무사에게 물어보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세상살이는 그리 만만하지 않다.
알면 본전, 모르면 손해!
그것이 세금의 세계다.
아니, 어쩌면 알고 절세를 할 수 있다면, 세테크를 통한 재테크는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알면 이익이 되는 세금의 세계!
진정한 의미에서 보면 재테크의 완성이라 할 수 있는 절세의 비밀을 이 책 <세무사와 나만 아는 절세법> 2010년 개정판으로 한 수 배웠다.
이 책은 초판 발행이 2004년이었는데, 2010년인 올해에는 개정 3판까지 발행되었다.
세월이 가고 모든 상황과 세법도 변할테니, 그 변화가 반영된 최신 개정판을 본다는 생각에 더 내용에 신뢰가 갔다.

피할 수 없는 세금이라면 최적의 의사 결정을 통해 세금 최소화 전략을 짜는 것이 진정한 재테크의 완성이라는 추천의 글을 보고 일단 눈이 번쩍 뜨이며 관심이 갔다.
세금은 무조건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차근차근 보다보니 그리 복잡하고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세금' 하면 일반인은 절대 이해못할 두꺼운 책에 복잡한 숫자들만 떠올랐는데,
이 책을 보니 정리가 잘 된 요약본을 읽는 느낌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케이스별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주어서 눈길을 끌었다.
내가 알아두어야 할 부분이라든지, 모르고 있었는데 이런 것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될 때에는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일단 나에게 필요한 부분을 읽으며 알아두었고,
그 다음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필요할 듯한 부분을 체크해보았다.

세금에 대해 무지하다면,
절세에 대해 알고 싶다면,
하지만 별다른 기본 지식이 갖추어지지 않았다면,
이 책으로 세금의 세계에 발을 디뎌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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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한 걸음 - 한 번에 한 걸음씩 기적을 찾아 떠난 산티아고 길, 2010년 문광부 우수교양도서
순진 지음 / 샨티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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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해 알고 난 후, 그곳에 대한 책은 가능한한 찾아 읽었다.
그런데 다들 똑같은 길을 걷고, 비슷비슷한 이야기가 전개되는 책들에 약간 싫증이 날 무렵,
모처럼 신선한 느낌을 받게 되는 책을 읽게 되었다.
우연히 선택한 이 책에 나는 희미해진 그곳에의 꿈, 그 곳을 걷겠다는 꿈을 다시 키우게 된다.

하루에 몇 km를 걷고, 며칠 만에 코스를 완주하고......그런 식의 이야기는 사실 반감이 생겼었다.
산티아고 길은 인생과도 마찬가지로
산티아고라는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보다도 길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니 말이다.
빠르게 걷느라 놓치는 것이 많다면 그건 더욱 아쉬울테니 말이다.
그건 어쩌면 인생을 바라보는 가치관의 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내 방식대로 인생을 보고 싶고, 내 방식대로 그 길을 걸어보고 싶었다.
그냥 그렇게, 천천히, 내 걸음으로 느릿느릿 걷고 싶었다.
그리고 힘들면 차를 타고 가거나 건너뛰어도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꼭 그러면 안될듯한 느낌, 그래도 될지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위안을 받게 되었다.

20년간 발목통증으로 고생했다는 저자, 그녀의 이야기는 나에게 용기를 준다.
며칠 동안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저자 순진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 또한 그 길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까미노에는 굴곡이 있어서,
좋은 날은 그냥 즐기면 되고,
힘든 날은 배우면 된다. (책 속에서, 184p)


내 인생에 한 번 쯤은 꼭 그 곳에 가서 산티아고 순례자가 되어보고 싶은 마음,
그 생각을 이룰 수 있도록 우주가 도와주리라 생각해본다.
그리고 이 책으로 그런 생각을 해볼 시간을 갖게 된 것이 우연만은 아니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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