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의 달인 여행을 부르는 프리미엄 가이드북
고선영.김형호 지음 / 리더스하우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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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에 내려온 지 벌써 일곱 달째입니다.'로 시작하는 저자의 이야기, '나는 벌써 일년 지났는데......' 생각하며 책을 펼쳤다. 불치병인 줄로만 알았던 늦잠병이 제주와서 완치되었다는 글을 보고 "나도~ 나도~"를 외치며 공감한다. 새소리는 또 어떤가. '누군가 자연의 소리 - 새편 CD를 틀어놓은 듯한 소리'라 썼다. 맞다!서울에서는 지하철 환승역에서나 들을 수 있던 소리를 직접 시시때때로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집안에서도, 도서관에서도, 청량한 새소리를 들으며, "저런 건 CD 속에나 있는 소리인데..." 생각했다. 첫 장의 글에 나와 비슷한 생각을 읽고, 당연하다는 듯 그 다음도 읽게 되었다.

 

 그동안 읽은 책은 감성 따로, 정보 따로인 경우가 많았는데, 이 책에는 그런 것들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서 책을 읽는 기분이 났다. 사진도 정말 볼거리다. 매력적인 느낌이 들며 나를 움직이게 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장소마다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 지도와 연결된다는 점이다. 다른 가이드북에서는 못보았던 장치다. 길치인 나에게 도움이 되는 재미있는 기능이다. 사실 책에서나 블로그 등에서 맛집에 대한 이야기를 보더라도 장소를 잘 몰라서 찾아가기 주저했는데, QR코드로 헤매지 않고 찾아가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처럼 제주여행 가이드북 중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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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터키 - Season 1 '12~'13 프렌즈 Friends 7
주종원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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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는 패키지 여행으로 스쳐가듯 여행을 한 곳이다. 그 당시 빠듯한 일정에 쫓겨다니며 '다음에 꼭 개별여행으로 와서 느긋하게 돌아다녀야지.' 생각하던 곳이다. 특히 내 마음에 경이롭던 곳으로 남았던 '파묵칼레'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다. 잊고 있었던 그곳을 이 책 <프렌즈 터키>로 다시 떠올려본다.

 

 프렌즈 시리즈 중 <프렌즈 인도네팔>의 경우 인도 여행에 도움을 많이 받았던 책이었기 때문에 이 책 <프렌즈 터키>에도 기대가 컸다. 배낭여행을 하게 된다면 다양한 정보로 여행 친구가 될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파묵칼레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예전에 잘 몰랐던 이야기까지 함께 알게 되어서 유익했다. 눈처럼 하얀 석회층으로 유명한 도시 파묵칼레는 터키 관광의 Big 3라고 하니 꼭 다시 가볼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 마음도 들떴다. 옛모습을 차츰 잃어가고 있다는 우려섞인 반응에 늦지 않게 그곳에 다시 가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에서 약간 아쉬움을 느낀 부분은 사진이었다. 그곳의 매력적인 풍경을 이 책에 실린 사진에서는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여행서적이라는 점에서는 직접 이 책을 가지고 가서 책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과 마음에 담으면 된다는 생각이다. 터키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도움을 받으면 좋을 것이다. 이 책을 보니 터키 여행을 계획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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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천재 이제석 - 세계를 놀래킨 간판쟁이의 필살 아이디어
이제석 지음 / 학고재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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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를 놀래킨 간판쟁이의 필살 아이디어라는 이 책 <광고천재 이제석>은 2011 서귀포 시민의 책 선정도서다.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도서에 선정된 책이기도 하다. 일단 타이틀이 붙은 책은 궁금하다.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광고에 대해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저자 '이제석'에 대해서는 처음 들어보게 되었다. 의과대학에 간 형에게 밀려 공부 못하는 루저로 살아가던 어린 이제석, 유일한 낙이 그림그리는 것이었다. 어느 날 수업 중에 만화를 그리다가 선생님께 걸렸는데, 혼낼 줄 알았던 선생님이 미대 진학을 권유하게 되면서 인생의 길이 바뀌게 된다. 그 이후에도 부단히 노력하며 성공의 길에 들어서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 책을 보면 저자의 열정이 느껴진다. '피할 수 없으면? 피하는 게 좋다'라는 부분을 보면서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격언을 '젊어서 고생하면 늙어서 관절염'이라는 우스갯 소리가 생각난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고리타분한 이야기 말고 즐길 수 없으면 피하라고 하거나 피하는 게 좋다는 이야기가 훨씬 현실적이고 공감된다.

 

 사실 시골소년 성공기 같은 이야기보다 기상천외한 광고가 마음에 쏙 들었다. 아이디어 뱅크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는 사람의 마음을 쏙 끌어들이는 광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분야에서 승승장구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책을 통해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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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대한민국 여행백서 - 베테랑 여행전문가와 10만 네티즌이 뽑은 가고 싶은 여행지 149
최미선 지음, 신석교 사진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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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은 봄이 되기 전이다. 겨울은 추워서 아무리 아름답다고 해도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해마다 겨울이면 춥다고 잘 돌아다니지 않는데, 막상 봄이 되어 봄바람이 불면, 마음이 들썩거리며 어디든 가고 싶어 진다. 하지만 막상 그때가 되면 생각해놓은 곳이 없어서 머뭇거린다. 그래서 이번에는 봄이 되길 기다리며 미리미리 여행할 곳을 점찍어 놓고 봄기운이 느껴지면 냉큼 배낭을 싸고 돌아다닐 예정이다.

 

 그래서 이번에 읽은 책은 <랭킹 대한민국 여행백서>! 여행서적에서 많이 뵙는 두 분이 저자다. 부부가 함께 여행도 하고 책도 내고, 정말 부럽기만 하다.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산티아고, 네팔 등지를 마음껏 여행하며 책도 내고, 정말 좋아보인다. 그분들의 여행서적은 좀더 객관적이며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서 즐겨보는데, 이번 책도 마찬가지였다.

 

 여행 전문가와 네티즌이 직접 뽑은 여행지가 테마별, 순위별로 소개되어 있다. 정말 우리 나라에도 갈 곳이 이리도 많은데, 왜 갈곳이 별로 없다고 생각을 했던 것인지. 다양한 여행지를 소개해주어서 이 책에 실린 인기 여행지를 보며 마음이 동요된다. 특히 이 책에 실린 사진은 여행하라 유혹한다. 봄바람이 살랑 불어대면 섬여행도 하고 싶고, 우포늪 길도 가고 싶다. 광양매화축제도 가봐야지! 사진찍기 좋은 꽃여행지도 마음 속에 담아본다. 이제 곧 봄이 올테니 마음의 준비를 해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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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여인들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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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를 부탁해>를 통해 신경숙 작가의 소설을 처음 접했다. 가족의 달이라는 5월에 읽을만한 적절한 소설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은 답답한 현실, 여성적인 필체로 잘 풀어내는 작가의 소설을 한번 쯤 더 읽어보고 싶었다. 그렇게 이번에 읽게 된 신경숙의 소설은 <모르는 여인들>이다.

 

 이 책은 단편 모음집이다. <엄마를 부탁해>처럼 장편소설이라 생각하고 책을 읽었는데, 읽다보니 단편이었다. 손을 떼지 못하는 소설을 읽고 싶었는데, 그런 면에서 나에게 단편은 그런 즐거움을 주지 않는다. 한 편의 글을 읽고 한참을 쉬었다가 다시 또 한 편을 보면서, 천천히 이 책을 읽어보았다.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된 충격적인 것은 <그가 지금 풀숲에서>를 읽으면서 보게 된 '외계인손증후군'이었다. 처음엔 정말 이런 것이 있을까, 그저 소설 속의 터무니없는 장치 중 하나겠지 생각을 했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인터넷 검색을 하게 되었고, 그 속에 진짜 '외계인손증후군'이 있는 것이다.

외계인손증후군 alien hand syndrome

 

외계인 손 증후군이란 한 손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비정상적, 자동적, 비협력적으로 움직여 의지적으로 조절이 불가능한 상태를 통틀어 지칭하며 그 자체로 진단명은 아니다. 이 증후군은 비교적 드문 신경학적 증상 증후군으로 외상,뇌경색, 뇌출혈, 동맥류출혈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계인 손의 불수의적 움직임은 다른 이상 운동에서와 달리 목적성을 지닌 듯이 보이는 경우가 많아 외계인 손 증후군을 가진 환자들은 마치 자신의 한 손이 외부의 다른 힘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거나, 손이 손 자체의 영혼이나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느끼기도 한다.

 

 소설을 읽을 때 어디까지 현실이고 어디까지 작가의 상상력에 의한 것인지 구분하기 모호해서 흥미가 반감되곤 한다. 여하튼 이 소설로 인해서 이런 질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놀라웠다.

 

 이것 말고는 그냥 덤덤하게 이 책을 읽었다. 큰 기대를 하고 읽은 책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렇게 실망스럽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생각보다 아주 괜찮았다는 생각도 들지 않고, 그냥 덤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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