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의 달인 여행을 부르는 프리미엄 가이드북
고선영.김형호 지음 / 리더스하우스 / 201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제주에 내려온 지 벌써 일곱 달째입니다.'로 시작하는 저자의 이야기, '나는 벌써 일년 지났는데......' 생각하며 책을 펼쳤다. 불치병인 줄로만 알았던 늦잠병이 제주와서 완치되었다는 글을 보고 "나도~ 나도~"를 외치며 공감한다. 새소리는 또 어떤가. '누군가 자연의 소리 - 새편 CD를 틀어놓은 듯한 소리'라 썼다. 맞다!서울에서는 지하철 환승역에서나 들을 수 있던 소리를 직접 시시때때로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집안에서도, 도서관에서도, 청량한 새소리를 들으며, "저런 건 CD 속에나 있는 소리인데..." 생각했다. 첫 장의 글에 나와 비슷한 생각을 읽고, 당연하다는 듯 그 다음도 읽게 되었다.

 

 그동안 읽은 책은 감성 따로, 정보 따로인 경우가 많았는데, 이 책에는 그런 것들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서 책을 읽는 기분이 났다. 사진도 정말 볼거리다. 매력적인 느낌이 들며 나를 움직이게 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장소마다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 지도와 연결된다는 점이다. 다른 가이드북에서는 못보았던 장치다. 길치인 나에게 도움이 되는 재미있는 기능이다. 사실 책에서나 블로그 등에서 맛집에 대한 이야기를 보더라도 장소를 잘 몰라서 찾아가기 주저했는데, QR코드로 헤매지 않고 찾아가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처럼 제주여행 가이드북 중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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