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맘(아래아로 쓴 맘)은 코다


몸은 몸이고 마음은 마음이다. 몸은 몸만의 몸이 아니다. 마음은 마음만의 마음이 아니다. 몸은 마음의 몸이다. 마음은 몸의 마음이다. 어느 찰나 몸은 마음이다. 어느 찰나 마음은 몸이다. 몸과 마음은 온전히 포개지지 않는다. 몸과 마음은 온전히 쪼개지지 않는다. 몸과 마음은 둘도 아니고 하나도 아니다. 몸과 마음은 서로를 걸림 없이 넘나든다. 이 마주가장자리에 바로 코가 있다. 맘(아래아로 쓴 맘)은 코다. 인간은 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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