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위대한 질문 - 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위대한 질문
배철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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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꼭 이루어야 할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그것을 이루기 위해 지금 어디까지 왔는가? 에덴동산에서 방황하던 아담과 이브처럼, 삶 속에서 방황하고 있는 우리에게 신은 묻는다.


“너는 어디에 있느냐?”(56쪽)


איכה(아예카) 딱 한 단어 초 간단 의문문으로 신은 인간에게 처음 묻습니다. 심오해 보일 것이 전혀 없는, 그저 어디냐는 물음입니다. 하지만 본디 시제가 없는 표현이므로 이 물음은 과거-현재-미래를 관통합니다. 관통함으로써 형성되는 방향과 위치를 모두 머금게 되는 것이 이 물음의 지평입니다. 목적과 목표의 여부, 여하를 모두 향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한’ 존재로서 합당한가, 심지어 현재의 심리 상태까지 겨눈 물음입니다.


신의 언어로 자신에게 물어본 적이 있으신지요.


“너는 어디에 있느냐?”


신의 언어는 그러면 무엇일까요? 내 안의 타자에서 시작하여 우주에 이르기까지 광활한, 인간의 자아에서 시작하여 물방울 하나에 이르기까지 소미한, 대칭의 관통이 바로 신의 언어입니다.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저기서부터 여기까지 흐르고 번지는 것이 바로 신의 언어입니다. 우리는 요 몇 주간 신의 언어로 묻는 일을 계속해왔습니다.


토요일마다 광화문 근처에서 누군가와 통화할 때 가장 먼저 가장 많이 묻는 것은 너 어디냐, 입니다. 이것은 물론 매우 단순한 목적을 지닌 간결한 물음이지만 통화자 상호간에 이미 전제된 더 큰 목적을 품고 있습니다. 민주공화국, 그러니까 우리 현실에서 추구할 수 있는 하나님나라를 머금은 물음입니다. 어떻게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서로 묻는 것입니다. 때로는 놀이처럼 때로는 제의처럼 그렇게 백만 개의 물음을 빚었습니다.


신의 언어로 우리 자신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어디에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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