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무엇인가 : 사랑의 과학화 - 자연주의 출산의 거장이 전하는 21세기 사랑의 의미
미셀 오당 지음, 장 재키 옮김 / 마더북스(마더커뮤니케이션)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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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뱃속에 있을 때 아버지를 잃은 사람들·······이 범죄, 알코올 중독, 정신병에 걸릴 위험이 높았다.

·······엄마가 낙태를 요청(/시도-인용자)했다가 거절된(/실패한-인용자) 뒤 태어난 아이들 집단이 사교성의 정도가 낮았고 그 차이는 35살에 이르러서도 감지할 수 있었다.·······

·······임신을 원하지 않은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이 자라면서 정신분열증이 나타날 위험성이 특히 높았다. 정신분열증은 사랑할 능력이 없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47-48쪽)


임신을 원하지 않은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자기부정증후군을 크리스티안 노드럽Christiane Northrup은 ‘존재론적 우울’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저는 이를 ‘배냇우울증’이라 부릅니다. 성폭행으로 임신되어 태어난 아이, 임신 때문에 버려진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이, 임신 때문에 억지로/서둘러 결혼해서 태어난 아이, 이혼하려 했는데 덜컥 임신되어 태어난 아이는 말할 것도 없고 아들을 잔뜩 기대했는데 딸로 밝혀진 아이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경제적 이유 등으로 미루고 있던 중 뜻하지 않게 임신되어 태어난 아이도 엄마의 심리상태에 따라 여기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문명 타락과 사회 불안이 심화되는 오늘날 존재론적 우울 또는 배냇우울증 문제는 개인 차원을 떠났습니다. 특히 사회 불안과 폭력화를 권력과 공적 폭력이 주도하는 대한민국의 경우, 엄마와 아이들이 처한 위험은 이미 임계점을 넘어선지 오래입니다. 문제는 근원적 지점으로 깊이 가라앉고 있는데 국가는 찰방거리며 딴 짓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근원 혁명을 불러내야 할 시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근원 혁명은 우리의 삶을 ‘사랑의 농업’ 양식으로 바꾸고, 우리 아이들을 ‘사랑의 출산’ 양식으로 태어나게 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더 이상 로맨틱한 관념이 아닙니다. 도저한 과학입니다. 철저한 혁명입니다. 단 하나의 숭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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