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의학도 인문학도 종교도 양육 개념이 누락된 치유를 말해서는 안 된다. 양육으로서 치유는 시중時中과 시여時如의 문제다. 시중은 모든 것에는 각기 때가 있다는 말이다. 시여는 흐를 만큼 흘러야 한다는 말이다. 항간에 뜨르르한 명의나 멘토한테는 당최 없는 개념이다. 같은 병은 있어도 같은 사람은 없다는 진실 앞에 경건하지 못한 저들의 행태는 고치는 것이 아니라 망치는 짓이다. 정녕 고치는 시중과 시여의 시대를 열려면 우리에게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하나, 어머니의 생명 감각. 하나, 보편담론으로서 동종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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