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평론가 류수연과 소설가 이은희에게 막걸리를 따라주며 어제 밤 이렇게 물었습니다.

 

“문학이란 본디 소문의 양육자 아닌가?”

 

 

 

 

그 질문이 숙취로 남은 오늘 오후 제 속을 해정解酲의 한 마디가 쓸어내리고 있습니다.

 

“소문을 달여 진실을 우려내는 탕전湯煎이 아니라면 문학은 추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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