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닦다가 불찰로 다리 끄트머리 부분을 부러뜨렸습니다. 새 것으로 바꾸기 아까워 접착제로 붙여보았습니다. 감쪽같지는 않지만 당분간 문제없을 만큼 잘 붙었습니다. 이렇게 다친 안경테를 매만져 써보았습니다. 마치 부러지기를 기다려오기라도 했다는 듯 그 어느 때보다 완벽한 착용감을 주었습니다. 전보다 더 조심스럽게 다루며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상처도 실패도 잃기만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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