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직장인 열에 일곱 이상이 사무실 우울증에 시달린다는 연구 보고가 나왔습니다. 가장 큰 요인은 직장 내 인간관계라고 합니다. 물론 윗사람이 주는 스트레스가 주된 것일 테지요. 결국 위로 올라갈수록 남한테 정신장애나 던져주는 삶을 살기 위해 우리는 이토록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셈입니다. 비겁함의 시대입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런 문제가 없었던 적이 있겠느냐, 하겠지만 오늘 우리 현실을 정확히, 그리고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정말 심각한 상황임을 알게 됩니다. 권력, 돈, 교권을 쥐고 있는 지배세력이 자신의 전무후무한 부도덕성을 가리려고 만든 비겁함의 구조가 사회 전반에 삼투되어 속속들이 병들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참담한 세월입니다. 그대는 참담하다고 느끼지 않습니까. 그래지지 않는 것입니까. 이리 마비되어서, 아니 비겁해져서 행복한 것입니까. 안부조차 제대로 물을 수 없는 어둠 속으로 또 다시 걸어 들어가면서 아무렇지도 않다는 것입니까. 손들거나, 입 열어 대답하는 게 무섭다면 무릎 끌어안고 울기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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