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에 부합하지 못하는 현실이 있는 한 이상은 불멸이다
그러나 존재하는 것은 언제나 현실이므로
출발은 의당 현실에서 해야 한다
이상에서 출발할 때
귀착은 결국
피의 현실일 수밖에 없다
못 이룬 자에게 이상이 주는 설렘은
이룬 자에게 현실이 주는 쾌감을 이기지 못한다
역사는 이룬 자가 못 이룬 자를 잡아먹은 이야기일 따름이다
별은 따는 것이 아니라 닦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 때까지 잔혹사는 반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