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 범죄가 제약회사 비즈니스 모델이다

 

1970년 제정된 미국 조직범죄통제법 핵심은 RICO(Racketeer Influenced & Corrupt Organizations Act)이다. 모리배 짓(racketeering)이란 특정 형태 범법 행위 되풀이하기로서 갈취·사기·연방마약법 위반·뇌물 수수·착복·사법 방해·법률 집행 방해·증언 방해·정치적 부정부패를 포함한다. 거대 제약회사들은 이 중 대부분을 일상으로 저지르고 있으므로, 제약회사 비즈니스 모델은 의심 여지없이 조직범죄 기준에 부합한다.(85)

  ·······우리가 보는바, 조직범죄다. 이 업계는 완전히 썩었다.”(87)

 

우리 사회 항구적 현안인 부역자 청산, 그 본진 아이콘 가운데 가장 희화적 인물인 이명박이 이야기를 해본다. 그를 흔히 MB라고 부른다. 나는 일찍이 그 MBMonkey Business의 약자라고 풍자했다. Monkey Business는 협잡, 그러니까 모리배 짓(racketeering)이다. ‘모리배또한 MB, 그러니까 이를테면 MoriBae의 약자라는 아재word play가 가능하니 여간 재미롭지 않다. 모리배 짓이라는 본문 단어를 보고 대뜸 떠올린 대상이 이명박이니 우연 일치라기보다는 음모에 가깝다.^^

 

‘^^’ 일 없다. 연방마약법 위반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모두가 이명박이 전매특허 행동 목록이다. “갈취·사기·뇌물 수수·착복·사법 방해·법률 집행 방해·증언 방해·정치적 부정부패어쩜 이리 이명박이 앞에 놓고 묘사한 듯 생생한가. 내친김에 한 고개를 더 넘어가자. MB는 또한 Medicine Business의 약자도 되니 제약회사식 조직범죄 화신으로 번역해도 손색없는 과연 전천후 이명박이다. 추호 같은 순간이나마 섬쩍지근한 느낌이 살을 베고 지나간다.

 

실없는 이야기 아니다. 거대 제약회사 조직범죄는 그 수법에서 특별하지도 새롭지도 않다. 갱단, 그러니까 범죄조직에서 시작되었다는 말은 부정확하다. 제국주의가 식민지에 행한 조직적 범죄가 그 발원지라 해야 정확하다. 그리고 특권 부역 집단이 자국에 행한 모방 범죄가 식민지에서는 모든 범죄를 낳는 모체다. 이명박에 이어 등장한 박근혜, 박근혜를 몰아낸 촛불 덕에 세워진 민주당 정권이 무능해서 들어선 윤석열, 이들 특권층 부역자 모두가 서슴없이 대놓고 함부로 자행한 짓거리가 바로 제약회사 범죄 원 판본이다. 하필 제약회사가 독극물 가지고 약이라 개소리하는 협잡 판에 의학이라는 고급 담론과 의사라는 엘리트 집단이 앞잡이 노릇을 해서 더욱 분노를 자아낼 따름이다.

 

그렇다. “우리가 보는바, 모두가 조직범죄다. 제국에 장악된 계는 완전히 썩었다.제약회사와 의사들의 조직범죄를 경험하면서 우리는 완전히 썩은 세계를 본다. 생명을 협잡 대상으로 삼았다면 더 갈 데가 없으니 말이다. 그러나 우선 여기부터 혁파하자. 제국주의 백색의학부터 응징하자. 당장 우리 손에 들린 백색독극물부터 내려놓자. 남성들은 비아그라에 흘리던 침부터 거두자. 시작에는 끝이 있다.

 

글을 쓰던 중, 점심시간이 되어 동네 소박한 백반집으로 갔다. 제약회사와 의사가 던지는 백색 독극물 이야기를 하다가, 백반집 여성 주인이 모두 손수 만들어주는 녹색 음식을 먹자니 그렇게 싱그러울 수가 없다. 한의원으로 돌아와 잠시 쉴 겸 SNS를 여니 북한이 뭘 쏘았다고 띄운 재난 문자가 오작동이었다며 분노하는 글들이 쏟아져 나왔다.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나는 짤막한 글 하나를 올렸다.

 

오작동이 아니다. 무슨 자동 화재경보인가. 오작동이라는 표현 자체가 매판 부역 정권 본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뻔뻔함에다 잘못으로라도 제국에 손발 맞춘 뿌듯함이 더해진 병적 심리를 반영한다. 아니. 고의로 저질렀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저들이 살아가는 평상적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를 비판함으로써 저들과 맞설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허다한 먹물, 특히 민주당 지지하는 똑똑한 지식인들이 계속해서 범하는 실패다. 저들 태도에는 비아냥거림으로, 저들 언어에는 정색으로 반응하는 수준 가지고는 저들 추종자들이 저들 태도에는 육중한 상징성을 부여하고, 저들 언어에는 오야붕은 입도 좀 걸고 그래야지!’라는 식으로 반응하는 힘을 당해낼 수 없다. 매판 부역 집단이 지니는 힘을 너무 피상적으로 파악하는 얄팍함 때문에 이 나라 자주민주 세력은 때리는 시어미보다 더 미운 말리는 시누이꼴을 면하지 못한다. 공부해야 한다.

 

나는 그 새벽 잘못된 재난 문자 받은 시민 발걸음과 눈동자를 선명하게 기억한다. 설마 하면서도 감추지 못하는 저 공포·불안. 바로 저 공포·불안을 볼모 잡고 제국 주구 부역 정권이 자행하는 조직적 정치범죄, 그 범죄 주요 축으로서 제약회사가 자행하는 약물 범죄가 오늘 하루 우리에게 무엇일까. 오늘이 내일에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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