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제국주의 정신의학, 제국주의 제약회사들의 지상낙원(5)
“아동 양극성장애는 미국에서 20년 사이에 35배 증가했다. 단지 진단 기준 완화가 이런 사태를 유발하지는 않았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계열 약과 ADHD 약 모두 양극성장애를 유발하며, 이 약들 때문에 아동, 청소년 10명 중 1명은 우울증이나 ADHD가 양극성장애로 바뀔 수 있다. 그런데 정신과 전문의들은 이걸 ‘개선된’ 진단이라 부른다. 그들은 한술 더 떠서 약 덕분에 제대로 된 진단이 이루어졌다고 말하기도 한다.(339쪽)
양극성장애는 주로 SSRI와 ADHD 약에 의해 유발되는, 그 원인이 의사에게 있는 의원(醫原)성 질환이다.”(394쪽)
실로 점입가경이다.
“양극성장애는 주로 SSRI와 ADHD 약에 의해 유발되는, 그 원인이 의사에게 있는 의원(醫原)성 질환이다.”
이 책을 읽으며 확인한 사실이 준 충격 가운데 가장 큰 두 개를 한꺼번에 품은 문장이다. SSRI와 ADHD 약이 유사 암페타민 효과를 나타낸다. 유사 암페타민 효과가 양극성장애를 몰고 온다. 이 대목에서 욕이라도 하지 않으면 인간으로서 도리가 아니다. 서겨늬보다더그악한악마색휘들아미쳐날뛰며만들고처방한그화학합성물질늬들이나처먹고치료저항양극성장애걸려서100세까지개고생하다정신병원에갇힌채는적는적삭아서뒈져져라. 욕이 되려나 모르겠다.
양극성장애는 정말 어려운 병이다. 정신과 의사가 발명해낸 병이니 오죽하랴. 이 어려운 병을 만든 뒤 또 치료한답시고 독한 화학물질 먹이는 정신 나간 정신과 의사 그 누구도 단죄되지 않는 세상에 함께 살면서 마음 아픈 사람 숙의 치유한답시고, 동동거리는 내 꼬락서니가 한없이 한심하다. 다만 한 사람에게라도 더 이런 진실을 알리면서 변방을 지키는 삶이나마 곡진히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