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은 위대한 화학자 - 잃어버린 식물의 언어 속에 숨어 있는 생태적 의미
스티븐 해로드 뷔흐너 지음, 박윤정 옮김 / 양문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1) 화학요법약물

 

화학요법으로 암 환자 한 명을 치료하는 데에는 오랜 기간 엄청난 양의 약물이 소모된다. 한 예로 메모리얼 슬로안 케터링 암센터에 입원중인 환자 한 명의 화학요법 약물 목록은 행간의 여백도 없이 8쪽 분량이나.......빼곡하게 기록되어 있다.......화학요법을 받는 환자들이 배설하는 오물은 하수구로 흘러든다. 그런데 연구에 따르면 병원에서 흘러나오는 화학요법제와 하수처리시설에서 배출되는 화학요법제의 양이 거의 일치한다. 이는 화학요법제가 하수처리 과정에서 정화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게다가 이 약물들은 생태계 속에서 활성적이며 미생물로도 분해되지 않는 성질을 띠고 있다.......강력한 독성은 말할 것도 없고, 미묘한 유전적 변화까지 일으킬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오랜 세월 축적되면, 더욱 심각한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수 있다.(143~145)

 

(2) 방사성물질

 

  진단용조영제: 진단용조영제는.......사람 몸을 거쳐도 95%가 비 대사상태로 존재하며, 본질상 하수처리 과정에서도 극단적 저항성을 보여준다. 그나마 변하는 것들도 내성을 갖춘 대사산물이 되기 쉽다. 그 결과 해마다 많은 양이 축적되어 오랜 기간 생태계 속에 잔존한다.(145)

 

  방사성동위원소와 원격치료기기: 방사성동위원소는 분해 속도가 굉장히 느리다.......장기적인 환경오염 문제를 야기한다.......변이와 발암, 기형 발생, 수정란의 성공적 착상과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불필요하거나 낡을 경우, X선 장비는 폐기처분된다. 제3세계 국가들에서는 대부분 매립지에 버린다. 그 결과 종종 매립지에서 방사능에 노출되어 죽는 사고가 발생한다.(146)


  방사성의약품: 산업용 방사성물질은 주로 의학 분야에서 많이 사용된다.......병원과 질병 치료 계획에서 사용되는 방사성 의약품은 대부분 수명이 짧다. 하지만 이것들도 엄연히 핵시설에서 만들어진다.......이 핵시설 역시 일반적인 핵시설의 문제점을 똑같이 지니고 있다.......

  산업체에서 의약품 소독을 위해 널리 사용하는 세슘-137은 생물학적으로 강한 활성을 띠고 있다. 또한 먹이사슬 상위로 올라가면서 생체 속에 확대 축적된다.......

  의학용 동위원소들을 생산하는 산업체에서 나오는 방사성물질도.......일정 정도 쓰레기 매립지에 묻힌다.......이런 물질들이 일반 쓰레기 유출물 속으로 흘러드는 일이 흔히 일어나고 있다.......

  많은 방사성의약품들이 수명이 긴 소량의 화합물들에 오염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일반적인 방사성 측정기로는 측정이 안 되지만, 이런 화합물은 분해되는 데 수백 년 또는 수천 년이 걸린다.

  암이나 다른 치명적인 질병으로 병원 치료를 받는 사람 중에는 회복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해마다 죽어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생의 마지막 며칠간 아찔할 정도로 많은 약물, 화학요법과 더불어 방사선치료를 받는다. 그 결과 그들의 몸 자체가 화장장과 묘소 전체를 오염시키는 주요 오염원이 되어버린다.(147~153)

 

(3) 의료 폐기물

 

  다이옥신: 다이옥신 오염의 가장 큰 원인은 의료용 PVC 생산과 사용, 처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다이옥신은 아주 강력해서 미량으로도 생태계에서 활발하게 작용할 수 있다.......분해 저항성이 아주 높기 때문에 먹이사슬의 상위로 올라가면서 확대 축적된다.(156)

 

  수은: 병원은 수은도 양산해낸다.......이 중 상당량은 소각 과정에서 대기 중으로 방출된다.......강과 호수 또는 그 근처에 사는 야생동물들이 특히 위험에 처해 있다.(158)

 

 

화학요법약물, 방사성물질, 의료 폐기물은 많은 사람들의 일상적 시야에서는 포착할 수 없는 것이다. 이를테면 암약하고 있는 이런 것에까지 평범한 사람들이 문제의식, 실천지향을 지니기는 어렵다. 하여 5<현대의학이 환경에 치는 영향> 후반부는 에센스만 최소한으로 뽑아 소개한다. 구태여 췌사 덧붙일 계제도 아니고 해서 인용만으로 정보를 공유한다. 이런 모든 피해가 결국 어디로 쏠릴까 생각하며 그저 제목 하나 넌지시 걸어둘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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