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 우리의 창을 두드렸다 - 세월호의 시간을 건너는 가족들의 육성기록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지음 / 창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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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훈이가 하늘로 갔지만 아이 키우는 비용을 다른 사람을 위해서 쓰자. 그래서 혼자 있는 아이, 할머니가 돌보고 있는 아이 몇 명에게 지원하는 걸 신청했어요. 그러던 게 계속 늘어나서 이제는 얼마가 나가는지도 모르게 됐어요. 참사를 겪으면서 힘든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야겠다, 내 위주의 삶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돌아보자, 소중한 사람을 잃은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방향전환을 한 것 같아요.(300쪽-김제훈 엄마 이지연)




높지막이 날 세워

저마다 쪼개고 밀치다

잃어져

서로 포개고 기댄다

나지막이 납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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