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은 아빠 유경근님이 페이스북에 올리신 글을 그대로 옮깁니다.]

1. 이제는 우리 안에 암약하며 작동하고 있는 박근혜 망령을 지워버려야 합니다. 세월호참사를 해상교통사고로 규정해버린 <박근혜-자유한국당-검찰-조중동-해피아-자칭전문가>의 음모를 깨버려야 진짜 진상규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세월호참사는 해상교통사고(안전사고)”라는 프레임에 갇혀(또는 유도해) 안전대책 강화(법규 강화, 안전의식 고취, 구조/안전훈련 강화 등등)를 세월호참사의 대책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진상규명을 가로막는 것입니다.

2. 그러려면 “세월호참사는 살인범죄”라고 명쾌하게 규정하고, 살인자를 찾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검찰특별수사단>입니다. 박근혜 시절에 이미 수사를 끝낸 검찰이 특별수사단을 설치하고 “전면재수사”에 나서려면 정권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문재인정부가 결단할 수 있도록 피해자와 시민이 함께 여론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3.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의 핵심과제는 “왜 선원만 표적구조하고 승객들에게는 어떠한 구조시도도 하지 않고 죽였는지”, “세월호 급변침과 침몰의 진짜 원인은 무엇이고 구조를 하지 않은 행위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밝히고 그 책임을 <살인죄>로 묻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살인의 동기와 과정과 책임”을 밝히는 것이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의 전부이며, 이는 마땅히 검찰이 해내야 할 의무입니다.

4.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이 제대로 되려면 반드시 <자유한국당>을 없애버려야 합니다. 자유한국당은 바퀴벌레보다도 더 질기게 살아남아 여전히 패악질을 일삼는 “국정농단적폐잔당”일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세월호참사의 범인이거나, 최소한 살인자를 은닉, 비호하는 공범입니다. 자유한국당이 계속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방해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은 당장 해체시켜버리는 것 뿐입니다.

5.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의 방향타 역할을 제대로 하면서 <검찰특별수사단>과 긴밀히 공조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사회적참사 특조위> 내 일부에 있는 “세월호참사는 해상교통사고(안전사고)”라는 거짓프레임을 몰아내야 합니다. 특히 살인범죄인 세월호참사의 원인과 책임을 밝히지 못한 상황에서 일반적인 안전사고 대책들을 세월호참사의 대책인양 위장하고 피해자들의 동의를 강요하거나 유도하지 말아야 합니다. “안전사회소위원회”가 각별히 이를 유념해야 합니다.

6. 세월호참사 유가족인 저는 오직 “세월호참사는 살인범죄”임을 증명하는 데만 집중하고, 이와 직접 관련이 없는 <사회적참사 특조위>의 과제들은 거들떠도 안볼 것입니다. 이제서야 겨우 진상조사를 시작하는 마당에 다른건 쳐다볼 여유도 없거니와 ‘예은이 아빠’로서 할 도리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세월호참사 5주기를 ‘살인범죄 진상규명의 출발점’으로 맞이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4월 13일 광화문 추모행사와 16일 안산 공식추모식은 물론 전국/해외의 5주기 관련 행사, 모임, 행동에서 <4.16시민/동포>들께서도 같은 외침과 행동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확신에 찬 외침과 행동을 하실 수 있도록 <살인범죄의 증거>가 곧 드러날 것이라는 ‘희망(?)’을 약속하겠습니다.

그리고...
<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는 “4.16시민/동포들의 네트워킹과 방향제시”에 더 집중해주시고 선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p.s. 지금도 ‘세월호 아이들/유가족들’ 덕분에 박근혜를 탄핵/구속하고 적폐세력을 솎아냈으며 공영방송을 되살릴 수 있었다고 생각하신다면 “세월호참사는 살인범죄”이며, <검찰특별수사단>을 설치, 수사해야 하고, <자유한국당>을 해체시켜야 한다고 함께 외치고 행동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박근혜를 탄핵하고 감옥에 보냈으니 된거 아니냐고 하지는 말아주세요. 박근혜는 세월호참사 때문에 탄핵된 것이, 감옥 간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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