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 하지 않으며 무릎 끌어안고 울어서살아지는 삶이다계절보다야 더디겠지만, 아픔도그 잎을 떨군다애써서 애쓰지 말거라더 애쓰지 않음이, 극진히애쓰는 거다터지는 대로 목놓아 울고 퍼지는 대로 드러누워라, 혹배고프면 벌떡 일어나 오달지게 먹고
먹을 게 없거든 시린 새벽에 일어나 얼음물로몸 씻고금을 캐거라, 그 금 말이다그 금이 네 영혼인 날내게는 은으로 다오올해 마지막 달, 그마지막 달 첫 날에경계의 안부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