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경제학의 시대 - 한계에 다다른 자본주의의 해법은 무엇인가?
찰스 아이젠스타인 지음, 정준형 옮김 / 김영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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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문명을 건설한 이른바 주류 인간이 비주류 인간과 자연에게 가한 백색테러로 말미암아 인류는 물론 지구 생태계 전체가 멸절의 가파른 내리막길을 질주하고 있다. 이대로만 간다면 가차 없다. 기계론적 문제도 묵시록적 문제도 결코 아니나 멸절의 근거와 증후는 차고 넘친다. 낙관과 비관의 차원에서 논할 일이 아니다. 사실과 당위 사이에서 팽팽히 밀고 당기며 살아남아야 하는 일이다. 어찌 할까?


『녹색의학 이야기』 맺음말을 조금 바꾸어 가져온다.


인류의 고대적 삶은 녹색이었다. 타락(스티브 테일러) 또는 분리(찰스 아이젠스타인) 이후 인류의 삶은 백색이다. 백색문명의 폐해를 극복하고 이제 인류가 꽃피워야 할 삶은 고대적 녹색의 복원이 아니다. 문명이 일깨운 지혜를 폐기할 수 없다. 그럴 필요도 없다. 지혜를 거룩하게 쓰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 거룩한 삶은 녹색 품은 자색(보랏빛)이다. 자색은 장엄이다. 신의 장엄은 거대한 군림이 아니다. 소소한 존재로서 소소하게 배는 만휘군상의 무한한 신-사건이다. 신-사건은 자유 저항, 공유 평등, 치유 박애의 네트워킹이다. 이 네트워킹은 애당초 우리가 제시한바 녹색의학의 지평이다. 녹색의학은 자색 장엄의 속살이다.


과도한 의료화 사회에 녹색 품은 자색 장엄이 구원이듯 과도한 경제화 사회에도 녹색 품은 자색 장엄이 구원일 수밖에 없다. 자색경제학의 다른 이름이 신성한 경제학이다. 찰스 아이젠스타인이 쓴 『신성한 경제학의 시대』를 나의 주해리뷰 형식에 담아 음미한다. 미상불 꽤나 긴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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