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해피 브레드
미시마 유키코 지음, 서혜영 옮김 / 블루엘리펀트 / 2012년 11월
품절


그러고보니 요즘 읽은 책들이 모두 일본 작가의 책이었다. 그러면서 하나같이 다 마음에 든다는 공통점도 있고, 미시마 유키코의 해피해피 브레드를 읽고나서 츠지무라 미즈키의 열쇠 없는 꿈을 꾸다를 읽었고, 지금은 누마타 마호카루의 그녀가 그이름을 알지 못하는 새들을 읽고 있는 중이다. 사실 지금 읽고 있는 책-그녀가 그 이름을 알지 못하는 새들은 아직까지는 갑갑한 기분이 드는데, 끝이 어떨지 몰라 끝까지 읽어봐야 알 것 같다.


해피해피브레드는 작고 얇은 페이퍼북인 달과 마니라는 그림동화 한 편과 200페이지 정도의 작고 예쁜 문고판 소설 한권, 그리고 월별 계획을 세울 수 있는 달력(날짜가 기록되어 있지않아 언제라도 쓸수있다.)과 뒤는 무지로 채워진 소박해보이지만 무척 어여쁘고 마음에 드는 다이어리 한권 이렇게 세권의 구성으로 되어 있는 책이다. 마치 선물세트 모음 같달까. 다 읽고 나니 너무나 마음이 따뜻해져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렇게 한 묶음으로 선물을 보내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받는 사람도 보내는 사람도 기분좋을 그런 느낌.


단편처럼 흘러가는 이야기의 중심에는 카페 마니가 있다.

그리고 별책처럼 들어있는 "달과 마니"라는 그림책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

프롤로그의 누군지 몰랐던 어느 여성의 독백.

꿈길을 걷는 듯한 그 소녀는 달과 마니라는 동화책의 마니라는 소년을 첫사랑으로 삼아, 어른이 되어서도 자신만의 마니를 찾아 방황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세상에 마니가 없음을 깨닫고 어른이 되어버린 소녀는 거의 절망을 하고 말았다.


<이별의 구겔호프>에서는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는 남성을 만나 행복한 삶을 꾸리고 싶었던 여성의 꿈이 좌절된 순간부터 시작을 한다. 같이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남자는 나타나지 않고, 토하면서까지 절박하게 이별을 거부하고 싶었던 여성은 오키나와와 정반대인 홋카이도로 무작정 떠나버렸다. 그리고 안내센터에 자신이 한때 열망했던 아이슬란드의 풍경을 떠올리며, 관광객들은 거의 없으면서 푸른 호수가 아름답고 초원이 끝없이 이어지면서 북유럽에 온 것 같은 멋진 건물이 줄지어 서있고 숙소 사람들은 나를 혼자 있게 내버려두되 늘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오는 그런 장소를 알려주세요. 하고 쏟아내듯 말을 하고 그런 곳이 어디있나 싶어 발걸음을 떼는데, 놀랍게도 "카페 마니"를 소개받게 되었다. 카페 마니는 그런 곳이었다.


그런데 무뚝뚝해보이지만 카페 마니의 젊은 부부는 그렇게 속정까지 없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실연의 아픔으로 모든 걸 잊고,도피하고 싶었던 사이토 가오리. 그녀는 자신도 도쿄에 적응하려고 발악하는 중이었으면서 홋카이도 사람들을 여유로운 촌뜨기 취급을 하며 스스로를 높여보려 애쓰기도 한다. 하지만 그녀가 정작 찾았어야하는 사랑은?

달콤하고 화려한 팽 오 쇼콜라같은 오카다같은 남자를 좋아했지만, 자신이 비꼬고 하찮게 느꼈던 마니의 소박하고 투박한 느낌의 빵.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그 빵의 깊은 맛을 깨닫고 돌아가게 되는 것이었다.



<둘만의 포타주>는 포타주를 먹어보진 않았는데, 어째 수프 같다? 생각했었는데 정말 찾아보니 프랑스 수프를 총칭하는 말이 포타주란다. 그래서인지 해피해피 브레드를 읽으면서 날도 추운데 (홋카이도에 비할 추위는 아니었으나 요즘 정말 넘넘 춥다.) 따끈한 수프에 빵을 곁들여 먹고 싶어졌다. 그래서, 인스턴트나마 수프를 끓이고, 대신 감자와 양파를 잔뜩 넣어 좀 든든하게 만든 후에, 빵을 오븐에 데워서 곁들여 먹으니 정말 속까지 든든해지는 느낌이었다. 해피해피 브레드처럼 갓 구운 빵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으면 (제빵을 할 수 있는 나였으면) 더 좋았겠지만 아쉬운대로 마트에서 사온 빵과 수프로나마 기분을 내보기도 하였다. 엄마의 사랑이 담긴 단호박 포타주를 먹고 싶었던 소녀 미쿠는 아빠와도 자꾸 엇나가고, 학교 생활에서도 자꾸만 삐뚫어져만 갔다. 그런 미쿠에게 따뜻한 음식의 온기를 다시 전해준 곳이 카페 마니였다.


<무너진 목욕탕과 캄파뉴>에서는 뜬금없이 고베 대지진으로 사랑하는 딸을 잃은 할아버지의 인터뷰가 독백 형식으로 실려있었다. 갑자기 웬 고배 이야기지? 했는데, 고베에서 목욕탕을 하던 할아버지 부부가 홋카이도 쓰키우라로 여행을 갔다가 카페 마니에 묵으면서, 그 꿈같은 며칠을 보내고, 평생 해오던 목욕탕을 접었다가 다시 마니를 계기로 열게 된 사연을 다루고 있었다.


<낙엽송처럼 너를 사랑해>는 일기 형식이다. 그러고보니 각각 단편이 다른 형식으로 쓰여진 점도 주목할만하구나.

웬지 신비로웠던 그들을 조금씩 알아가는 그 과정.



그리고 에필로그. 프롤로그와 닿아있는 그 이야기.

정말 리에씨가 손수 내린 너무나 맛있는 커피와 미즈시마씨가 소박하지만 정성으로 구운 그 맛있는 빵이 있어, 홋카이도의 혹한도 견뎌내게 해줄 것같은 카페 마니. 그 곳에 가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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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 없는 꿈을 꾸다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김선영 옮김 / 문학사상사 / 2012년 12월
절판


츠지무라 미즈키의 <달의 뒷면은 비밀에 부쳐> <물밑 페스티벌> < 오더메이드 살인 클럽> 등의 세 작품을 이 책에 앞서 읽어보았다.

그녀의 작품은 지나친 자극이나 충격, 혹은 환희 등을 주는 강한 맛은 아니지만, 평범한 듯한 현실을 다루면서 그 아픔의 이면을 속속들이 이해하게 만드는 섬세한 맛을 지닌 작품이 많았다. 그저 반했다라고만 말하기엔 뭔가 여운이 남는, 그녀 작품의 끌림에 대한 뭔가 더 적절한 표현을 하고 싶은데 귓가를 맴돌뿐 더이상 떠오르지않는 부족한 내 단어가 아쉬울 정도로.



그녀의 다른 작품들 역시 모조리 찾아 읽고 싶어지고 있는 요즘, 가장 기대하고 있던 그녀의 나오키상 수상작, 열쇠 없는 꿈을 꾸다가 번역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당장 펼쳐들지 않을 수 없었다. 산산히 분해된 듯한 쓰러진 그녀들을 보니 위태로워 보여서, 책 내용이 너무 잔인하거나 하진 않을지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펼쳐들었는데, 놀랍게도 이 책은 다섯편의 단편으로 된 모음집이었다.

다섯편의 이야기. 지방 도시에 살고 있는 다섯 여성들이 꿈을 찾아 발버둥치지만, 그 꿈, 날갯짓을 해보고 싶었던 그녀들의 현실적 욕망들, 결혼, 연애, 육아 등의 여성들과 뗄래야 뗼 수 없는 이 불가분의 중요한 문제들에 관련된 욕망들이 제대로 펼쳐지지 못하고 날개를 잃고 꺾여버리는 상황들. 물론 모두 다 비극이라 이야기할 순 없지만, 하나하나의 그 이야기들을 이렇게 놀랍게 풀어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랍기만 하였다. 특히나 아기를 키우는 엄마로써, 절절히 공감하며 읽었던 기미모토 가의 유괴. 그녀 자신이 실제 어린 아기를 키우고 있으며 글을 집필하고 있는 처지라, 아마도 자신의 실제 경험이 너무나 잘 투영된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싶었다.



대중 소설들 중에 놀라운 소재나 충격적인 이야기로 반전을 거듭하며 뒷통수를 강하게 때리는, 재미있기도 하지만 농락당했다는 느낌에 아쉬움이 들기도 하는 그런 이야기들이 많은데, 츠지무라는 그렇게 갑자기 놀래키는 이야기를 쓰기보다, 아, 그렇구나. 이렇게 절절할 수가. 아니 어쩌면 좋아. 이렇게 이런 범죄의 한 편이 될 이야기들이 내 이야기로 들어올 수도 있다는 사실에 다소 두려움을 느끼게 만드는, 그런 이야기들이 많았다. 충분히 공감하고 독자를 그 자리로, 끌어당기는 매력이랄까.



<니시노 마을의 도둑>은 초등학교 어린 시절 친하게 지냈던 친구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난 장면부터 시작해서, 끝부분은 고등학교때의 모습으로 끝이 났다. 주요 이야기는 주로 초등학교때 친했던 시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시간 상으로는 어른, 초등학생, 고등학생의 세 시간대를 다루고 있는 셈이었다. 그렇게 친했던 친구들이, 그렇게까지 멀어질 수 있었는지, 내가 그 상황 속 주인공의 입장이었다면 나라고 특별히 다를 수 있었을까 싶은 그런 이야기들, 나도 같은 길을 걸었을 거란 생각이 들게끔 말이다.



다섯 이야기가 모두 범죄와 관련되어 있으나 하나같이 살인을 다루고 있거나 하진 않는다. 단순 절도, 방화, 살인, 유괴 등 다양한 범죄와 끈이 닿아있다.


<쓰와부키 미나미 지구의 방화>는 여주인공 뿐 아니라 누가 봐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은 추측대로 이야기가 흘러가는데, 또 그로 인해 고민하고 상처받는 여주인공의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아니, 여기 나오는 남자들 왜이리 매력이 없는 것인지. 물론 매력적인 남자(여주인공만 반한)남자도 등장하기는 하는데, 외모는 그럴지 몰라도 현실적으로는 너무나 이기적이고 못된 그런 철부지 어른이었다. 참 못났다 못났어 싶은 남자주인공 (세리바 대학의 꿈과 살인)


<미야다니 단지의 도망자>는 읽고서, 어? 하고 다시 앞을 펼치게 만드는 다른 단편보다는 확실히 섬뜩했던 단편이었다.


<기미모토 가의 유괴>는 정말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의 절절하고 안타까운 심정이 되어 미칠 것 같은 걱정으로 같이 읽어나간, 심리 묘사가 참으로 출중했던 단편이었고 말이다.



열쇠없는 꿈을 꾸다.

정말 공감이라는 말 한마디로, 고개를 끄덕거리게 만드는 작품이 아닐 수 없었다. 나오키상 수상작에 반하게 되고, 츠지무라란 이름에 반하게 된 그런 책. 읽고 나니 그 모든 것을 모르고 읽었어도 괜찮다 골랐을 책이라며 만족감을 표하고 싶은 그런 단편모음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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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처럼 큰 꿈에 도전할 거야 - 세상을 바꾼 오바마의 희망 이야기 ㅣ 어린이 롤모델 시리즈 4
이혜경 지음, 박로사 그림 / 명진출판사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미국이 개방적인 국가라고는 해도, 사실상 기본을 파고 들면, 뿌리깊이 박혀있는 보수 의식과 청교도 사상을 벗어버리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미국에서 흑인 대통령이 나오게 될거라고는 생각하기 힘들었는데, 오바마라는 이 사람, 정말 혜성처럼 등장해서 (미국내에서는 알려져있었을지 몰라도 그가 대통령 당선되기 전까지는 오바마를 몰랐기에) 세계적인 강대국 미국이라는 나라의 최고 수장 자리에 오르게 되었지요. 게다가 오바마는 재선에도 성공하였습니다.

 

힐러리 클린턴이라는 영부인 출신이자 남편을 능가할 정도로 똑똑하다는 쟁쟁한 라이벌을 제치고 대통령이 되었던 오바마.

그의 존재에 대해 뉴스를 통해 간간히 들었지만 제대로 알기는 어느 어린이를 위한 학습만화로 처음 접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두번째 오바마의 일생과의 만남, 바로 이 어린이 롤모델 시리즈의 오바마 대통령 편을 통해 만나게 되었습니다.

명진의 롤모델 시리즈는 현존하는 위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시리즈예요. 아이들이 뉴스와 신문 등에서 실제 접할 수 있는 분들의 이야기인지라 더욱 가까이 와닿을 수 있는 현대판 위인전이라 할 수 있겠네요.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보다 좀더 쉽게 쓰여진, 초등학생 어린이들을 위한 시리즈랍니다.

 

얼마전 반기문 유엔 총장 편도 인상깊게 읽었었는데, 오바마 대통령의 이야기 역시 재미나네요.

예전에 읽었던 책에서의 어린시절을 되짚어 볼수있었지만 이 책이 좀더 다른 부분이라면 그가 자라서, 청년이 된후의 사회활동에 대해 좀더 자세히 다뤄지고 있었다는 점이예요.

 

오바마는 순수 흑인이 아니라, 케냐인 아버지의 백인인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케냐의 첫번째 국비 유학생이었습니다. 나라를 위한 일꾼이 되어야했던 아버지는 미국 최고의 대학이라는 하버드 대학에 들어가 공부를 잇기 위해, 오바마와 오바마 어머니와 떨어져야만 했지요. 결국 그때의 이별이 평생의 이별로 이어지게 되어 아쉬움이 더했지만요. 엄마, 아빠의 사랑을 골고루 받지는 못했지만 다행히 오바마의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의 사랑이 아버지의 사랑을 대신해주었습니다. 어머니 또한 오바마의 교육에 관심이 높았구요.

 

엄마의 두번째 결혼인 인도네시아인 아버지와의 재혼으로 오바마는 인도네시아까지 엄마를 따라가게 됩니다.

어린 시절, 학교를 옮겨 다니는 것도 무척 힘든 경험이었을텐데 피부색이 다른 오바마였기에 인도네시아에 처음 도착했을때도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미국에 다시 돌아와서도, 상류 학교에 들어와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 같은 것을 겪어야만했어요.

 

자라나면서 자신의 정체성과 인종 차별에 대한 오바마의 생각은, 포기하고 받아들이는 다른 친구들의 그것과는 달랐어요.

포부가 크고 꿈이 컸던 오바마는 잘못된 현실을 바로 잡고 싶었고 모두가 행복한 그런 시대가 오길 바랐지요.

오바마의 그런 바램은 사회 운동으로 이어지고, 그는 점차 정치에 입문하여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있는 세상을 스스로 만들어가려 노력하게 됩니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꿈은 우리 어릴적 같은 반 급우들 사이에서도 종종 나오던 꿈이었어요.

아마 오늘날의 친구들도 그런 꿈을 가진친구들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어릴 적에 갖던 꿈으로는 참으로 원대한 꿈인지라 친구들의 놀림을 받을 수도 있는 것이고, 혹은 허망하다 생각할 수도 있을 꿈이었으나, 흑인이라는 신분이라 다른 친구들에 비해 절대적으로 불리하고, 본인조차도 실현가능하다 생각하지 않았던 그 꿈을 오바마는 꿈꾸었고, 실현해내었습니다. 드라마란 이런게 아닐까 싶게 말이지요.

 

이웃과 함께 평화로운 삶을 살길 희망했던 오바마의 꿈, 그 꿈이 대통령이라는 그것도 미국의 대통령이라는 원대한 결과로 이뤄진 만큼, 우리 어린이들의 꿈도 그 크기를 절대 작게하지 말고, 무엇이든 자기가 원하는 것을 사소히 여기거나 부끄러이 여기지 말고, 당당히 자신의 꿈을 품고 실천해낼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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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넘넘 감사드려요

 

알라딘 들어와보니 엠블럼 하나가 추가되었더라구요

 

덕분에 행복한 12년이었고 새로운 13년도 더욱 행복한 한해로 시작할 듯 합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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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사이판 100배 즐기기 ㅣ 100배 즐기기
성희수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11월
구판절판


괌, 사이판은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4시간 거리인 여행지라 태교여행,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 등으로 즐겨 찾는 여행지이다.

육아카페의 해외여행 리뷰글을 보면 괌, 사이판의 이야기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얼마전부터는 세부 여행에 대해서도 좀 늘긴 하였다. 아무래도 비행 시간이 4시간이라는 것이 비행기를 오래 타지 않고 휴양 여행을 즐기고 올 수 있다는 큰 매력으로 작용한게 아닌가 싶었다.

우리 가족도 아이와의 첫 해외여행으로 처음에는 괌이나 사이판 등을 생각했다가 리조트가 좀 낙후되었다는 (pic) 이야기에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급 선회하여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비행시간이 6시간이 넘어 아이와의 여행이 힘들었던걸 생각해보면, 아이와 놀 워터파크 시설도 훌륭하고, 식사도 모두 포함되어 있는 괌과 사이판의 리조트 등은 충분히 매력적임에 틀림이 없다.


해외여행을 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시간과 비용이 아닐까 싶다.

휴가낼 날짜도 넉넉하고, 비용도 넉넉하다면 어딜 가나 자기 기호에 맞추어다녀올 수 있겠지만, 휴가 기간도 짧고, 아이와 장거리 비행을 하기 힘든 사람들에게 비행시간이 짧은 휴양지는 정말 최고의 매력조건이 아닐 수 없다. 나 또한 아기가 태어난 이후로는 여행 계획을 세울적에 괌과 사이판, 세부 등 항공 시간이 최대한 짧은 곳 위주로 눈길이 가지 않았던가.


이 책은 많은 엄마들이 입소문으로 알아보고, 궁금해하는 괌과 사이판의 여러 여행지, 그리고 호텔, 식당 등 다양한 정보를 보기 좋게 다루고 있는 100배 즐기기이다.


눈길을 끈 부분은 실제 사례를 비교 분석해본, 추천 컨설팅 북이었다. 책 속의 책이랄까.

나처럼 아이와 친구와 함께 하는 여행, 태교여행, 여자친구와 단둘이 가는 여행(커플 여행), 여자친구들끼리 가는 여행(직장 다닐때는 주로 이렇게 다녔다.) 등의 여행 일정표와 전문가가 점검하는 여행 일정도 눈에 띄었고, 부부와 어린이 한명이 다녀온 괌 가족여행의 준비부터 후기까지의 이야기, 30대 중반의 회사원이 친구와함께 한 일상의 탈출이야기, 3대 가족의 사이판 3박 4일 여행 등의 직접 준비와 후기 이야기가 정말 생생하게 와 닿는 부분들이었다.

여행을 다니다보니 실제 다녀온 후기와 팁들이 도움 되는 경우가 많았기에 책을 집필한 저자의 이곳저곳의 후기뿐 아니라, 독자들의 생생한 후기가 같이 실려있음에 보다 큰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었다

내년에 우리 아이와 친구와 친구네 아이, 이렇게 어른 둘, (내년에)여섯살 동갑내기 아이둘 넷이 여행을 갈까 막연히 계획 중인데 (혹시라도 둘 중 하나가 임신이라도 덜컥 하게 된다면 여행이 또 미뤄지겠지만, 우선 아니라는 전제하에) 아이와 가는 여행 중에 친구와 가는건 처음인지라 설레고 기대되는 기분이 들고 있다. 대학때부터 동고동락한 절친인데다 아이들이 동갑내기여서 같이 어울리면 참 좋을텐데 멀리 산다는 이유로 자주 보지도 못하고 살았는데 단 넷의 휴가라니, 얼마나 설레는 일인지. 처음엔 제주도를 갈까 했는데 어렵게 계획한 여행이니만큼 해외여행도 기회가 됨 알아보자고 뜻을 모았다. 아이와 함께 여자 둘이 가는 여행이니 치안과 안전, 그리고 편안하게 다녀올 여행지를 알아봐야했다. 그래서 괌과 사이판이 우선은 크게 눈에 띄고 있다. 이 책이 나오자마자 열을 띠고 읽고 있는 것도 우리의 여행지 중 하나로 손꼽고 있는 곳이기에 그랬다.


PIC가 우리나라에 워낙 잘 알려지고 잘들 다녀오 이유대로, 워터파크 시설이 뛰어나고, 식사도 잘 나오고 (모두 포함임) 아이들이 놀 키즈 클럽 등의 시설이 잘 되어있지만 룸 시설이 낙후되어있다는 말이 사실 마음에 좀 걸리긴 한다. 아이와 함께 한 괌 가족여행을 계획한 8년차 주부 임정은님의 후기를 보니, 아이가 우리 아이와 현재 나이가 같은 5세때 다녀온 후기여서 더욱 믿음이 갔다. 초등학생 이상의 아이를 두었다면 워터파크 시설이 훌륭한 pic가 정답이지만, 걸음마를 갓 뗀 아기나 물을 무서워하는 유아를 둔 가족에게는 해변이 아름답기도 유명한 하얏트 리젠시 괌이 가장 적합한 숙소라는 생각에 결정을 하였다는 것이다.

많은 아이가 물을 좋아한다지만, 우리 아이만 해도 물을 좀 무서워하는 편인지라 수영장을 그리 달게 즐기지를 않는다. 가면 가겠지만 한참 달래야 갈까 말까하는 스타일. 반면 친구네 딸은 물을 너무 좋아해 워터파크 시설도 두루 섭렵할 열혈 소녀랄까. 엄마들의 취향과 함께 아이들의 취향도 잘 고려해 숙소를 결정해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아이와 함께 떠나는 사이판 여행 3박 4일 계획 중에는 초등생 남자아이둘과 엄마 둘이 떠나는 여행이 있었다.

숙소는 사이판 PIC나 월드 리조트 사이판을 선택할 예정인지라 두 곳 다 올 인클루시브 제도 (숙식 모두 포함, 추가비용 없음)이고, 키즈 클럽이 너무나 잘 되어있어 그냥 숙소 내에서만 즐기고 와도 된다는 것. 사이판에서 꼭 빠지면 안된다는 마나가하 섬 투어 드을 하는 것 외에는 엄마와 아이들 모두 수영장 등을 즐기며 철저히 숙소를 즐기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괌이건 사이판이건 정말 즐거운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괌과 사이판의 가장 큰 차이가 대형 쇼핑몰의 차이라던데, 대형 쇼핑몰, 대형 아울렛 등에서 면세, 미국 제품을 마음껏 쇼핑까지 하고 싶으면 괌으로 여행을 가고, 작고 아기자기한 편집 숍, 맞춤 의류 등을 구입하고 싶으면 사이판을 선택하라는 가장 큰 차이점도 주목할 만 하였다. 비슷해 보이는 두 여행지, 둘 다 PIC가 있어 더욱 비슷하게 느껴지는 괌과 사이판, 대중 교통에서부터 쇼핑의 가장 큰 차이점까지 두루두루 짚어주는 책인지라 막연히 찾아보았던 괌과 사이판의 궁금증을 책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어 좋았다.


괌, 사이판 전도와 맵북이 별도로 첨부되어 있었다. 따로 꺼내어 들고 다니기 편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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