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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사이판 100배 즐기기 ㅣ 100배 즐기기
성희수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11월
구판절판
괌, 사이판은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4시간 거리인 여행지라 태교여행,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 등으로 즐겨 찾는 여행지이다.
육아카페의 해외여행 리뷰글을 보면 괌, 사이판의 이야기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얼마전부터는 세부 여행에 대해서도 좀 늘긴 하였다. 아무래도 비행 시간이 4시간이라는 것이 비행기를 오래 타지 않고 휴양 여행을 즐기고 올 수 있다는 큰 매력으로 작용한게 아닌가 싶었다.
우리 가족도 아이와의 첫 해외여행으로 처음에는 괌이나 사이판 등을 생각했다가 리조트가 좀 낙후되었다는 (pic) 이야기에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급 선회하여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비행시간이 6시간이 넘어 아이와의 여행이 힘들었던걸 생각해보면, 아이와 놀 워터파크 시설도 훌륭하고, 식사도 모두 포함되어 있는 괌과 사이판의 리조트 등은 충분히 매력적임에 틀림이 없다.
해외여행을 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시간과 비용이 아닐까 싶다.
휴가낼 날짜도 넉넉하고, 비용도 넉넉하다면 어딜 가나 자기 기호에 맞추어다녀올 수 있겠지만, 휴가 기간도 짧고, 아이와 장거리 비행을 하기 힘든 사람들에게 비행시간이 짧은 휴양지는 정말 최고의 매력조건이 아닐 수 없다. 나 또한 아기가 태어난 이후로는 여행 계획을 세울적에 괌과 사이판, 세부 등 항공 시간이 최대한 짧은 곳 위주로 눈길이 가지 않았던가.
이 책은 많은 엄마들이 입소문으로 알아보고, 궁금해하는 괌과 사이판의 여러 여행지, 그리고 호텔, 식당 등 다양한 정보를 보기 좋게 다루고 있는 100배 즐기기이다.
눈길을 끈 부분은 실제 사례를 비교 분석해본, 추천 컨설팅 북이었다. 책 속의 책이랄까.
나처럼 아이와 친구와 함께 하는 여행, 태교여행, 여자친구와 단둘이 가는 여행(커플 여행), 여자친구들끼리 가는 여행(직장 다닐때는 주로 이렇게 다녔다.) 등의 여행 일정표와 전문가가 점검하는 여행 일정도 눈에 띄었고, 부부와 어린이 한명이 다녀온 괌 가족여행의 준비부터 후기까지의 이야기, 30대 중반의 회사원이 친구와함께 한 일상의 탈출이야기, 3대 가족의 사이판 3박 4일 여행 등의 직접 준비와 후기 이야기가 정말 생생하게 와 닿는 부분들이었다.
여행을 다니다보니 실제 다녀온 후기와 팁들이 도움 되는 경우가 많았기에 책을 집필한 저자의 이곳저곳의 후기뿐 아니라, 독자들의 생생한 후기가 같이 실려있음에 보다 큰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었다
내년에 우리 아이와 친구와 친구네 아이, 이렇게 어른 둘, (내년에)여섯살 동갑내기 아이둘 넷이 여행을 갈까 막연히 계획 중인데 (혹시라도 둘 중 하나가 임신이라도 덜컥 하게 된다면 여행이 또 미뤄지겠지만, 우선 아니라는 전제하에) 아이와 가는 여행 중에 친구와 가는건 처음인지라 설레고 기대되는 기분이 들고 있다. 대학때부터 동고동락한 절친인데다 아이들이 동갑내기여서 같이 어울리면 참 좋을텐데 멀리 산다는 이유로 자주 보지도 못하고 살았는데 단 넷의 휴가라니, 얼마나 설레는 일인지. 처음엔 제주도를 갈까 했는데 어렵게 계획한 여행이니만큼 해외여행도 기회가 됨 알아보자고 뜻을 모았다. 아이와 함께 여자 둘이 가는 여행이니 치안과 안전, 그리고 편안하게 다녀올 여행지를 알아봐야했다. 그래서 괌과 사이판이 우선은 크게 눈에 띄고 있다. 이 책이 나오자마자 열을 띠고 읽고 있는 것도 우리의 여행지 중 하나로 손꼽고 있는 곳이기에 그랬다.
PIC가 우리나라에 워낙 잘 알려지고 잘들 다녀오 이유대로, 워터파크 시설이 뛰어나고, 식사도 잘 나오고 (모두 포함임) 아이들이 놀 키즈 클럽 등의 시설이 잘 되어있지만 룸 시설이 낙후되어있다는 말이 사실 마음에 좀 걸리긴 한다. 아이와 함께 한 괌 가족여행을 계획한 8년차 주부 임정은님의 후기를 보니, 아이가 우리 아이와 현재 나이가 같은 5세때 다녀온 후기여서 더욱 믿음이 갔다. 초등학생 이상의 아이를 두었다면 워터파크 시설이 훌륭한 pic가 정답이지만, 걸음마를 갓 뗀 아기나 물을 무서워하는 유아를 둔 가족에게는 해변이 아름답기도 유명한 하얏트 리젠시 괌이 가장 적합한 숙소라는 생각에 결정을 하였다는 것이다.
많은 아이가 물을 좋아한다지만, 우리 아이만 해도 물을 좀 무서워하는 편인지라 수영장을 그리 달게 즐기지를 않는다. 가면 가겠지만 한참 달래야 갈까 말까하는 스타일. 반면 친구네 딸은 물을 너무 좋아해 워터파크 시설도 두루 섭렵할 열혈 소녀랄까. 엄마들의 취향과 함께 아이들의 취향도 잘 고려해 숙소를 결정해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아이와 함께 떠나는 사이판 여행 3박 4일 계획 중에는 초등생 남자아이둘과 엄마 둘이 떠나는 여행이 있었다.
숙소는 사이판 PIC나 월드 리조트 사이판을 선택할 예정인지라 두 곳 다 올 인클루시브 제도 (숙식 모두 포함, 추가비용 없음)이고, 키즈 클럽이 너무나 잘 되어있어 그냥 숙소 내에서만 즐기고 와도 된다는 것. 사이판에서 꼭 빠지면 안된다는 마나가하 섬 투어 드을 하는 것 외에는 엄마와 아이들 모두 수영장 등을 즐기며 철저히 숙소를 즐기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괌이건 사이판이건 정말 즐거운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괌과 사이판의 가장 큰 차이가 대형 쇼핑몰의 차이라던데, 대형 쇼핑몰, 대형 아울렛 등에서 면세, 미국 제품을 마음껏 쇼핑까지 하고 싶으면 괌으로 여행을 가고, 작고 아기자기한 편집 숍, 맞춤 의류 등을 구입하고 싶으면 사이판을 선택하라는 가장 큰 차이점도 주목할 만 하였다. 비슷해 보이는 두 여행지, 둘 다 PIC가 있어 더욱 비슷하게 느껴지는 괌과 사이판, 대중 교통에서부터 쇼핑의 가장 큰 차이점까지 두루두루 짚어주는 책인지라 막연히 찾아보았던 괌과 사이판의 궁금증을 책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어 좋았다.
괌, 사이판 전도와 맵북이 별도로 첨부되어 있었다. 따로 꺼내어 들고 다니기 편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