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의세계 - 낯선 길을 걷는 법
정병호 지음 / 성안당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30대부터 여행에 푹 빠져서 시간이 날 때마다 여행을 다녔다. 여행한 국가만 무려 사십 몇 개국, 몇 번씩 방문한 나라까지 합치면 50번이 훌쩍 넘는다. 낯선 곳에서 새로운 풍경을 만나고, 직업도 이름도 나이도 없이 자유롭고 허심하게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스스로도 몰랐던 자신을 발견한다. 여행의 묘미란 이런 데 있지 않을까.

 

이 책은 유럽 26개국을 자동차 투어 하였으며 여행 벤처 프로젝트 설계, 앱 여행 콘텐츠 설계에 참여하였으며, 해군사관학교 전임강사를 역임하였고 현재, 하나투어 Tour Conductor로 재직 중인 정병호 작가가 여행하는 삶에서 차곡차곡 쌓아올린 지혜와 깨달음을 담은 여행 에세이집이다. 한 쳅터씩 천천히 곱씹으면 울림이 크다.

 

이 책은 여행자들이 끝없이 펼쳐진 길을 홀로 또는 함께 걸으며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며 조금씩 여행의 본질을 깨달아 가는 이야기이다. 그 이야기의 끝에 서면, 누구나 여행하는 삶의 가치와 소중함을 느끼고 어느새 새로운 길 위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길은 목적지가 아니라 사유의 무대다라고 말했다. ‘길은 목적지가 아니라 사유의 무대다는 길이 단순한 이동의 공간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 세계를 새롭게 사유하고 변화시키는 과정의 무대임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여행은 우리의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과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우리는 새로운 장소를 방문하며 다양한 풍경과 문화를 만나며 세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여행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풍경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여행의 매력은 바로 변하는 풍경이다. 언제나 같은 모습이 아닌, 매 순간 새롭고 다양한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아침 해가 떠오르는 동안 점점 밝아지는 산맥의 상쾌한 공기, 해변에서 느껴지는 소리와 향기, 도심의 활기찬 도로와 고층 빌딩들... 모두가 우리의 눈앞에서 변화하고 있는 풍경이다.

 

여행 중에 우리는 넓은 해변을 걷고, 산과 강을 탐험하며, 도심의 길거리를 거닐게 된다. 이 모든 변화는 우리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다. 이러한 감동은 우리의 감각을 일깨우고 현실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녹음하는 파도 소리, 시원한 바람이 스올시게 하는 머리카락, 향기로운 꽃들, 현지의 음식들... 모두가 우리에게 새로운 경험과 황홀함을 선사한다.

 

이 책에서 작가는 길은 당신이 걷는 곳마다 새롭게 태어난다. 당신이 걸어간 곳은 또 다른 여행자의 지도가 될 것이다.”(p.103)라고 말했다. 이 말은 변화와 성장의 의미를 담은 표현으로, 걷는 행위를 통해 삶의 새로운 시작과 자기 변화의 가능성을 상징한다. 걷는 행위는 반복적이지만, 그 과정에서 새로운 생각과 깨달음을 얻게 되며, 이는 인생의 중요한 진리를 깨닫는 계기가 된다. 길은 단순한 경로가 아니라, 걷는 이의 선택과 태도에 따라 새로운 의미와 가능성을 품는 공간으로 비유된다.

이 책은 여행을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은 손뼉을 치며 공감하고, 여행을 앞둔 사람은 함께 두근두근 설레고, 여행을 당장 떠나지는 못하지만 언젠가는하는 마음을 품고 있는 사람은 다음을 기약하며 대리만족하기에 충분한 에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절대 실패 없는 금 투자 - 진짜 돈 vs 가짜 돈
배재한 지음 / 경향BP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근 뉴스를 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금값이다. 국제 정세 불안, 환율 변동, 인플레이션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금값은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안전자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위기가 다가올수록 사람들은 금을 찾는다.

 

그런데 중요한 건, 남들이 금값 상승 이야기를 할 때, 나는 과연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하는 부분이다. 옆집 사람은 벌써 골드바를 한두 개 모으고, 직장 동료는 돌잔치에서 받은 금반지를 모아두며 비상금 통장처럼 관리한다는데, 정작 나는 아무 준비를 하지 못해 불안하기 까지 한다.

 

이 책은 금 관련 경제 전문가. 1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골드나라 배재한의 금토크를 운영하며 골드바, 실버바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로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는 배재한 금시세 시장의 대표 전문가가 금을 단순히 사고파는 상품이 아니라 경제 시스템을 꿰뚫는 전략 자산으로 다루며, 2030년까지 금값을 끌어올릴 시스템적 힘에 대해 설명한다.

 

많은 사람들이 금 시세를 단순한 숫자로만 본다. “오늘 1g에 몇 만 원이네?”, “전보다 올랐네?” 하며 가볍게 흘려버린다. 하지만 시세는 곧 자산의 가치와 직결된다. 내가 지금 금을 갖고 있는가, 갖고 있지 않은가가 결국 나의 자산 안정성을 좌우하는 것이다. 집값은 떨어질 수도 있고, 오를 수도 있다. 주식은 기업 상황이나 세계 경제에 따라 크게 요동친다. 하지만 금은, 수천 년 동안 꾸준히 가치 저장 수단의 역할을 해왔다.

 

이 책 속의 핵심 포인트는 금값은 뉴스보다 유통구조가 결정한다는 것이다. 브랜드 가치, 세금구조, 환율 전략을 종합적으로 이해해야 진짜 수익이 난다.

 

이 책에서는 '홈쇼핑 금' 보다 현명하게 사는법에 대해 비싸게 사지 않고, 중매 거래 플랫폼을 통해 투명하고 유리하게 거래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투자 목적에 따라 금ETF vs 실물금 선택이 달라야한다. 실물 금의 보관법, 세금 관리법까지 현실적으로 설명하는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금융위기, 전쟁, 인플레이션 등 시장 충격이 발생할수록 금이 왜 강해지는지를 역사적·경제적 맥락에서 분석한다. 금은 상장폐지가 없고, 발행 주체가 없는 자산으로 시스템 리스크에 직접 노출되지 않는다. 달러가 흔들릴수록 금의 입지는 강화되고, 스테이블코인의 등장은 디지털 시대 금본위제의 서막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단순히 금을 사라고 말하지 않는다. 불확실한 시대, 자산을 지키는 확실한 방법을 알려주는 투자의 나침반이 될 것이며, 자산을 지키는 생존 메뉴얼이다.

 

불확실함이 일상이 되어버린 시대. 자산을 지키고 키우기 위해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것은 흔들리지 않는 가치이다. 그중에서도 금(GOLD)은 오랜 세월 동안 변하지 않는 신뢰의 상징이자, 위기 상황에서 가장 먼저 빛을 발하는 안전자산으로 인정받고 있기에 저자가 직접 현장에서 경험하고 검증한 금 투자 공식을 정리한 이 책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본 소도시 여행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방법 일본 여행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방법
허근희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랜 시간 여행을 했지만 여행 출발을 하는 전날은 여행지에 대한 두려움과 설렘으로 아직도 잠을 이루지 못한다. 그만큼 새로운 곳으로 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나에게 있어 일본 여행은 긴장감과 두려움 그리고 설렘으로 가득 찼다. 일본 뱃부와 오사카 여행을 하면서 그 과정에서 만든 소중한 추억만큼 행복한 기억도 없다. 여행을 위해 많은 준비가 필요하겠지만, 특히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즐길 수 있기에 여행안내서는 여행을 더욱 잘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큰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은 비행기로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어 당일치기로도 다녀올 수 있다. 인기 여행지로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도쿄, 오사카, 홋카이도, 교토 등 일본 여행은 볼거리가 많고 매력적인 나라이다. 이런 <일본 소도시 여행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하니 기대가 많이 되었다

 

이 책은 대학에서 일본학을 전공하고 관광통역 안내사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국내 대형 여행사에서 일본 전문 인솔자로 15년을 근무한 허근희 작가가 일본의 숨겨진 도시와 자연을 따라가며 마음의 회복을 기록한 여행 에세이로m 일본의 중부, 시코쿠, 산인, 도호쿠의 네 군데 지역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일본의 대표적인 여행지인 오키나와, 홋카이도, 오사카, 나라, 교토, 도쿄, 규슈 등 다양한 지역의 특성과 여행 팁을 상세히 소개하며,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정보를 제공한다. 그리고 각 지역을 여행하면서 만난 사람들과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있으며, 또한, 각 지역의 대표적인 여행지는 물론 그 지역이 가진 역사적 배경을 간단하게 소개한다.

 

이 책을 통하여 저자가 들려주는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읽으며 저자의 마음에 동화되어 그곳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일본 여행을 했을 때 여유 있게 바라보지 못하고 돌아와서 너무나 아쉬웠는데 내가 미처 보지 못했던 일본을 너무 멋지게 표현하고 있기에 그 당시를 떠올려 보며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여행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은 추억으로, 이는 낯선 곳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인연, 특별한 경험, 그리고 그 순간의 감정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행 중 만난 낯선 이들과의 우연한 인연은 절경보다 더 깊은 인상을 남기며, 오랜 시간 특별한 기억으로 남는다.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여행은 시간, , 건강해야 가능하고, 동반자가 있을 때 그 시간은 더 풍요로워진다. 여행 추억들로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 인생의 또 다른 재미가 아닐까 싶다.

 

이 책 <일본 소도시 여행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방법>은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일본 여행에 대해 막연한 분들도 이 책을 한번 펼쳐보면 일본 여행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Z세대를 위한 창업선생 이병철 정주영
박상하 지음 / 북오션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근 한국의 창업 1세대 기업인 관련 영상들이 유튜브에 올라와 수십만~수백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정주영 회장이 사우디에서 12억달러짜리 주베일 항만 공사를 수주한 일화, 새벽에 일어나 그날 할 일을 꼭 메모했던 이병철 회장의 생활 습관 등이다. MZ세대들이 70~80년 전 창업에 나서 산업화 기적을 이룩해낸 1세대 기업가들을 다시 부활시키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1세대 창업가 이병철. 정주영이 소환되는 것은 MZ들이 처한 복합적 현실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된다. 과거보다 경제적으로는 훨씬 부유해졌지만, 취업난 등 고달픈 현실을 이겨낼 내성이 떨어진 MZ들이 불굴의 정신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일군 산업화 영웅들의 이야기에서 힘을 얻기 때문이다.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만 급급한 세태 속에 1세대 창업가들이 자신을 채찍질하는 한편 국가까지 생각하며 업을 일궜다는 점이 존경받는 이유라고 하겠다.

 

이 책은 현재 HRD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여러 기업체와 행정기관 등에서 고효율 독서 전략’, ‘CEO의 행동 전략’, ‘기질 경영등을 주제로 강연활동을 하고 있는 박상하 작가가 한국 기업 순위 1-2를 다투던 현대와 삼성, 그리고 그 기업들을 세우고 키워나간 정주영-이병철. 두 거인의 인생을 분석하여 써내려간 일대기로, 아무것도 부러울 것이 없어 보이는 두 기업인의 화려한 조명 뒤에 숨겨진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특히 실패와 좌절의 순간을 딛고 서서 끊임없는 노력으로 기업을 일으켜 성공한 두 사람의 일대기는 많은 교훈을 남긴다.

 

이 책을 통해 그들이 걸어온 창업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너무 다른 성격과 철학을 가진 두 사람의 경영 문법을 통해 MZ세대들에게 개성과 신념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전달하기도 한다. 삼성과 현대를 이끈 이병철과 정주영의 창업 여정은 시대를 초월한 교훈과 영감을 준다.

 

이 책을 통해 젊은 세대들이 1세대 기업가들의 창업 정신에 감동하고, 이를 통해 창업으로 이어진다면 또 다른 국가 경쟁력이 될 것이란 기대를 해본다. 후진국이었던 1960~70년대 한국에서 근면을 기반으로 조선·철강·전자 등 당시 선진국 산업에 뛰어들어 전후 재건을 넘어 도약을 이끌어낸 성공 방식이 현 시대에도 재현될 수 있다고 믿는다.

 

이 책에서 저자는 정주영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4-5시간이었다고 한다. “매일 새벽 4시면 눈을 떠서 5시부터는 현장 상황을 보고 받기 시작했다. 현장을 한눈에 꿰차고 있어야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p.62)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삼성 글로벌 초일류 기업초석 다진 이병철 창업회장은 대한제국이 일본에 의해 강제로 ·일 병합 조약을 체결했던 1910년 경상남도 의령에서 태어났으며, 193831일 삼성 전신인 삼성상회를 세웠다. 삼성은 크고, 강하고, 영원하라는 뜻의 소원을 담았으며, 사업의 확장과 기술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을 만들었다.

 

이 책을 읽고 깨달은 것은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가 정신의 핵심 가치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열정과 도전정신이다. 성공적인 기업가는 자신의 꿈과 비전을 향해 열정적으로 나아가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라시아 횡단, 22000km
윤영선 지음 / 스타북스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많은 분들이 은퇴 후 여행을 통해 인생 2막의 목표를 세우기도 하고, 건강을 위한 힐링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여행을 떠나면 일상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여행은 새로운 도전을 제공한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 나라에서 길을 찾거나, 낯선 음식을 시도해 본다. 처음에는 두렵고 불안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감을 얻고,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된다. “, 내가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라는 깨달음은 정말 소중한 경험이 아닐 수 없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의 대화는 우리의 시야를 넓혀주고, 서로의 삶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해준다. 또한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지냈던 소중한 순간들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다. 자연 속에서의 산책, 해변에서의 일몰 감상, 그리고 그 모든 순간들이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을 안겨준다. 은퇴 후 여행은 단순한 여가 활동이 아니다. 그것은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여는 열쇠이자, 자신을 재발견하는 여정이다.

 

이 책은 기획재정부 세제실장과 관세청장을 역임한 윤영선 심산기념사업회 회장이 40여 년의 직장 생활 끝에 학창시절부터 꿈꿔왔던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고, 그 여정을 담아낸 도전적인 여행기록으로 러시아 시베리아와 몽골·중국을 거쳐 중앙아시아와 이스탄불까지 22000km를 관통하면서 대륙의 역사와 문화, 삶의 얘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은퇴하고 난 후 일흔에 접어든 나이에 쉽지 않은 도전에 나섰다. 3개 팀이 가장 튼튼하다는 자동차인 모하비’ 3대로 떠나는 여행에 동참했다. 동해를 출발하여 러시아의 시베리아·바이칼호수, 몽골, 중국의 파미르고원·천산산맥·천산고원, 중앙아시아를 거쳐 튀르키예의 이스탄불에 이르는 두 달 간의 여정을 자세하게 수록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동차 여행은 디젤 기름과 요소수, 국가마다 보험 가입, 고속도로 통행료, 중국 입국허가 컨설팅업체 비용, 출발 전 자동차 부품 교체 등 많은 불편이 따르면서 결코 순탄치 않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마지막 여행지인 이스탄불에 도착하니 날아갈 것 같은 기분과 홀가분한 마음이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저자는 그동안 직장에 얽매여 도전하지 못했던 꿈을 이번에 실천해 보자고 결심했다고 하면서 고대 한민족 역사의 자취와 얼이 숨 쉬는 아시아 대륙의 깊은 오지를 다녀오는 것이라고 여행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저자가 유라시아 횡단의 마지막 여정으로 이스탄불의 아야소피아 박물관을 둘러본 것이다. ‘성스러운 지혜란 의미의 아야소피아는 이스탄불, 아니 터키에서 가장 중요한 박물관이자 종교시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서양의 문화가 중첩되는 터키의 지정학적 특징을 여실히 보여주는 곳으로, 동방 정교회 대성당, 이슬람사원을 거쳐 1934년 이후 아야소피아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기독교와 이슬람 문화가 공존하고 있어서 기독교인들과 이슬람인 들이 함께 한 자리에서 역사를 즐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실크로드 곳곳에 남아있는 우리 조상의 고대 역사 흔적, 왕오천축국전을 쓴 신라 승려 혜초스님의 자취, 연해주 독립운동가의 유적 등 하나하나가 모두 감동이었다.

살아간다는 것은 끊임없는 선택과 결정의 과정이다. ‘유라시아 횡단, 22000km’을 통해 역사와 지리 여행을 한 것은 내 인생을 조금이나마 풍요롭게 만든 전환점이 되었다.

 

<유라시아 횡단, 22000km>는 실크로드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이 지역을 여행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귀중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