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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식에게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
선진호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5년 4월
평점 :

‘리엔프리 카페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주식 투자는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재테크 수단이다. 하지만 처음 주식공부를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막막할 수 있다. 주식투자 기초공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막상 시작하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 처음 주식투자를 시작했을 때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 그저 계좌를 개설하는 방법, 주식을 사고파는 방법만 공부했을 뿐이었다. 전부 모르는 것 투성이었고, 어디부터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하필 주식 제일 안 좋은 하락장일 때 들어가서 투자한 결과 많은 돈을 잃고 말았다. 나는 주식투자를 한 것이 아니라 도박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주식공부를 하는데 있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투자의 대가들의 책을 읽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읽은 책이 <내 주식에게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이라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내가 모르는 다른 내 주식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은 어떤 것이 있는지, 내 주식에 닥칠 수 있는 위험을 대비하고 싶은 마음으로 읽었다.
이 책은 언어 교육에서 출발하여 현재 인문 사회 분야를 아우르는 저술 활동을 하고 있는 선진호 저자가 사과나무를 이해하기 위해 사과 씨를 땅에 심어보는 것처럼, 주인공의 창업 과정에서 회사가, 또 투자자가 겪는 모든 일을 에피소드로 만들어 주인공과 함께 울고 웃으며 주식을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고 있다. 주식투자는 가장 복잡한 종합예술과 같다. 시장 전체적인 이슈, 개별 산업적인 이슈 외에도 개별 기업의 다양한 이슈 때문에 수익률에 영향을 받는데, 종종 일어나는 이슈들이 주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하게 알려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주식회사’에 대해 “주식의 발행을 통하여 여러 사람으로부터 자금을 조달받고 설립된 회사”(p.26)라고 하면서 주식회사의 특징을 소유와 경영의 분리, 자본의 증권화, 주주의 유한책임 등 세 가지로 말하고 있다.
또한 “한국거래소는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을 운영하는 공식기관”이라고 하면서 ‘유가증권시장’은 유가증권의 발행 및 유통에 관한 기구로서 유가증권의 매매거래를 위하여 한국증권거래소가 개설하는 시장을 말하며, ‘코스닥시장’이란 한국증권업협회에 등록된 유가증권을 코스닥증권시장의 중개로 거래하는 시장을 말한다고 설명한다.
이 책에서는 배당, 재무상태, 손익계산서에 대한 개념을 알아야 기업을 알 수 있다고 했다. 또한 ‘공모주 배정’에 대해 공모주 물량 배정과 일반 공모주 배정 방식, 상장일의 주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유상증자의 종류를 세 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첫째는 주주배정방식으로 기존 주주에게 신주인수권을 주어 대가를 지불하고 신주를 인수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둘째는, 일반공모주식으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주주를 모으는 방식이다. 셋째는, 제3자배정방식으로 주식회사가 제3자를 특정하여 신주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주식시장이 급격히 하락하면 많은 투자자들이 공포에 휩싸여 주식을 매도하려는 충동을 느낀다. 그러나 감정적인 결정은 손실을 확대할 수 있다. 주식시장의 하락은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폭락 시에는 현재의 하락에만 집중하지 말고 전체 시장의 흐름과 자신의 투자 목적을 재점검해야 한다.
주식시장이 폭락할 때 한두 종목에만 집중 투자했다면 손실이 극대화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자산군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 필수적이다. 분산 투자는 시장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를 줄여주고, 한 자산군이 폭락해도 다른 자산군이 이를 상쇄할 수 있도록 해준다. 주식뿐 아니라 채권, 금, 부동산 등 여러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런 책을 일찍 읽었더라면 많은 손해를 보지는 않았을 텐데, 지금이라고 읽게 되었으니 다행이다. 이 책을 주식을 하면서도 내 주식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면서 주식을 하는 모든 분들이 읽어보면 좋은 책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