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라는 물음은 책을 시작하는 때부터의 스스로에 대한 질문이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어떻게 해야 할 지도 모르는
기준을 아무리 얘기해도 현실과는 거리가 먼 곳에 서 있는 작자가 있었다.
선구자의 어려움이란것이 이런것일까를 생각한다.
반드시 한국 의료의 역사위에 선명하게 새겨질 이름이라 확신한다.
아니 그렇게 기억해야한다.
우리는 모든 일의 처음에 있는 사람을 마음 깊은 곳에 고마움으로 기억해야한다.

야 인마. 뭘 그리 복잡하게 생각하냐. 
그냥 할 수 있는데까지는 하는 거야.

그냥 할 수 있는 데까지……. 

나는 늘 내가 어디까지 해야 할지를 생각했다. 
어디로, 어디까지 가야 하는가. 
스스로  묻고 물었다. 
답이 없는 물음 끝에 정경원이 서 있었다. 
하는 데까지 한다. 가는 데까지 간다…. 
나는 정경원이 서 있는 한 버터갈 것이다.
 ‘정경원이 중증외상 의료 시스템을 이끌고 나가는 때가 오면
이라는 생각을 나는 결국 버리지 못했다. 
그때를 위해서 하는 데까지는 해 보아야 한다. 
정경원이 나아갈 수 있는 길까지는 가야 한다……. 
거기가 나의 종착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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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쓰릴까.
그러면서도 아무것도 하지못하는 어쩔수 없는 상황에 얼마나 곤란하고 답답했을까.
그 마음이 내 마음 속 밑바닥을 울렸다.
나도 동감이라고 정말 그렇다고 .
그런데 어떻게 하면 이런 불편함을
나의 후배들은 겪지않고 지나갈 수 는 없는걸까

 "문제의 본질이 다른 곳에 있음을 알면서도 권한 밖의 일이었으므로 나는 늘 진퇴양난이었다."


헬리콥터는 바람을 깎아내며 그 반동으로 솟아오르고, 
앞으로 나아간다.
 어쩌면 나도 중증외상센터도 헬리콥터가 바람을 깎아 나아가듯, 내 동료들을 깎아가며 여기까지 밀어붙여왔는지도 모른다. 그들은 아파도 아프다고 하지 않았고, 힘들어도 힘들다고 내색하지 않았다. 
간신히 구축해온 선진국 표준의 중증외상센터를 유지하기 
위해 말없이 버티다 쓰러져나갔다. 
결국 이 중증외상센터 바닥은 내 동료들의 피로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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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맨 앞에 나오는 이름.
첨에 ˝이 이름의 주인공이 누굴까?˝ 라는 생각을 했고 ˝부인인가?˝라고 생각했다.
ㅣ부를 읽으면서 잠시 잊어버렸다가 중간에 이 이름을 찾아냈고 2부를 읽으며 그 의미를 가슴 절이게 새기고 있다.
내 일의 다음을 이어 갈 사람이 없으면 목숨 바쳐 만들어 온 일도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고 만다.고 저자는 얘기한다.
저자의 성품을 짐작해보면 익히 짐작이 간다.
책을 읽으면서 부인도 가족도 없는 줄 알았다.
조사해보니 아니어서 다행이기는 하다.
철저하게 자신의 맘을 객관적인 말투로 툭툭 던져놓고 있다. 읽는 사람들이 알아서 판단하세요. 라는듯하다.
자신의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일을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존경받아 마땅하고 모두가 인정하는것이 당연하다. 자신의 마지막에 뒤를 부탁한다는 맘으로 . 마음 속에서 울부짖고 있는것 같다. 부탁한다. 라고.

정경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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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뒷모습을 보면서 ˝뭐지?˝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뭔지 모를 쓸쓸한 뒷모습이 눈길을 잡았다.
원래 에세이 종류는 잘 안읽는 편인데 책도 두권에다 두께도 만만치 않았다.
그런데 책두권을 읽으며 나흘정도 걸려서 밤을 새우다시피했다.
원칙을 고수하면 안되는구나! 적당히 타협하고 다른 사람의 가치관을 무시하고 깔보면서 위에는 적당히 비위를 맞춰야하는구나 ! 라고 느끼며 좌절의 비애를 느꼈다.
글 속에서 작자의 무심한 한두마디에 바닥이 어딘지 모를 어둠의 깊이가 느껴졌다면 나만의 착각은 아니겠지.
너무 슬펐다. 그리고 맘이 아팠다.
어떻게 하면 이 고리를 끊고 자기만의 주장이 있는 사람도 함께 살아가야하며 현장에 있는 사람이 행복하고 살아가는 보람을 느끼며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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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상태

홉스는 원래 사람들은 이기적이기 때문에 자연 상태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서로 싸우며 살아간다고 생각했다. 
그런 싸움을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상태‘라고
 표현했다. 
그래서 이런 사회를 안정시키기 위해 공동의 권력을 만드는 
사회계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즉 국가는 통치자와 국민의 계약으로 성립된 것이므로
 국민은 통치자에게 복종하고, 통치자는 국민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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