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9 - 일본의 지배에서 해방으로, 2016-2017 전면개정판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전면개정판) 9
금현진 외 지음, 이우일 그림, 배민재 정보글,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최병택 감 / 사회평론 / 201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한국사가 수능 필수가 되고부터 시끌벅적함을 더욱 느끼고 있어요.
우리나라 조기교육에 한국사까지 들어가다 보니 초등 저학년부터 책을 열심히 보는 아이들도 많아졌다고 하고요.
또한 어느새 주위 초등 고학년 부모들은 한국사 박사들이 되어가더군요.ㅎ
저는 현재 초등 4학년 아들과 2학년 딸을 두고 있는데요.
지인들은 지금부터 한국사 책을 읽히라며 이것저것 권하더군요.
책도 으찌나 종류가 많은지 좋은책 선별하는것도 일이겠더라고요.

내 나라의 역사를 알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건데
이걸 또 공부처럼 시켜야 한다면 분명 두 손 놓아 버릴 듯하여 살짝 걱정이 앞섰어요.
 그러던 중 한국사에 관심이 많고 집에 들인 책 중 가장 괜찮은 역사 책이라며 추천받은 책이
바로 이 용선생 시리즈에요.
워낙 인지도도 좋고 역사공부에 힘쓰고 있는 학부모님들 사이에선 벌써 유명한 책이라
이 책에 관해서 전문적 지식을 갖춘 분들이 많을 듯 하네요.
요즘 저희 아이들이 즐겨 보고 있는 Why 시리즈와 책 사이즈 및 두께감이 비슷한데다
선생님이 이야기하듯이 전개되는 구성이 아이들이 읽기에 지루하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이번에 새로 전면 개정판으로 출간이 된 용선생은
요즘 교과서에서 강조되는 인물과 문화 등 800여 곳의 서술을 수정·보완하고 200쪽을 새로 넣었다고 설명이 되어 있었어요.
업그레이드된 이 책이 더욱 궁금해지더군요.
그래서 역사 공부든 언어든 아직까진 부모 공부가 반이라 제가 먼저 읽어보았는데요.
평소 세계사 관련 서적을 열심히 재밌게 잘 보고 있던 저는
제일 관심 있던 9권 일제강점기 시대를 읽어보았습니다.
전쟁의 참혹함과 쓰라린 민족의 고통,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 숨쉬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우리 국민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담았는지 궁금했어요.

저희 아이들이 소화하기엔 약간 버거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겠지만
최근 각종 미디어나 영화등에서 일제시대에 관한 작품들이 많았고
또한 제가 아이들에게 조금씩 세계1,2차 대전 및 6.25전쟁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한적이 있어서
아이들 또한 이 책을 어떻게 받아들일런지 궁금하였거든요.

또한 교과서내용과 비슷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초등 6-1학기책과 용선생을 함께 살펴보았는데요.
(지인분께 살짝 대여 좀 했네요~^^)
역시나 이번 개정판이 교과서 내용을 반영했다는 것이 맞더군요.

 

 

위 참고 이미지에 간단히 비교 이미지를 올려드렸는데요.
비슷하지요~^^
용선생을 통해 일제시대를 접하고 난후 학교에서 선생님과 같이 공부를 한다면
아이가 더욱 관심을 보일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책의 구성을 들여다보면
전체적인 구성이나 색감이 어지럽지 않고 심플하고 깔끔히 정리가 잘 되어 있네요.
너무 많은 내용을 전달하려고 하다 보면 코멘트나 귀퉁이 부분에 글씨가 많아져
아이들이 보기엔 좀 정신 산만해지기도 쉽거든요.
단락 구성도 1교시, 2교시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고요.
용선생과 학생들, 그리고 등장인물들 캐릭터 소개도 재미나게 설명이 되어 있어요.
전 왕수재 캐릭터를 자꾸 왕재수라고 거꾸로 읽어서 아이가 자꾸 웃었네요.ㅎㅎ
또한 선생님과 아이들의 대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에게 읽어줄 때도 더욱 실감 나게 읽어주게 되더라고요.

[ 용선생님과 학생들 이름과 캐릭터소개, 또한 일제시대 주요등장인물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 단락 앞부분에 핵심년도와 일어난 사건이 함께 표기가 되어 있어 이해도를 높이지요.]

 

단락별 년도 표는 중요한 사건과 년도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표기가 되어 있어요.
년도까지 굳이 다 외울 필요는 없겠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꼭 알아야 하므로 중요하다고 봅니다.~
예전에 시험 볼 때 년도와 일어난 사건이 맞는 거 찾는 거 정말 헤 깔려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 어려운 단어의 부가설명 및 인포그래픽자료 및 지도도 그림으로 알기쉽게 표시되어 있음을 볼 수 있어요.]

 

 지도·그림·인포그래픽 자료도 이해하기 쉽게 담아져 있어요.
예를 들면 위 자료화면처럼 쌀의 생산은 계속 증가했는데 
시민들이 먹은 양은 줄고 배에 실려있는 쌀의 양은 계속 많아져..뭘 의미할까? 라니
일본이 다 뺏어갔네..하고 하네요.ㅎ 단순히 막대그래프만 있는것 보단 훨씬 이해하기 좋죠.~^^
단어의 의미도 따로 표기를 해 두었는데
역시나 모르는 단어가 좀 있어서 설명을 해 가면서 읽어주었어요. 지주, 소작농 등등의 단어들 말이죠~^^
그래서 혼자 읽는 것 보단 부모와 함께 읽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삽화 그림도 재미있게 표현이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고요.
어두운 역사라고 해서 무겁게 전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아직은 아이들에겐 흥미 위주로 전달을 해야 하는 단계이다 보니 초등 책에선 필수 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아이도 읽는 도중 만화 그림을 뚫어져라 보면서 킥킥거리다 보니 살짝 집중도가 흐려지긴 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들어주는 것에 큰 의미를 두었어요.

 

[ 당시 사진은 정말 중요한 자료죠. 시대상을 이해하는데 제일 완벽한 자료니까요.]

 

 

[단락이 끝날때 마다 있는 정리노트입니다.]

 

한 단락이 끝나면 요렇게 나선애의 정리노트 페이지가 나와요~
역시 노트든 머리 속이든 정리가 잘 되어야 하는 법~!
핵심만 쪽 뽑아 정리가 되어 있어 살펴보기 편할듯했어요.
노트 정리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을듯하고요~

[ 문제의 난이도도 별포시가 되어 있구요. 딱딱한 사지선다형이라는 느낌이 별로 없어요. 퀴즈씩으로 되어 있어 흥미유발에 도움이 되요.]

 

그리고 중요한 내용 체크하기~!!
제가 푸는데도 헷갈려서 답지를 살짝.. ㅎ 역시나 역사는 헤깔려용.ㅎ
문제라고 생각하면 긴장이 되는건 어쩔수 없나봐요.
아이들도 아직은 답을 찾아내는데 어려움을 호소하네요..아...헤깔려...뭐지..라면서.ㅋ
아이들에겐 어려울 수 있는 부분이라 같이 해보면서 다져가는 단계이므로 필요한 코스라고 생각해요.

또 용선생의 역사카페페이지에선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가 간단히 소개되어 있어서
몰랐던 역사의 이야기도 살펴볼수 있어요.
더 궁금한 이야기는 카페가입하셔서 활용하셔도 좋구요.~
http://cafe.naver.com/yongyong

 

[ 한국사와 세계사 연표는 전체적은 흐름을 꿰뚫는데 좋은 자료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는 한국사와 세계사 연표가 있는데요.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를 잘 되어 있어 참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네요.
세계사에 관심이 많은 제가 더 자주 들춰보게 될 페이지일 것 같아요.
간단히 찾아보기와 참고문헌도 기재가 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살펴본 느낌은 구성이나 내용이 마음에 들어요. 아이들이 보기에 적당한 레벨인듯하고요.
초등 5학년 2학기와 6학년 1학기에 한국사를 살짝 맛보기 식으로 배우는데요.
6학년 2학기는 한국사 없어요..세계사를 배운답니다.
여하튼 미리 용선생책을 읽어둔다면 수업시간에 자신감이 더욱 붙을것 같더라고요.

개인적으론 올 한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뉴스에 자주 등장하다 보니 아이들이 묻기도 했고 
또 귀향이란 영화에 대해서도 잠깐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었는데요.
이 부분이 교과서엔 한 줄로 기술이 되어 있어요. 많은 양을 1학기에 실어놓다보니 어쩔 수 없었던 부분이겠죠. 
그러나 용선생 책에는 조금 더 상세히 나와 있지요.
이렇듯 교과서에 간단히 나온 부분은 용선생에서 더 찾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역시~!
책장에 비치해두고 가까이 두고 보기 좋은 책인 것 같아요.
비슷한 형식의 역사책이 많이 쏟아져나오고 자신에게 맞는 책을 잘 소화시키는것이 중요한 부분이겠지만
많은 분들의 노고가 보이는 이 책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또한 마지막에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아이와 같이 줄쳐가며 읽어내려갔습니다.
역사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정도는 알아야 하니까요..물론 가슴속으로 이해하려면 더 걸리겠지만요.ㅎ
그리고 일본어를 배우고 싶어 해서 지금 배우고 있는 둘째에게도 일본에 대한 거부반응이 들까 봐
함께 일본 이란 나라를 알기 위해선 그 나라의 언어를 공부하면 더욱 도움이 많이 된다고 알려주었네요. 

자..~~~ 이제 1권부터 차근차근 같이 읽어보려 합니다.
역사공부 이제 시작이고..아직 갈길이 엄청 멀지만
인생의 지혜를 역사를 통해서 알아가길
또한 나중에 혼자서도 즐겨 찾아보는 책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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