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월 4주

2011년이 시작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설날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요즘 명절은 친척들과 함께 하기보다 가족과 휴식을 취하거나 여행을 떠나는 경향이 짙어졌습니다.
제가 어릴 적만해도 오랜만에 친척들과 만나 모여서 놀고, 놀고, 놀고.....
놀다가 지칠쯤에는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가기도 했습니다.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ㅎㅎ)
어김없이 설 연휴를 맞이하여 많은 영화들이 개봉했습니다.
연휴는 별로 길지 않은데 재미있어보이는 개봉영화들이 줄지어 서 있네요.
이제 그 많은 영화들 중에서 즐겁게 볼 만한 작품들을 소개하겠습니다.

1. 글러브

드라마 / 2011. 01. 20 개봉 / 144분 / 한국 / 전체관람가

감독 강우석 / 출연 정재영, 유선, 강신일, 조진웅, 김미경...

줄거리

퇴출직전의 꼴통 프로 투수와 말도 안 통하고(?) 꽉 막힌 만년꼴찌 야구부원들의 1승을 향한 웃음과 감동의 리얼 도전기.

 

 

 

  

 

  

지난 주에 글러브를 봤습니다. 평소 야구를 좋아하는 터라 무조건 보고픈 작품이었지요.
이제껏 모든 소리를 다 듣고 살아온 저로서는 청각장애인들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알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1승을 위한 아이들의 노력과 끈기에 감동하게되는, 감동할 수밖에 없는 작품입니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데는 약간 촌스럽다, 라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고등학생들에게 강력 추천하고싶은 "글러브"였습니다. 이런 착한 영화는 조금 촌스러워도 괜찮으니까요.^^

2. 평양성

코미디, 전쟁 / 2011. 01. 27 개봉 / 117분 / 한국 / 12세관람가

감독 이준익 / 출연 정진영, 이문식, 류승룡...

줄거리

동상이몽- 꿍꿍이가 다른 그들이 평양성에서 펼치는, 우리가 몰랐던 역사의 뒷 이야기!

손 안대고 코 풀고, 피 흘리지 않고 승리하기 위한 김유신의 노망난 척, 생떼 작렬, 미션임파서블 작전이 펼쳐지고, 기상천외한 에코무기와 최첨단 신무기로 적들을 교란시키며 고군분투 하는 외로운 카리스마 남건. 그 잘난 놈들 틈바구니에서 거시기는 상상초월 전투 중 오매불망 님자 갑순이와 사랑에 빠져 고구려로 국적 세탁까지 감행하려 하는데…
  


 

       

전작이라 할 수 있는 "황산벌"을 아주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저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늙은 여우가 되어 버린 김유신(정진영)과 거시기(이문식)이 "평양성"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런지 매우 궁금합니다. 그밖에 다양한 카메오들의 등장도 이 작품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랍니다. 저도 얼른 보고 싶네요!

3. 그린 호넷

액션 / 2011. 01.27 개봉 / 118분 / 미국 / 15세 관람가

감독 미셸 공드리 / 출연 세스 로건, 주걸륜, 캐머런 디아즈

줄거리

철없는 백만 장자, 영웅으로 다시 태어나다! | 우리의 룰대로 세상을 튜닝한다!

미디어 재벌의 외아들인 브릿 레이드(세스 로건)는 정의로운 언론인 부친과는 달리 매일 파티만 즐기며 소일하는 한량 중에 한량. 하지만 갑작스런 아버지의 사망에 충격을 받은 그는 부친의 뜻을 따라 처음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자 다짐한다. 결국 브릿은 아버지의 친구이자 직원이었던 케이토(주걸륜)와 힘을 합쳐 수퍼 히어로의 삶을 선택하는데! 




    

미셸 공드리의 영화라는 점만으로도 믿음이 가는 "그린 호넷"입니다. 일단 "그린 호넷"은 3D 영화입니다. 항상 3D영화에 불만족했는데 이 영화의 3D기법은 제법이여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야기도 상당히 유쾌하기 때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원래 이 작품은 90년대부터 제작을 하려고 했었답니다. 그 당시에도 감독은 미셸 공드리가 확정되었지요. 다만 주연은 이연걸, 조지 클루니, 주성치, 권상우 등등 여러 배우들이 내정되었다가 결국 주걸륜이 자리를 꿰찹니다. 많지 않는 나이에 여러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주걸륜은 이 영화 안에서도 제 몫을 하고 있었습니다. 미셸 공드리의 영화는 매번 재미있다는 공식을 증명한 "그린 호넷"이었습니다.


4.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

코미디, 미스터리 / 2011. 01. 27 / 115분 / 한국 / 12세 관람가

감독 김석윤 / 출연, 김명민, 오달수, 한지민

줄거리

수사 첫날부터 자객의 습격을 받은 명탐정은 개장수 서필(오달수)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되고, 서필과 함께 사건의 결정적 단서인 각시투구꽃을 찾아 적성으로 향하게 된다. 그 곳에서 그들은 조선의 상단을 주름잡으며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한객주(한지민)를 만나게 되는데…  



 

 

 

 

      

개봉일을 손꼽아 기다리다가 어제(1.27) 보고 왔습니다. "셜록 홈즈 in 조선"이라고도 소개할 수 있는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입니다. 장르는 거의 코미디에 가까운 추리극입니다. 그래서 쉬지않고 관객의 웃음을 터트립니다. 감독이나 배우들은 관객을 웃기려고 제대로 작정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김명민과 오달수의 콤비는 의외로 찰떡궁합이었습니다. 마치 셜록과 왓슨같은 사이랄까요. 호호.^^ 속편을 기대하게 만들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드라마에서는 항상 대박을 치는 김명민이 유독 영화에서만 약한 모습을 보였지요. 과연 이번 "조선명탐정"으로 김명민이 중박이상을 터트릴지도 궁금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이상 제가 추천하는 영화 4편이었습니다.
연일 한파 때문에 많이들 추우시죠. 보일러를 빵빵 틀자니 가스비가 걱정돼서 저는 내복과 친구했습니다. 감기조심하시고 설 연휴 사고없이 재미있는 영화와 함께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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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이력의 작가는 사진작가이기도 합니다.

 생생한 알래스카 사진과 함께 그 장소에 깃든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소설은 아니구요, 에세이랍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단어 "에스키모"에 부정적인 의미도 포함된 사실을 몰랐었네요.

 한파때문에 추운 날씨이지만 사진을 보고 있으면 시원한 느낌이 참 좋네요.

 아직 초반이라서 어떤 사진과 이야기가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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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견 마사의 사건 일지
미야베 미유키 지음, 오근영 옮김 / 살림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작가 미야베 미유키는 자국인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히 충성스런 독자 군단을 거느리고 있다. 그녀의 작품을 읽었든 읽지 않았든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미야베 미유키'의 이름을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처럼 유명한 작가의 작품을 여태껏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다. 그래서 『명탐견 마사의 사건 일지』가 나에게는 미야베 미유키와의 첫 만남을 성사시켜준 작품이 되었고, 작가 미야베 미유키에 대한 팬들의 성원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었다.

순수 저먼 셰퍼드 혈통의 마사는 경찰견으로 활동하다가 하스미 탐정사무소로 흘러 들어가게 된다. 마사는 탐정사무소 소장의 두 딸, 가요코와 이토코의 사랑을 주고받으며 하스미 가(家)의 일원이 되었다. 마사는 학교를 졸업하고 탐정사무소의 조사원으로 일하는 가요코와 콤비를 이루고 사건의 단서를 찾으며 의뢰된 사건을 하나씩 해결하고 있는 믿음직한 명탐견이다. 어느 날, 하스미네 둘째딸 이토코가 자정이 넘어도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 평소 가요코와 이토코를 아버지의 마음으로 지켜보던 마사는 이토코가 연락도 없이 집에 들어오지 않자, 점점 걱정이 된다. 이토코에게 과연 무슨 일이 생겼을까! 명탐견 마사의 사건 일지는 이렇게 시작된다.

많은 장르 중 추리 소설만큼 그 인기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는 장르도 흔하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를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추리 소설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어 현재까지 그 매력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명탐견 마사의 사건 일지』는 일단 인간 명탐정이 아닌 명탐'견'이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독자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고 있다. 그리고 추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제쳐두고 그 단서들을 어떤 식으로 증명할런지에 대해 읽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작품을 읽기 전부터 독자의 기대감을 증폭시킬 수 있는 작가의 영리함이 엿보인다.

또한 『명탐견 마사의 사건 일지』를 읽기 시작하면 의외로 사회적인 면을 많이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섯 사건 모두 폭력과 거짓, 이기주의 같은 인간들의 이중적인 성향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추리 소설에 인간의 이중성까지 제시하고 있는 이 작품은 이상하게도 전혀 무겁지가 않다. 오히려 밝고 경쾌한 느낌이다. 어둡고 음울한 소재를 가볍게 풀어내는 미야베 미유키는 매우 독특한 작가이다. 왠지 작가 미야베 미유키는 이 작품의 주인공 마사와 많이 닮아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인간의 추한 면을 봐왔지만 결코 인간에 대해서 실망하지 않고 희망을 찾아내는 명탐견 마사가 바로 작가 자신이 아닐까, 라고 조심스레 추측해보며 마지막 장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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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 - The Yellow Sea
영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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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된 연기력의 배우들이 철저한 극사실주의 영화를 훌륭하게 완성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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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장 - Nodame Cantabile: The Movie II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무한 성장하고 있는 노다메와 치아키의 끝나지 않는 콘체르토는 여전히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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