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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마코스 윤리학- 그리스어 원전 번역, 개정판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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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비극 걸작선- <오이디푸스 왕> 외 3대 비극작가 대표선집
아이스퀼로스 외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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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학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09년 8월
30,000원 → 27,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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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전집 4- 국가
플라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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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를 버린 논어
공자 지음, 임자헌 옮김 / 루페 / 2016년 7월
14,800원 → 13,320원(10%할인) / 마일리지 290원(2%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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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관중과 공자- 패자의 등장과 철학자의 탄생
강신주 지음 / 사계절 / 2011년 11월
16,500원 → 14,850원(10%할인) / 마일리지 8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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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시대- 춘추전국시대와 제자백가
강신주 지음 / 사계절 / 2011년 11월
16,500원 → 14,850원(10%할인) / 마일리지 8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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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강유원의 고전 강의 세트 - 전3권
강유원 지음 / 라티오 / 2016년 8월
81,000원 → 72,9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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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정치적으로 읽기
박원일 지음 / 한국기독교연구소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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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마가복음’을 ‘정치적으로 읽는다’는 것을 전면에 내세웠다. 성서에 관한 ‘사회학적 독해’나 ‘이데올로기적 해석’이라고 하면, 성서의 권위와 의미를 충실히 인정하기보다는 해석자의 주관을 과도하게 본문에 주입하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런 시도들은 학자들의 잉여적 관심의 발로쯤으로 치부되기도 했다. 그러나 학계에서 이런 논의가 수십 년간 진행되면서 이제 이런 다양한 관심과 관점의 질문은 본문의 해석을 풍성하게 만드는 중요한 통찰이고, 본문의 의미를 밝히는 데 필수라는 인식이 폭넓게 자리 잡았다. 본문의 역사적-사회적 배경을 무시하는 독해야말로 무책임한 것이고, 계급-성별-인종-종교의 차이에서 비롯하는 질문과 대답의 미묘한 차이를 감지하는 작업 없이는 본문이 펼쳐 보이는 해석의 스펙트럼을 제대로 음미하기 힘들다는 점은 상식이 되었다. 문제는 이런 학자들 간의 논의를 십분 참고하여 적절한 수위로 일관되게 해석한 결과물을 대중적으로 접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 책의 장점은 그런 점에서 뚜렷하다. 저자는 성서학자로 신학생들과 마가복음을 헬라어로 독해하는 작업을 거쳤고, 교회 성도들과 함께 공부하는 시간을 상당 기간 가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책의 본문은 헬라어 해석을 비롯한 주석적 기능과 학술적 논의가 과도하다는 인상이 들지 않는 수준에서 적절히 활용되었고, 성도들의 실제적 관심사에 부합하는 질문에 대답하고자 정중한 노력을 기울였다. ‘정치적 독해’라고 명명하였으나 (비록 어떤 구절의 해석에 동의하지 않는 대목이 있을지라도) 내용이 그리 급진적이거나 과도한 수사란 느낌은 들지 않았다. 예수의 ‘하느님 나라(저자는 왜 ‘하느님’인가를 3쪽을 할애해서 설명한다)‘ 운동이 로마제국과의 대결의식 가운데 기술되고 있다는 주장은 이미 여러 학자들을 통해 어느 정도는 낯을 익힌 내용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미국이나 한국에서 고민하는 성도들이 어깨너머로 접했을 다양한 성서학 논의들을 제대로 엮어 마가복음 한 권을 통째로 읽도록 잘 직조해서 보여주었다.

이 책은 출판과정에서 난관을 좀 겪었는데, 전 출판사의 과도한 편집행위에 저자가 반발하면서 한참 후에 새로운 출판사에서 재출간되었다. 비교해보니 챕터 구분이 달라져서 총 22장에서 총 24장이 되었고, 토론을 위한 질문이 장마다 수록되었고, ‘하느님’ 명칭을 사용한 저자의 뜻이 잘 반영되었다. ‘정치적’ 관점에서 마가복음의 메시지를 음미해 보고 싶은 개인이나 소그룹이 사용하기 좋겠고, 교재로서도 적절하게 구성되었다. 질문 많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본문공부와 더불어 풍성한 대화를 끌어낼 책으로 권할 만하다. 나는 첫 출판 때 추천사를 썼는데, 재출판에 그 내용이 그대로 들어갔다. 여전히 같은 바람이다. “자기의 머리로 사고하고, 자신의 언어로 성경을 되새기고자 노력하는 모든 이들에게 복있을진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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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세계기독교인이 되었는가 - 마크 놀의 세계기독교 이야기
마크 A. 놀 지음, 배덕만 옮김 / 복있는사람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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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마크 놀의 책은 나올 때마다 거의 다 추천했던 것 같다. 믿고 보는 저자이니 매번 기대하게 되는데, 이번 책은 그의 학문적 자서전이나 다름없는 내용이라 매우 즐겁게 읽었다. 그는 27년간 휘튼대학교에서 미국 복음주의 역사를 가르치며 <복음주의 지성의 스캔들> 같은 저술로 뚜렷한 족적을 남겼고, 2006년 가톨릭 재단인 노트르담 대학으로 옮기면서 미국 교회사와 세계교회사 전반을 능숙하게 아우르는 학계의 대표적 석학으로 인정받으며 최고 전성기를 누린 바 있다. 그런 마크 놀에게 기획자 조엘 카펜터는 ‘어떻게 기독교가 서구에서 비서구의 종교로 변모해가는지 개인사적 맥락과 더불어 서술해 달라’는 요청을 던졌고, 그 결과물이 이 책이다. 덕분에 이 책은 20세기 중후반에 두드러졌던 인식의 전환을 교회사나 선교 역사적 이론이 아니라, 마크 놀의 어린 시절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지적 탐구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준 학계의 주요 인물과 사상, 사건들을 세밀하게 언급해가면서 재현해 보여준다. 무엇보다 그가 대학에서 공부하고, 학자로 가르칠 때의 커리큘럼이며 강의실 풍경, <개혁주의 저널>이나 <책과문화>의 창간과 그 역할 등 미국 복음주의권의 내부 움직임을 실감 나게 언급한 대목들은 ‘복음주의’ 덕후들의 호기심을 대거 충족시켜줄 만하다.

‘복음주의 운동’ 전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필독서로 권하겠다. 선교학이나 현대교회사 관심자도 미국의 학문적 흐름과 연구 분위기가 어떠한지를 실감 나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나는 이 책을 보면서 이런 내용에 해당하는 한국판의 등장이 간절하다는 데에 생각이 미치게 된다. 우리의 현재진행형 역사를 어떻게 기술해야 할지, 어떤 영역이 과잉이며, 어디가 결핍인지를 역사적 안목으로 정리해나가는 노력이 절실하다는 생각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것도 다 역사의 한 부분이다. 기독교는 이제 ‘세계 기독교(world/global Christianity)’라고 불러야 마땅한 상황에 도달했다. 이런 상황 인식마저도 서구학자의 학문적 일생이란 거울에 비춰야 반추할 수 있는 아이러니를 의식하지 않으면서 이 책을 읽을 수는 없다. 책을 덮으며 ‘우리는 어떻게 세계기독교인이 될 것인가’를 질문하게 된다면, 아마 당신은 이 책을 제대로 읽은 것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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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성경의 대화 IVP 모던 클래식스 13
버나드 램 지음, 박지우 옮김, 송인규 해설 / IVP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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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아들고서 두 가지 감상이 교차했다. 첫째, 1954년에 저술된 ‘과학과 신앙’ 책을 이제서야 신간으로 읽어야 하는가 싶은 일종의 자괴감이다. 둘째, 그런데 이 책이 오늘의 한국교회 상황에서는 맥락 있게 읽힌다는 사실에서 오는 당혹감이다. 적어도 ‘과학과 신앙’ 이슈에 있어서 한국교회는 1950년대 미국과 별반 다르지 않은 처지에 있다는 말이다. 버나드 램은 이 책으로 당대의 이슈에 과감하게 개입했다. 그는 홍수지질학의 주요 주장을 논박하고, 창조와 진화는 양극단으로 볼 것은 아니며 유신론을 견지하는 한 진화론적 주장도 수용 가능한 사례가 있다는 사실을 보였다. 그럼으로써 가장 나은 대안으로 ‘점진적 창조론’을 개진한다. 그는 특히 ‘초정통주의자’라고 불렀던 근본주의자들의 즉성적 창조론(‘젊은 지구론’에 해당)이 복음주의 신앙 전체를 대변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드러냈다.

이 책을 출간한 이후 그는 스위스 바젤로 가서 칼 바르트와 함께 연구하는 시간을 잠시 가지고 돌아와 미국 복음주의권에서 바르트에 대해 호의적으로 평가한 많지 않은 학자 중 한 사람이 되었다. 버나드 램은 당대의 질문과 과제를 에둘러가지 않고 맞대면했던 미국 복음주의 운동 초창기의 역동적인 지적 기풍을 잘 드러내는 신학자이다. 과거를 보수하는 작업과 미래로 진보하는 작업은 상호 괴리되어야 할 문제는 아니다. 나는 이 책이 ‘과학과 성경’의 관계에 관한 초시간적 논의보다는, 미국의 당대적 맥락에서 어떤 논의가 제출되었는가를 읽어냄으로써 오늘 여기(here and now)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하는 실존적 질문을 제기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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