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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도시 - 토지가치 공유와 도시 재생
조성찬 지음 / 알트 / 2015년 9월
평점 :
희년에 대한 글을 쓰면서 한국에서는 도대체 어떤 시도들이 있는지 궁금했다. 희년정신은 자칫 성경 내의 이상적 언급에 그치거나, 헨리 조지의 토지단일세 논의로 종결되는 듯한 인상이 있었는데, 오늘날의 삶에 유의미한 영향을 가지려면 부동산 정책이든, 토지 난개발이든, 재개발 현장에서든, 세입자 문제나 젠트리피케이션 이슈 등에서 적용 가능한 정책의 형태로 옮겨질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독보적이었다. 토지 및 도시 개발 영역에 이론적, 정책적 참여를 하고 있는 현장이론가이고, 토지+자유 연구소에 참여하고 있는 희년운동가이기도 한 저자의 논의는 한국의 주요 현안들을 직접 분석하고 대안적 제안까지 담아낸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한국의 도시재생 이슈와 관련해서는 현실과 선택 가능한 대안 모두를 다루어주는 귀한 책이다. 널리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