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의 미친 여자
샌드라 길버트.수전 구바 지음, 박오복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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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펀드로 진행된 글 제목을 보고선 이 책은 그냥 사야지 하고 무작정 들이댔던 책
받은 책의 두께에 나니아 연대기 이후론 이런 벽돌책은 오랫만이라 새롭기도 하고
솔직히 틈틈이 읽어야 하는 내가 이 책을 과연 며칠 아니 몇달만에는 읽어낼지
걱정아닌 걱정도 되고 추천해주시는 책들 리스트에 넣었다가 낼름낼름 구매해버린
쌓인 책들도 읽어주길 기다리는데 싶어서
조바심에서 일단 나눠서라도 보자 싶어 펴본 책 다락방의 미친여자


마카리에에게는 자기 이야기가 없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충고와 위로‘를 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며 미소 짓고 공감해준다.
이런 특징은 마카리에가 서구 문화에서 은둔 생활을 하는여자들의 후손일 뿐 아니라,
코번트리 패트모어가 쓴 집 안의천사(이 명칭의 시조가 된, 19세기 중반의 가장 인기 있는 시집의 여자 주인공) 의 직계 조상임을 보여쥰다.
‘그녀에 의해서. 그리고 그녀를 위해서 시인이 되었던‘페트모어가 ‘그녀에 대한 기억‘ 에 헌정한 [집안의 천사]는 오노리어애개
칭송을 바치며 구애하고 청혼하는 운문 연속체다.
오노리어는 시골 교구장의 세 딸 중 하나로, 그녀의 이타적인
우아함, 친절함, 단순함, 고상함은 빅토리아 시대 숙녀의 전형일 뿐만 아니라 문자 그대로 지상의 천사임을 보여준다.
그녀의 시인 남편은 확실히 오노리어의 정신을 신성함으로 이해하고 있다.
p103

백설공주가 여왕을 미워한다기보다는 여왕이 그녀를 미워하기 때문에 백설 공주는 여왕을 대체할 운명이 된다.
다시 말해, 백설공주에 대한 여왕의 증오는 증오의 명백힌 이유를 거울이 제공하기 이전에 존재했다.
이야기의 진행에 따라 우리는 여왕이 전략가, 술책가, 음모자, 마녀, 예술가, 분장가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여왕은 전통적으로 모든 예술가들이 그러듯 거의 무한한 창조적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며, 위츠 있고 교활하며 자아도취적이다.
반면 절대적인 순결성, 얼어붙은 순수성, 사랑스러운 무 라는 측면에서 백설 공주는 우리가 이미 논헸던‘ 명상적잉 순수성‘ 의 이상(문자 그대로 여왕을 죽일 수 있는 이상)을 정확하게 표상한다.
신화적 집 안의 천사에 해당하는 백설 공주는 (여성 천사가 항상 그러듯) 어린아이일 뿐만 아니라 순진하고, 유순하고 순종적이며 이야기 없는 삶의 여자 주인공이다.
그러나 여왕은 성인이며 악마적이고 ‘의미 있는 행위‘의 삶, 말하자면 이야기가 있고 이야기를 말하는 ‘ 반여성적인’ 삶을 명백하게 원한다.
따라서 딸인 백설 공주가 자신의 일부인 한 여왕은 자기 안의 백설공주, 즉 자신애 집에서 행위와 드라마를 막는 천사를 죽이고 싶어한다.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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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람이 없을 백설공주 이야기를
어릴때부터 듣고 보고 읽었던 그 흔하디 흔한 착한 공주와 사악한 왕비 이런 관점으로 보게 될줄은 몰랐다.
그러고보니 백설공주에게는 자기이야기가 없었다. 늘 이야기 하는 자는 새엄마인 여왕이다.
이걸 쓴 작가가 그림형제, 남자다.
이시절 글을 쓴다는 것은 남성의 전유물로써 여성이 쓴다는 것 자체를 공격받았다.

지금 고전이러고 읽는 수많은 책들속 여성이 어떻게 그려졌던가를 떠올리게 해주는 책 이다
다락방의 미친여자 이책은..

이제 1부의 3장을 읽고 있는데
2부부터는 여성작가들에 관해서 나온다.
제인오스틴, 메리 셸리, 에밀리 브론테, 샬럿 브론테, 조지 엘리엇, 에밀리디킨스

부지런히 읽어 작가들 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맘은 굴뚝인데
시간없음의 핑계속에 더디 읽을수 밖에 없는 벽돌두께의 책
전자책을 사서 집에 아픈 유기묘들챙길때나
거리의 천사냥이들 챙길때 읽을수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

들고 다니기엔 너무 무기라..

일단은 9월까지로 생각했으니
그때까지 부지런히.. 전체 리뷰는 그때 다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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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9-23 22: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냥이님 많이 진도 나가셨습니다!
벽돌 부피에 휘리릭 책장이 넘어가는 책이 아니지만

9월 완독 응원 합니다 ^^

어쩌다냥장판 2022-09-24 12:48   좋아요 1 | URL
넵 아잣이잣 9월안에는 완독하도록.. 부지런히 읽을려고요 근데 진도가 더기긴 더디네요 바람 많이 불긴 하지만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eBook] 세상에 없는 나의 기억들
리베카 솔닛 지음, 김명남 옮김 / 창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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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가와 경주와 시험을 스스로에게 부과했다.
아이들이 ‘보도의 금을밟으면 엄마가 허리를 삔다‘는 미신을 곧잘 믿는것과 비슷하게,
나는 만약 버스가 오기 전에 파란색 차를 본다면,
만약 목적지에 다다르기 전에새가 날아가는 걸 본다면,
만약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걸어오는 사람들 중 맨 앞에 있는 사람보다
내가 먼저 횡단보도 중앙에 도달한다면…
하는식으로 상상의 변수를 설정하고는
그것이 그와무관한 어떤 결과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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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할런 코벤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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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런 코벤의 작품은 2006년도에서 2013년도까지
내가 언니랑 같이 가게를 하게위해 회사생활을 과감하게 박차고 나와선
새벽시간을 보내기 위해 속된말로 닥치는 데로 아무거나 구매해 읽었을때
모중석 스릴러 클럽에서 추천되길래
단 한번의 시선과, 영원히 사라지다 로 알게되었다.

그 후로 디른 책들을 읽는다고 작가의 책을 더는 못읽었지만
재밌었다는 기억은 남아 있어선지 이름 기억력 제로인 내가 기억하는 몇안되는 작가중 하나다.

요즘 북플의 스콧님 추천작을 열심히 따라가다 만난 아는 작가명에 바로 선택한책

아무에게도 말하지마 이 책의 이야기는
8년전 매년 그랬듯 만난날을 기념해 둘만 있던 호숫가에서
아내는 살해 당히고 자신은 둔기에 맞아
죽다 실아난다. 어떻게 둔기에 머리를 맞아 빠진 호숫가를 올라와
신고를 했는지는 기억에없지만 그는 살았다.
그렇게 의사로써의 삶만을 살아가던
그에게 전해진 아내와 둘만 아는 내용애 담긴 이메일
그리고 보여진 영상속에서 살아있는 현재의 아내의 모습
더블어 나타난 그 호숫가에서 발견된 두구의 시체와 남편 벡의 혈흔이 묻은 무기가 발견된다.

그럼으로써 벡은 아내를 살해한자로
도움을 준 두명을 살해하고 증거를 인멸한 위험한 살인자로 보고 추적한다.

이때 좀 답답했다.
나는 빠른 전개는 좋아하나 주인공을 막다른 골목까지 몰아대는
스토리는 즐겁지가 않다. 느긋하게 읽을수가 없다보니..
당하고 또당하고 이래도 당하고 저래도 당하는 건.. 조바심이 난다
영화도 그런류는 일단 어찌되는지 알고 보려하거나 아예 안보거나

초반만 그렇고 그후엔 조바심 나게 만드는 벡을 몰아가는 그런 내용은 없다

100페이지 남았을때 벡이 어느정도 지난 시간의 사건들을 풀어갈때
나도 이젠 짐작이 간다며 나름데로 사건을 정리했는데

웬걸 틀렸네.
아내 엘리자베스로 알았던 살해 피해자도
엘리자베스를 때렸던 그 인간이 살해한 여자인게 아닐까 지레짐작했더니만 ㅋ

마지막이라 맘을 놓고 있다보면
허를 찔린다.
마지막에도 뭔가 있는 이 작가의
아무에게도 말하지마 시간은 정말 초초순삭이다.

아무생각하고 싶지 않을때
책이란 도피처에 온정신을 다해 안주 하고 싶을때 좋을책이다.

지금 내겐 이런책들이 필요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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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상에 없는 나의 기억들
리베카 솔닛 지음, 김명남 옮김 / 창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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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은 나이가 들어 깜박깜박하게 된 뒤로
자주 남향 현관 앞 나무 계단에 앉아 있었다.
내가 말을 걸면, 조지아주의 과수원에서
자란 이야기와 과일나무들이 얼마나아름다웠는가
하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계단에 앉아 있을 때 그는
두 시간과 두 장소에 동시에 존재하는 듯했다.
우리가 대화할 때마다 그의 잃어버린 세상이 조금씩 되살아나서, 결국에는우리 둘 다 그의 사랑하는
과수원 그늘에 앉아있는 듯했다.
나는 가끔 내 집 주변에서 잠든 노인들이 꿈에서 각자의 고향을 보는 광경을 상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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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의 미친 여자
샌드라 길버트.수전 구바 지음, 박오복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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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리에에게는 자기 이야기가 없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충고와 위로‘를 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며 미소 짓고 공감해준다.
이런 특징은 마카리에가 서구 문화에서 은둔 생활을 하는여자들의 후손일 뿐 아니라,
코번트리 패트모어가 쓴 집 안의천사(이 명칭의 시조가 된, 19세기 중반의 가장 인기 있는 시집의 여자 주인공) 의 직계 조상임을 보여쥰다.
‘그녀에 의해서. 그리고 그녀를 위해서 시인이 되었던‘페트모어가 ‘그녀에 대한 기억‘ 에 헌정한 [집안의 천사]는 오노리어애개
칭송을 바치며 구애하고 청혼하는 운문 연속체다.
오노리어는 시골 교구장의 세 딸 중 하나로, 그녀의 이타적인
우아함, 친절함, 단순함, 고상함은 빅토리아 시대 숙녀의 전형일 뿐만 아니라 문자 그대로 지상의 천사임을 보여준다.
그녀의 시인 남편은 확실히 오노리어의 정신을 신성함으로 이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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