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신곡 살인
아르노 들랄랑드 지음, 권수연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단테의 신곡, 특히 '지옥편'은 윌리엄 블레이크의 삽화를 비롯해 데이빗 핀처감독의 영화 '쎄븐', 그리고 이 작품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이 소설 '단테의 신곡 살인'은 지옥편을 충실히 재현한 스릴러이다.  육욕, 식탐, 인색과 낭비, 분노, 사기꾼 그리고 배신에 이르기까지 단테가 죄로 규정한 이들이 그가 노래한 대로 살해된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같은 모방 범죄이다. 

 

중세 베네치아의 인물들 사이에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을 담은 매력적인 작품이다. 카사노바와 같은 실존 인물도 간혹 등장하는 등 '가공의 역사'임을 내세우고 있고, 그 시대의 풍속도를 묘사한 점도 점수를 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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