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덫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5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남주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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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쥐덫」이라는 희곡 제목으로 더 유명한 「세 마리 눈 먼 쥐」를 포함한 9개 작품의 단편집이다. 푸아로와 마플의 단편이 모두 나오는 흔치 않은 책이기도 하다. 


「쥐덫」은 두말할 것 없이 크리스티의 단편 중 명성과 기법 모두 첫 손으로 꼽을만하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치정극'을 제외하고는 작가의 모든 코드가 집약되어 있다. 특히 공포에 질린 등장인물들의 심리 묘사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더불어 양대 산맥이다.


다른 단편 중 제인 마플이 담당하는 「관리인 사건」이 눈길을 끄는데, 이것은 작가의 다른 작품인 이후 『끝없는 밤』의 모티브가 되며, 역시 크리스티 최고 걸작 중 하나가 된다. 크리스티 전집을 읽는다는 것은 이렇게 각 작품의 연결고리를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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