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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블루레이] 모차르트 : 코지 판 투테 [한글자막]
모차르트 (Wolfgang Amadeus Mozart) 외 / C Major / 2014년 1월
평점 :
모차르트 오페라에 관심 갖게 된 건 이 타이틀 때문이리라...
스팅레이 클래시카 채널에서 방영 중인 걸 우연히 보았고 내용이 너무 재미있어서 끝까지 보고나서 블루레이 타이틀까지 구입해서 다시 본 아주 바람직한 사례.
늘씬한 몸애의 가수들이 벗고 다니는데다 그 내용이 아주 재미나는데 안 볼 수 없지 않겠는가. 무대는 매우 절제되어서 잘츠부르크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마드리드였고(그래서 올레 tv에는 없었나보군...), 의상은 붉은 원피스의 피오르딜리지를 제외하면 모두 무채색 의상이라는 점에서 2005년 잘츠부르크의 '라 트라비아타'를 떠올리게 한다.
음악은? 모차르트 음악은 사실 잘 듣는 편은 아니었고, 오페라는 특히 그랬다. 그런데 클래시카 채널에서 음악을 들었을 때, 내용 만큼이나 음악이 아름답고 생기가 넘쳤다. 아 이게 그 저속하기로 이름난 모차르트의 오페라? 이후 베토벤의 '피델리오'를 보았을 때, 노잼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하기사 흔들리는 마음을 노래한 작품과 '아아, 그녀의 절개와 용기가 그녀의 남편을 구했네'라고 노래하는 작품 중 뭐가 재밌겠는가?
연출은 아네트 프리치의 늘씬한 몸매를 중심으로 한 눈요깃거리에 치중하지만, 사실 이 작품의 묘미는 연애감정의 정밀한 묘사이다. 다폰테 3부작이 모두 그러한데, 아마도 대본가-작곡가 모두 이름난 난봉꾼이었기에, 작품에서도 그러한 미묘한 심리의 표현을 극적으로 능수능란하게 다룰 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 나는 생각한다.
성악적으로는 아쉽게도 외모들을 따라가지 못하는데, 그건 다음에 본 2006년 잘츠부르크 공연에서 느꼈다. 다만, 이 작품을 처음 보려 한다면, 잘츠부르크보다는 이 타이틀을 추천한다. 한글자막이 지원되고, 보는 재미는 이게 더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