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블루레이] 조르다노 : 안드레아 세니에 [한글자막] [블루레이] 브렌겐츠 페스티벌 실황 2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Vienna Symphony Orchestra) 외 / C Major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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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는 수많은 오페라 작곡가들이 존재하고, 베르디나 푸치니처럼 십수개의 히트곡을 양산하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한두개의 작품만으로도 이름을 남기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은데, 이게 그런 조르다노가 그런 부류가 아닌가 한다. 그래도 박종호의 '불멸의 오페라'에는 소개되어 있으니 세계적으로 많이 상연되는 축에는 들어갈 것 같고...

 

다비드의 '마라의 죽음'을 차용한 셋트장은 다분히 살인과 감정이 난무하는 프랑스 혁명 당시의 분위기를 잘 살리기에 최적의 이미지 같다. 무차별적으로 살해당하는 귀족들, 변변한 변론없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 가는 이들, 그리고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사랑... 프랑스혁명은 세상을 바꾸었지만, 그 과정에서 억울한 죽음을 당한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다. 오죽하면 사형수를 바꿔치기하는 소재가 디킨스와 위고에서 동시에 발견될까. 이 작품도 그런 모습이 보이는데, 다만 여기서는 '숭고한 희생'이라기보다는 '정사(情死)에 가깝다.

 

내용은 재미있었고, 세 주연 배우의 연기와 가창도 흠잡을 데가 없다. 브레겐츠 페스티벌의 세트야 뭐 말로 할 것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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