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게임 1권~17권 (완결, 묶음)
아다치 미츠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아다치 옹이 이제 70인가? 아니, 이 만화를 그릴 당시에는 60대였을 것이다. 평생 청소년 감성의 만화만 그려왔기에 감은 떨어지지 않았을게다. ‘카츠’를 보며 완전히 한물 갔구나 했지만, ‘’크로스게임’과 지금 연재 중인 ‘믹스’에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그래도 ‘터치’나 ‘러프’ 같은 그의 정점에 있을 때의 작품들에 비한다면 힘이 달리는 것은 사실이다. 처음은 좋았다. 끝도 좋았다. 그런데 중간에 계속 읽고 싶다는 매력은 떨어졌다. 특유의 개그들은 여전했고, 갑자원보다는 갑자원에 이르는 과정을 기나긴 과정을 중시하는 것도 전작들과 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캐릭터들도 어중간했다. 특히 주변 캐릭터들, ‘H2’의 키네, 미호 등에 해당하는 인물들, 로맨스에 방해가 되는 인물들이 나왔지만 별다른 발전도 없고 스토리도 없다. 그냥 그러다 끝났다. 왜 등장시켰는지 모르겠다. 와카바를 빼다 박은 아카네도 사실은 별다른 역할 없이 끝났다. 갈등이나 긴장감이 1도 없는 역할. 그래서 고민스럽다. 아다치를 계속 읽을 것인가, 말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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