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 1 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 12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이창식 옮김 / 열린책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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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간이 있는 한,

탐욕이 있는 한,

전쟁이 있는 한,

예수의 수난은 반복될 것이다.

"인간은 언제 구원을 받습니까?"
"물건을 사고 파는 순간에도 마음은 정원에 있는 것처럼 편안할 때지."

"우리가 신을 어떻게 사랑해야 합니까, 신부님?"
"인간을 사랑함으로써 사랑하지."
"그러면 인간은 어떻게 사랑해야 합니까?"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이지."
"어떤 길이 올바른 길입니까?"
"올라가는 길이라네."

"헛되군요, 나의 예수님. 2천 년이 지났어도 인간들은 여전히 당신을 십자가에 못 박고 있지 않습니까. 대체 언제쯤이면 당신은 다시 태어나 이번만큼은 십자가에 못박히지 않고 우리 가운데서 영원히 사실 겁니까?"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진은 다시 시작되었다. 용기를 내라, 나의 자녀들아!"
그리하여 동쪽을 향한 그들의 끝없는 행진은 다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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