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도 통역이 되나요 - 제대로, 유연하게 언어보다 중요한 진심을 전합니다
정다혜 지음 / 지콜론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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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통역사 아니다. 정식명칭은 국제회의 통역사

국제회의 통역사의 통역 중 하나일뿐인 동시통역사.

정말 이 책은 최근 발전이 없이 한 자리에 머물러있는 것같은 느낌이 들어 무기력한 나에게 아주 강한 자극을 주었다.

한미 FTA부터 법계열 등등 정다혜 통역사님이 하시는 일들이 내게는 생소하고 어려워서

책도 어려울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였다. 쉽게 술술술 완전 잘읽히고

내가 통역사 쪽으로 나아가고싶을때 이 책은 무조건 읽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다혜 통역사님이 겪으시거나 살아오셨던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얘기해주시는데 그 속에 팁들도 많고,

삶을 대하는 것, 사람을 대하는 것, 나 그리고 내 일에대한 태도 등을 배울 수 있었다.

직접 정다혜 통역사님을 만나보고싶다.

기회가 된다면 얘기나눠보고싶은 분.

매번 자신의 실력을 잠시도 긴장늦추지않고 발전시키고, 끊임없이 갈고 닦으신다.

말 이전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시며

통역사는 단순히 언어 그대로를 통역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배경지식과 공부는 끊임없이 해야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람의 감정, 회의 분위기까지 컨트롤 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역할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매너라는 것은 어렵고 거창한 것이 아니다.

내가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하는 행동이 상대에게도 전달되는 것이다."

- P106


읽으면서 정다혜 통역사님이 영어, 한국어 등등 다양한 언어의 자료에 파묻혀

자지도 못하고 밤새 일하시는 장면이 함께 그려졌다.

새벽에 고구마먹으려고 잠깐 데웠다가 잠들어 큰일날뻔한 일을 겪으실 정도로

잠도 제대로 주무시지 못하는데, 이런 상황들을 아주 긍정적으로 보신다.

절대 익숙해지지 않아 끊없이 공부하고 연습해야하는 일이지만,

한편으론 한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자극을 받는 덕분에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끊임없이 자신을 성장시킬 다음 스텝을 찾게 해준다.

인생도 통역이 되나요 P19

나도 예술분야에서 일하지만, 철학, 언어 등은 물론이고 양자역학, 우주 등의 과학 분야 등의 다방면의 지식이

내 머릿속에 채워지도록 하고싶다.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클수록 진짜구나 깨닫기때문에

시야를 넓히기 위해서 나도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다시 또 읽어보고 싶은, 코로나때문에 무기력해진 현재 많은 사람들이 읽고

집에서라도 자신의 삶을 발전시켜나갔음 하는 마음에 이 책을 널리 알리고싶다.

만나고싶습니다 정다혜 통역사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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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물건 - 웬만하면 버리지 못하는 물건 애착 라이프
모호연 지음 / 지콜론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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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니멀리스트'에 관심이 많다.

한때 미니멀리스트에 엄청난 붐이 일으킬 뿐아니라, 진짜 안쓰는 물건들을 버리고나니까 책속의 구절처럼 엄청 보람찼다.

'공간을 비우는 것은 마음을 비우는 일만큼 어렵고도 보람 있는 일이었다. -P21'

근데 알면서도 난 지금도 버리지못한다.

아직까지도 가지고있는 물건들이 서랍에 가득하고, 매년 비우려고 정리하면서도 막상 쓰레기봉투에 들어가는건 별로 없다.

왜냐면 다 역사가 담겨 있는 내 물건들이기에..

부모님이 선물해준 지갑, 내가 처음 5년이상 들고다닌 물건들,

고1~고3 수험생활을 함께한 스프링 노트,

내 열정이 담긴 몇년째 펼쳐보지도 않은 자습서들 등등

쓰지도않는데 올려놓거나 구석에 박아둔 물건들이 산더미처럼 많다.

<반려물건>을 읽는 차에 하나하나 들쳐보고 기록해보려고 하니

또 재미들려 내가 이런것까지 버리지못하구나 싶다.


감성이란 낡은 것을 낡지 않게 하고, 오래된 것을 더 가치 있게 하며,

몇 세대가 지나도 취향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도록 하는

아름다움에 대한 인류의 관성과 같기에.

반려물건 P19


열정과 추억이 가득 담긴 내 반려물건 01.

내 중~고등학교시절을 함께한 노트와 자습서.

왼쪽은 대학시절.. 서울대가고싶다며 한국사를 엄청 열심히 공부했다.

( 나때는 한국사가 필수과목이 아니였다. 늙은거같군 :) )

한권에 단권화한다며 모든 자습서의 내용들을 수특으로 다 옮겨졌었다. 또 단권화하고, 수특을 두권사서 풀고 또풀고.

그리고 그 당시의 학교 시험지들도 파일에 모아놓았다. 스크랩북들도.

버리지못하는.. 추억의 물건들


내가 몰랐던 기억들이 담긴 내 반려물건 02.

<반려물건> 책 속 '노트'에 대한 부분이 제일 내가 공감가는 부분이였고 읽을때 맞아맞아 맘속으로 소리쳤다.

가끔 고등학교때랑 20살 이후 내 모든것을 기록해둔 다이어리를 펼쳐 읽는데 시간 순식간이다.

이때 이런생각을 했구나 깨닫기도하고 피식피식 웃기도한다.

매순간을 기록해두진 않았지만 매년 사서 5권 정도된다. 다 쓰지도 못했고.. 근데 짧게라도 다 써놓을걸 후회된다.

이렇게 내가 기억못하는 일들이 많구나 싶었다.


언젠가 쓸거야 내 반려물건 03.


모두 다 새 물건들 이다. 정리하면 문구점 차릴 수 있을 정도로 많다..

이런 내가 미니멀리스트한다했으니 아는 사람들은 웃길것같다.

스누피를 좋아하니까 스누피관련되면 다 모으고, 내 감성에 너무 잘 맞다며 사온 예쁜 디자인 물품들도 한가득이다.

오롤리데이 포장지도 너무 예뻐서 버리지못하고 다 나뒀다.



이렇게 <반려물건>덕분에 하나하나 꺼내서 사진도찍고

잊고있던 물건들도 써야겠단 생각도 드는 재미난 시간이였다.

이렇게보니 미니멀라이프는 아무래도 내 삶이랑도 어울리지 않는것같기도하다.

모으는게 얼마나 재밌는데 ㅎㅎ

마지막으로 작가님의 말을 인용하면서 마쳐야지


사람이 늘 효율적일 수는 없고 물건을 갖는 기쁨도 거짓은 아니다. 내 공간, 내 물건들을 생각하는 데에는 오로지 나의 취향, 나의 기분에 충실할 뿐이다. 내곁에 있는 물건은 내 삶의 일부이고, 나의 반려이다.

<반려물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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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차 여행 - 노잼 일상, 무기력증에 빠진 이들을 위한 작지만 알찬 여행
지콜론북 편집부 지음 / 지콜론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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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서울에 산지 어엿 11년이상이 되었다.

대학생 이후로는 5년정도. 서울이든 어디든 많이 가봤다고 생각했는데

반차여행을 읽고 아직 갈곳이 너무나 많다는 생각에 행복해졌다.

어디론가 떠나고싶은데, 해외는 너무 멀고 ktx타고 지방으로 가기는 애매할때.

딱 반차내고 갈 수 있는 거리들의 소중한 공간들은 모은 지콜론북 만의 지도 책이다.

이것만 있으면 내 취향에 골라 가까운 곳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같다.


강남, 노원, 마포~ 서울에서부터

경기 북부 (가평, 구리, 김포, 동두천 등등)와 경기 남부(성남, 광명, 하남, 화성, 부천 등등)

내가 못가본 곳 천지이고 내가 가본곳나오면 또 너무 반갑고.

간곳들 하나하나 체크하고 지우면서 읽는 재미가 있다.

미술관부터 밀크티 맛집, 소품샵, 공원, 편집숍,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 맛집, 산책로 등등

지역별로 묶어 여러 주제로 다양하게 다닐 수 있을 것같다.

게다가 귀여운 캐릭터 '반차' 랑 그 공간을 나타내주는 일러스트들이 너무 귀여워 ㅎㅎ


이 책들고 나도 여유를 즐기고 왔다.

의정부 놀러갔을때 책에서 추천해준 부대찌개거리의 '장흥식당'도 물론 다녀왔고,

바다보러가고 싶어 몇시간을 지하철타고 간 인천에서도 책에서 나온 '차이나 타운'의 짜장면, 월병을 먹고왔다!

밀크티 너무 좋아하는 나는 김포의 '진정성' 꼭 들르려고 표시해놨다.

와인 사랑하는 나는 마포의 '웬디앤브레드'도 예약해놓고!

주중에 인턴하고, 과제하고, 수업듣고 하다 지친 나한테 예약과 계획만으로도 기분전환되니깧ㅎ

비록 상상만이여도 신나고 행복하다.


짧게 소개는 물론 원하는 취향대로 코스도 담겨있다.

보기 편하게 이동 지도도 남겨있고!

너무 보기쉬운, 알찬 근교 여행 지도책이라해도 과언이아니다.

내가 가고싶은 곳들 모아 표시해놓고 친구에게 전달해주었다. 가자고ㅎㅎ

또 남들 다 쉴때 가는 것보다, 일하고 있을때 내가 가진 여유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재미도 있는데

조만간 회사 3시까지만 하고 놀러나가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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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시대 생각의 시대 1
김용규 지음 / 김영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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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시대의 많은 정보들과 지식들을 무제한으로 얻을 수 있는 현재, 

지식보다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있고 어떤 사고와 논리를 가지고있는지, 가지고 있는 정보와 지식들을 어떻게 융합하는지 등이 더 중요한 시대. 이 시대에 딱 맞는 책인듯하다.

어떻게 우리 능력을 개발하고, 활용하고, 새로운 것을 생각해낼 수 있는지를 

고대 그리스인들이 사용한 다섯 가지의 생각의 도구들을 하나하나 들어 설명한다. 

이 책에서의 5가지 생각의 도구들은 은유, 원리, 문장, 수, 수사이다.


지식이 어떻게 생겨나며 이에 이어 어떻게 생각하게되고 이 생각을 만든 5가지의 도구들을 설명하는데 차근차근 내가 느낀바와 함께 설명하려한다.

언어가 사고형성의 기본으로 언어를 구체화하면서 생각의 도구들이 점차 탄생하였고 

그 생각의 도구들이 문화나 사회 즉, 환경을 만들었다 설명한다.

또 그 환경에 따라 또 다른 문화와 환경을 발전시키면서 나라마다 다 다른 분야로 특출난 것이 이때문이고.

 이 책으로 진짜 또다른 소름돋는 사실들을 알아가기도했다.

기원전 3000년경부터 이미 쐐기문자를 발명하여 사용하고, 의회도 구성하여 통치하고.

역사를 기록하고 학교를 세워 교육도 시키고, 재판소도 운영하고. 마치 크게는 지금 현재와 다를바없는데 이게 기원전 2500년경이란다.

수메르인들을 역사문명배울때 아주 얕게 배웠는데 이렇게 놀라울정도로 문명이 시작된 줄 몰랐다.


4,000년 전에 살았던 수메르인들이 이미 에덜먼이 정의한 ‘고차적 의식’의 수준에 도달했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문자를 개발해 계약 증서, 유언장, 약속어음, 영수증 그리고 판례 등을 기록했다.

고도의 셈도 할 수 있었고, 문학을 창작했다.-P46


은유-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관점이 되는 일상적 개념 체계의 본성은 근본적으로 은유적이다."

생각해보면 일상에서 은유적인 표현이 엄청나게 쓰인다. 그리고 이 표현들은 점차 '증식'해서 '창조'까지 나아간다.

나도 은유적인 표현에서 창의적인 생각과 아이디어를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

내가 좋아하는 카피라이트를 생각해낼때도 그렇고. 누구를 설득시키기에 은유만큼 좋은 표현도 없기 때문에!


원리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는지 추론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좀 더 쉽게 분석하고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해주는 표현이라 생각한다. '가추법'이라는 단어도 알게되었다. 가설을 해서 추론해보는 것. 일상 속에서 잘 활용해봐야지.


문장 - "사물이나 사건에 관한 정보라는 성격뿐 아니라 참과 거짓을 가릴 수 있는 논증적 특성도 함께 갖고 있어야 한다." 문자, 언어, 그리고 문장. 모든 것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생각을 표현하고 정리하고, 반성하고, 다시 생각하는 등등,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다른 사람이 쉽게 이해하고 더 나아가서 그 사람만의 생각을 만들게 하는 것.


수 - 일상에서 절대절대 뺄수 없는 '수'.

"인간이 인식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은 수를 지니고 있다. 수가 우주와 인간의 정신을 이어주는 튼실한 교량인 셈이다."


수사 - 읽다보니 내가 카피라이트할때 제일 많이 생각하는건 은유보다 수사적인 표현들이다. 누군가를 설득시키기위한 논리적인 것들."수사학은 문학과 논리학의 중간에서 출발했다" 이 책에서는 수사적인 표현들을 좀 더 설득력있게 말하기위한 팁들도 전해준다. 뭔지 궁금하다면 이책에서 보시길! (도움될거라 확신한다)


5가지의 도구들은 다 연결되어있는거같다. 작가는 일상속 우리가 이미 알고있는 5가지 도구들이 어떻게 생겨났고, 

우리가 이 사용법으로 제대로 다루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읽는데는 오래걸렸지만 평소 사용하고 알고있던 것들을 더 분석적으로 얘기해주면서 몰랐던 이야기들로 내 머릿속을 쉽게 이해함과 동시에 단단히 채워지도록 해주었다. 또 평소 아이디어를 많이 생각해내야하는 사람으로서 활용해볼 수 있는 팁이 있다. 

평소 철학에 대한 공부를 해보고싶었는데 내게 쉽진않았지만 모르는 사람도 이해할 있도록 썼고 앞으로도 어떤식으로 책을 활용해 생각해볼 있을까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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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괜찮게 살고 있습니다 - 하루하루가 쾌적한 생활의 기술
무레 요코 지음, 고향옥 옮김 / 온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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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카모메식당> 영화의 원작소설 작가님 또 다른 책.

책 속에서도 소소하지만 큰 의미를 가진 팁들이 가득 담겨있었고 요즘 생활의 습관과 심플 라이프에 관심가는터라 이 책이 많은 도움이되었다.


60년 넘게 사신 작가님의 생활 기술들은 나를 돌아보게 하는 부분들이 많았다.

물도 조금씩 나눠마시는게 더 좋고, 단거를 너무 많이먹어 물이 차 몸이 차가워지는 것. 이 몸이 차가워지는 것때문에 실제로 나는 혈액순환도 잘 안돼서 몸이 붓고 무겁다. 또 잘 버리지 못하는 나에게 작가님의 서류관리법과 청소는 엄청난 팁이 되었고 나도 반 채워지면 이전것을 버리기 위한 봉투를 만들었다.


스타일을 바꿔보기위해 얼마전 항상 사진만 저장해놓고 시도해보지못한 옷을 결제했고, 다시한번 악세사리를 정리했다.

소비를 대하는 이전에 내 태도가 어땠는지도 다시 되돌아보고, 이 책을 읽고 나서 내 통장관리를 되돌아보았고, 책 읽은 후의 일주일은 충동적인 소비를 하지 않았다. 하기싫은 일, 억지로하지 말자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하지않아도되는 일들은 되도록 안하려고한다. 


내가 직접 일하면서 깨달은 것들도 여기 속에 담겨있었다. 실수했으면 우물쭈물하지말고, 피해가려하지말고 바로 인정하고 사괴드리는것.

그리고 작가님과 공통된 부분도 많았다 ㅎㅎ 최소한으로 일하고, 내시간을 많이 보내자고.내가 하고싶은 여러 일들을 나 스스로 하며 바쁘게 살아보는 것도 좋고. 


이 책을 읽을때는 차분해지면서 카모메식당 그 자체의 잔잔한 분위기도 책에서 느껴졌다.

의식주부터, 건강, 경제, 일, 취미, 인간관계까지. 

자연스레 나의 최근 생활들을 되돌아보게되기도했고 앞으로 어떤 생활습관을 가져야할지도 자극받고 깨닫게되었다.

카모메식당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아기자기한 빌려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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