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야 사는 나무 예술과 심리 동화 시리즈 4
무세중 그림, 고희선 글 / 나한기획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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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몇 살의 아이들이 보기에 적합한 걸까?
어린이 자료실에 있던데
표지가 무척 색달라 펼쳐 보았다.
예술과 심리 동화시리즈란다.ㅋㅋ난 이런 타이틀이 참 웃긴다.
그림까지 특이하다.
어른을 위한 동화책이 아닐까?
우와~ 가격이 무려 24000원! 

튼튼한 나무가 어쩌다 죽었다. (누군가는 단지 '어쩌다'가 아니라고 꾸짖을지도...)
그리고는 어쩌다 다시 살았는데, 


"죽어서 다시 사는 
새로운 우주가 된 것"이라고 말한다.

새로운 우주라...
아이들의 시선은 어떠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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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구 삼촌 산하작은아이들 18
권정생 지음, 허구 그림 / 산하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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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소 풀 먹이러 가는 것을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이들은 이 책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온 마을 사람들이 용구 삼촌을 찾으러 산으로 가는데,
이 도시에서는 오직 경찰이 할 일이라 여기지는 않을라나?

용구 삼촌이 작은 토끼를 안고 나무 아래서 자고 있는 것을 발견한 순간은 가슴이
뭉클하더라.
바보이지만 그 삼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염려하는 아이의 마음이 너무 이뻤다.
권정생 선생님도 이뻤다. 천사처럼 이뻤다. 

산 속에서, 밤에 후레쉬를 들고 용구 삼촌을 찾는데 그걸 그림으로 잘 나타낸 것 같았다.
그 후레쉬 불빛 그림이 내 보기엔 근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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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아이들이 그린 봄 여름 가을 겨울
초등학교 아이들 그림 338점 지음, 이오덕 엮음 / 보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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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대출 번호가 JR로 시작하는 책은 훼손의 우려때문에 대출은 안되고, 관 내에서 봐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이 책이 그런 책이다. 크고 또한 무겁다. 

<일하는 아이들>과 연계해서 보면 더욱 좋을 것이다. <일하는 아이들>은 동시 모음이고,
이 책은 그 아이들의 그림 모음집이다. 338점이 하나같이 훌륭하다.

내 집에 걸어두고 싶은 그림도 서넛 있더라. 
큰 돈 들여 구입한 유명한 명화만이 걸작이 아니구나. 
내 아이들의 이 그림들이야말로 고귀한 작품이구나, 
귀하디 귀한 훌륭한 명화구나 라는 걸 생각하게 한다.

<일하는 아이들>에서 "청개구리"를 쓴 백석현의 그림도 있을 것 같아 각 그림의 이름을
유심히 보았다. 3점이 있더라. 백석현 학생은 동시도 잘 지었는데 그림까지 잘 그렸구나!
아~ 애석한 마음이 일어 그의 그림을 쓰다듬어 보았다...

다음은 이오덕 선생님의 글이다.

<아이들의 창조력을, 아이들의 묵숨을 어떻게 하면 살릴 수 있는가?
그 길은 뻔하다. 
아이들에게 삶을 주는 것이다.
교과서와 참고서와 시험공부와 학원에서 해방시켜야 한다.

아이들이 저마다 주인이 되어 살아가게(놀고 일하고 체험하게) 하고, 
그렇게 해서 보고 듣고 활동한 것을 그리게 하고 쓰게 하고 노래하게 할 때,
아이들의 창조력은 한없이 뻗어 나가고, 
그 목숨은 자기표현으로 싱싱하게 자라난다.>

이오덕 선생님을 10여 년 전에 알았다면, 나는 내 아이들 교육의 방향을 바꿀 수 있었을까?
왜이리 후회되는 일이 많아지는지...
이럴 땐 꼭 "숲노래"님이 겹쳐진다. 
그는 오로지 아이들에 의한, 아이들을 위한 아이들의 교육을 하고 있는 듯 보이니 말이다.

아이들의 올바른 교육을 위해 이오덕 선생님, 얼마나 고군분투 하셨을지 이 책만으로도 
짐작된다. 자신들의 글과 그림이 책으로 나오도록 애써주신 선생님, 하나하나 귀하게,
소중하게 여겨주셨을 선생님. 이럴 때 우리는 "사랑합니다!"라고 외치고 싶어진다.
"고맙습니다!"라며 안아드리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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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데기 죽데기 - 보급판
권정생 / 바오로딸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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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가장 더러운 똥으로 할머니는 세상의 평화를 위한 마법을 부린다.
그 작고 앙증맞은 노란 병아리를 평화의 상징으로 세상에 뿌린다.

가장 쓸모없고 가장 힘없는, 가장 약한 것에 마음을 두는 권정생 선생님의 마음을 사랑한다.


전쟁은 없어야 하고 세상은 평화로운 곳이어야 한다는 선생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내게 담긴다.



"모든 목숨은 모름지기 가장 밑바닥에서 엉망진창으로 견뎌봐야 한다. 
그래야 세상을 바로 알게 된단다. 
똥통에 들어가 보지 못하면 똥통같은 세상을 어떻게 이해 하겠니? 
그리고 이 더럽고 흉측한 세상을 어떻게 헤쳐 나가겠느냐? 
너희는 그렇게 모질고 야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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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만세! 힘찬문고 47
이현 지음, 오승민 그림 / 우리교육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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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모든 것이 흔히들 그러하듯 혜수의 꿈으로 끝났다면?
아! 그 실망감을 어찌했으랴!
이 이야기의 매력은 혜수의 꿈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아이들을 위한 장편동화라기엔 아깝다. 
어른을 위한 장편동화가 더 바람직하지 않겠나?

남의 일들은 눈에 잘 들어온다. 분석도 잘 되고, 해결책도 잘 찾아낸다.
그러나 그 일이 내 일이 되었을 땐?
분석, 안되고, 해결책은 더욱 오리무중, 확대해석만 이어진다.
욕심이 모든 걸 가려버리니 안보이더라.
어느것도 놓칠 수 없으니 뭘 버려야 하는지를 모르는거라.

이 책을 읽다보니 내가 보이네.






*그 누구도 행복하지 않다면 우리는 대체 왜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몹시 울고 싶었다.

*장수는 지금 많이 아파. 너도, 네 엄마도, 아빠도. 그 누구도 나쁘지는 않아. 다만 아플 뿐이지.

*그래도 여전히 좀 안타깝다. 오빠처럼 머리 좋은 사람이 공부를 안 하는 것은 낭비라는 생각
이 드는 거다. 하지만 공부를 꼭 학교에서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공부를 해야 하는 나이가 정해
진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달랜다. 오빠 말로는 도서관이 바로 학교라고 했다. 그것도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학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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